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요 / -이어요 / -이예요

Posted by 레이니아
2010.08.22 10:42 Hobby/- 공부(Study)
 어제에 뒤이은 우리말 포스팅으로 인사드리는 레이니아입니다.
어제 올렸던 오래된 소스(!?)를 찬찬히 훑어보고 있자니, 퍼뜩 저도 헷갈린 부분이 있어서 정리차 이렇게 포스트를 작성하게 되네요.

 오늘 정리할 부분은 '-이에요' '-이어요' '-이예요'의 차이입니다.
이번에도 우선 중요한 부분부터 짚어볼까요? (이런 두괄식 구성이 참 좋죠?)

 우선, '-이에요'와 '-이어요'는 같은 말입니다.
그리고 '-이예요'라는 표현은 틀린표현입니다. '-예요'가 맞습니다.

 이제 하나씩 알아볼께요.
[-에요]
 '-에요'라는 어미는 '이다'나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서 설명이나 의문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어미입니다.

[-이에요]
'-이에요'는 서술격 조사인 '이다'의 어간, '이-' 다음에 '-에요'라는 어미가 붙는 것 이지요. 본디 '-이어요'가 표준어입니다만, '-이에요'가 자주 쓰이자 여기에서 'ㅣ'모음 역행동화를 인정하여 둘다 표준어로 지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에요'와 '-이어요'는 같은 말인 것이지요.

 서술격 조사 '이다'의 어간인 '이-'는 명사뒤에 붙어서 서술어를 만들어주는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명사 + -에요'를 쓰기 위해선 이 사이에 '이-'를 집어넣어 '명사 + 이에요'라고 써줘야 한다는 것이죠.

[-예요]
 여기서 이 '-이에요'를 줄인 말이 '-예요'입니다. 그말인 즉, '-이예요'라는 말은 틀린 말인 것이죠. 풀어보면 '-이이에요'가 되니까요.

 그럼 우리가 알아봐야 할 것은 '-에요', '-이에요', 그리고 '-예요'의 구분이겠군요. '-이에요'와 '-예요'는 같은 뜻 아니냐구요? 맞습니다. 하지만 몇몇 단어에 대입해보면 나눠서 쓰이고 있죠? 그 부분을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에요'는 앞에 명사가 오지 않았을 때, 설명 혹은 의문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쓰입니다.
例) 전 바보가 아니에요.

 동사 '아니다'의 어간 '아니-'뒤에 바로 '-에요'가 붙어서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에 명사가 있다면 '-이에요' 혹은 '-예요'를 써야 하겠죠? '-이에요' 혹은 '-예요'가 붙으려는 앞말의 어간이 '모음'으로 끝날 때는 '-이에요'라고 쓰지않고 '-예요'라고 축약해서 씁니다.

例) 이것은 연필이에요.  → 연필(자음으로 끝났죠) + 이- + -에요
     이것은 지우개예요.  → 지우개(모음으로 끝났죠) + '이- + 에요'(-예요로 축약)

 제가 은근히 자주 저지르는 실수가 '-예요'라고 적어야 할 부분에서 그냥 '-에요'라고 적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에요'와 '-예요'는 생김새는 비슷하나 쓰임새가 다르므로 잘 알아두어야 할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자꾸 헷갈렸던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끝을 낼께요.
전 '~할거예요'를 많이 헷갈렸었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할 거'에서 '거'가 '것'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명사 뒤에 쓰이기 때문에 '-예요'를 써야 했는데, 자꾸만 '-에요'를 쓰게 되더라구요.

例 ) ~할거예요, ~할 것 이에요 (O)
      ~할거에요, ~할 것 이예요 (X)

 오늘부터라도 잘 알아두어 더이상 틀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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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ㅋ 토익이나 토플처럼 우리말 시험을 본다면 전 얼마나 맞을까요? ㅎㅎ
    ㅎㅎ 외국 친구들한테 들어보니까... 중국어나 일본어보다 우리말이 훨씬 어렵다고 하더군요..
    전;; 충격을 받았죠 ㅎㅎ 우리말이 배우기 제일 쉬울줄 알았는데;;;
    • 우리말 인증 시험.. 꽤 어렵다고 하더군요..^^
      우리말이 과학적이라고는 하지만 관용어라든지, 예외라든지 문법적으로도 활용적으로도 다양해서 외국인이 익히기 어렵다고 알고있습니다^^

      저흰 어려운 언어를 날때부터 배워서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어서 복받은거에요^^(!?)

      뭐.. 요즘은 아닌 사람도 꽤 있지만요^^;
  2. 우리말이 가장 어려운것 같아요..
    정말 한국에서 태어나길 다행이예요^^
    • 워낙 활용이 많아서요..^^
      참 알면 알 수록 어려운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국민에게는 활용이 많다는 것은 어휘생활을 풍부하게 해주는 축복이겠죠^^

      저도 한국에서 태어나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3. 웬만하면 맞춤법을 올바르게 쓰려고 하지만
    세세한 것까지 다 맞추려면 너무 신경이 쓰여요 ㅜㅜ
    그래도 우리말이니 사랑해줘야겠죠?
    • 세세한 것까지 다 맞추긴 사실 상당히 어려운 일이죠^^
      그래도 꾸준히 노력을 하신다면 개인의 교양(!?)을 위해서도 나아가서는 모국어의 보존을 위해서도 좋은 일을 하고 계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말이니까 사랑해줘야죠~:)
  4. 블로그하면서 참 혼동하기 쉬운 말입니다. 잘 공부 했어요
  5. 국어실력이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중인데, 역시 저도 잘못사용하고 있던 부분인 것 같군요.
    가끔씩 무의식중에 사용하는 것들이 "이게 맞는 표현인가?" 궁금할때가 많죠.
    그러다가 틀린것은 확인하면.. "나는 그동안 공교육을 통해서 무엇을 배운건가? 이 멍충이!" 하곤 하죠. ^^ ㅋ
    좋은 정보, 아니 정보가 아니라 좋은 지식 습득하고 갑니다~ ^^
    • 저는 교육과정 중에 우리말이라서 좀 소홀히 한부분도 없잖아 있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문법교육이 조금 소홀하게 다뤄지진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험 바짝 보려고 외우기야 외웠지만 (이히리기우구추~이런거요^^) 그걸 언어생활에 반영해야겠다..라고는 생각 못했던 것 같네요.
      반성하고 있습니다 :(

      지식으로까지 격상시켜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