조금만 손 보면 작업이 편해지는 보조 키 위치 변경하기 (1)MacOSX

Posted by 레이니아
2016.06.16 06:30 IT/- 맥 & iOS(Mac & iOS)


  OS의 UI는 꾸준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용자든지 원하는 기능을 찾아서 실행할 수 있도록 점차 이용자 친화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그러나 OS에 익숙한 이용자에게는 이렇게 '풀어서 보여주는' 방식보다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하는 걸 원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단축키를 들 수 있는데요. 단축키를 쓰면 마우스를 이용하지 않고도 제품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에 손의 움직임이 적어져 훨씬 빠르게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다들 Ctrl + C, V 정도의 단축키는 쓰시리라 생각하고요.


  이번에는 이 단축키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OS의 단축키

  단축키는 프로그램별로, OS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단축키는 특수키와 일반 키의 조합으로 이뤄집니다. 윈도우에서는 이 특수키가 대체로 Ctrl(콘트롤) 키를 주로 쓰고, 맥OSX에서는 CMD(커맨드) 키를 주로 씁니다.



  이 키의 위치는 아시다시피 조금 차이가 나는데요. 커맨드 키는 윈도우 키에 대응하는 곳에 있고, 콘트롤 키는 키보드 양쪽 끝에 있습니다. 그래서 단축키를 쓰다 보면 조금 그 느낌이 다릅니다. 상대적으로 커맨드 키를 이용한 단축키가 훨씬 손이 편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실제로 윈도우에서 복사 붙여넣기 기능을 많이 활용하시는 분께서는 잦은 단축키 입력으로 손목의 통증을 호소하시는 일도 많습니다. 문서를 입력하다가 콘트롤 키를 누르기 위해선 왼쪽 새끼손가락을 뒤로 쭉 젖혀 콘트롤을 누르면서 일반 키를 누르고 다시 원래의 자세로 돌아와야 하거든요.



  커맨드 키는 스페이스 바 옆으로 엄지 손가락을 가볍게 내리면 닿는 곳이라 쉽게 커맨드 키를 누르면서 일반 키를 누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콘트롤 키를 이용할 때와 달리 손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단축키를 누르고 그대로 작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작업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손의 긴장 측면에서도 콘트롤을 이용한 단축키는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맥OSX에서도 키보드 전환(한/영 전환) 단축키가 콘트롤(control) + 스페이스로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CMD + 스페이스는 스팟라이트 키로 바뀌었고요. 제가 맥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쓰던 단축키인데 이렇게 덜컥 바뀌어서 처음엔 꽤 곤란함을 겪고, 제가 원래 쓰던 대로 설정을 바꿔줬습니다.


  만약 그대로 쓴다는 가정하에서 이제 맥OSX에서도 콘트롤을 이용한 단축키를 써야 합니다. 콘트롤이 들어간 단축키를 싹 갈아치울 수도 있겠으나, 그렇게 쓰는 게 바람직한 방향은 아닌데요. 그래서 이런 불편함을 줄일 방법으로 콘트롤 키의 위치를 바꾸는 방법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맥OSX에서 특수 키 위치 바꾸기

  해피해킹과 같은 vi를 위한 키보드 혹은 몇몇 프로그래머를 위한 키보드 중에서는 콘트롤 키나 fn키가 흔히 알고 있는 곳과 다른 곳에 있을 때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캡스 락(caps lock) 위치에 이러한 키가 있을 때가 있는데요. 이런 키를 만져보면서 처음엔 무척 낯설었는데, 작업하다 보니 캡스 락 위치에 콘트롤 키가 있으니까 무척 편하더라고요.



  일단 손을 젖히지 않고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새끼손가락을 살짝 옆으로만 밀면 닿을 수 있어서 손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이 아프지도 않고요. 그리고 ‘캡스 락 키를 자주 쓰는가?’라고 생각해보면 생각만큼 자주 쓰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영어로 대문자를 입력할 때 주로 시프트(Shift) 키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콘트롤의 위치를 캡스 락 키로 바꿔주면 한층 편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맥OSX와 윈도우에서 바꿀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맥OSX에서는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시스템 환경 설정의 키보드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요. 키보드 옵션에서 ‘보조 키…’를 선택하면 특수 키의 위치를 바꿔줄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키보드별로 바꿔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Apple Internal Keyboard / Trackpad는 맥북에 기본 탑재된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키보드 별로 다르게 할 일은 별로 없겠죠. 여기서 Caps Lock, Control, Option, Command 키를 서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1:1로 바꿔야 하는 건 아니고 두 키를 동시에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쉽게 설정할 수 있는 만큼 왼쪽 커맨드와 오른쪽 커맨드를 다르게 한다든지 하는 고급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스크린 샷에서 보이는 것처럼 Control과 Caps Lock 키를 바꿔줬습니다. 제가 쓰는 프로그램 중 일부 프로그램이 콘트롤 키를 이용한 단축키가 있어서 이를 쉽게 쓰기 위해 키 배치를 바꿔줬습니다.


  자주 쓰는 런처 프로그램인 알프레드3(Alfred3)의 작동 키를 콘트롤 + 스페이스로 설정해 바로바로 불러올 수 있게 했습니다. 여태까지는 시프트(Shift) 2회 반복이었는데, 가끔 글씨를 입력하다가 빠르게 뭔가를 입력할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어서 알프레드 단축키를 약 3년 만에 바꿨습니다. 그랬는데 지금은 진즉 바꿀 걸 그랬다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자세히 소개하진 않았습니다만, 카라비너(Karabiner) 같은 키 맵핑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조금 더 세밀할 설정을 지원합니다. 방금 살펴본 네 키가 아닌 다른 키를 바꿔야 한다면 카라비너를 쓰는 게 더 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간단히 수정하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을 찾다 보니 이 방법이 가장 괜찮겠다 싶어서 쓰고 있습니다.


  윈도우에서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특수키 위치를 바꿨습니다. 이후로는 양이 꽤 길어지는 관계로 끊고 다른 글로 계속 이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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