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다움'의 정점.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세 가지 특징


  소니(SONY)는 제가 애증(!?)하는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그 기저엔 애정이 우선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좋든 나쁘든 간에 소니의 제품을 보면 '소니답다'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건 분명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근 소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을 봐도 이런 표현이 꼭 들어맞는 스마트폰인데요.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세 가지 특징을 이 애증(!?)어린 시선으로 살펴봤습니다.




1. 프로세서


  프로세서는 스마트폰의 두뇌의 역할을 합니다. 전체적인 성능을 총괄하고 스마트폰의 다양한 특징을 구현할 수 있는 일종의 '피지컬'이 되는데요.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공개일(5월 30일) 기준으로 국내 출시한 기기 중 스냅드래곤 835를 최초로 탑재한 기기인데요. 10nm 공정을 적용한 스냅드래곤 835의 강력한 기능이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성능을 뚜렷하게 끌어올렸습니다.


  이후 소개할 특징 또한 이 프로세서의 성능에 기대고 있는 감이 있습니다. 고해상도 영상과 이미지를 빠르게 처리하는 기능, 이미지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은 모두 스냅드래곤 835의 빠른 연산 속도에서 오는 거겠죠.




  그리고 탑재한 모뎀이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하는 점도 특징입니다. 특정 통신사와 긴밀이 협조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SK텔레콤으로 개통하면 4CA(Carrier Aggregation)을 지원해 빠른 LTE 속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4CA를 지원하는 최초의 외산폰이자, 최초의 영상통화(ViLTE)를 지원하는 폰이라고 하네요.



2. 모션아이 카메라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카메라를 설명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모션 아이(Motion Eye)입니다. 카메라 부분은 전작인 엑스페리아 XZ와 많은 부분이 달라졌는데요. 센서부터 렌즈까지 많은 부분을 대폭 뜯어고쳤습니다.


  소니는 카메라 센서와 렌즈를 직접 제작하는 회사인만큼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도 이 카메라 기술을 적용했는데요. 픽셀 사이즈를 19% 더 키우고, 내부에 DRAM을 탑재한 적층 이미지 센서와 새롭게 설계한 G렌즈를 탑재해 뛰어난 사진 품질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또한, 예측 촬영을 지원합니다. 셔터 누르기 이전 순간을 모두 버퍼에 저장했다가 셔터를 누르는 순간 최대 4개의 후보를 보여줘 이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이는 앞서 살펴본 DRAM과 적층 이미지 센서 덕분이라고 합니다.



(이런 빠른 움직임도 깔끔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0.03초에 불과한 빠른 AF 속도 또한 발군이었는데요. 사진을 직접 촬영했을 때, 무엇보다 카메라를 켜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준비시간과 AF 속도 하나만큼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품질은 제가 여기 담아내진 못했지만, 다른 엑스페리아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슈페리얼 오토 기능보다 매뉴얼, 수동 모드로 촬영했을 때의 결과물이 조금 더 좋은 느낌이었달까요? 이건 좀 더 샘플을 확보한 후에야 알 수 있는 일이니 판단을 미루겠습니다.




  그리고 960fps 슈퍼 슬로 모션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240fps 정도를 지원하는데요.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는 이보다 4배 더 느린 960fps를 지원합니다.






  물론 바로 촬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동영상 촬영 화면에서 슈퍼 슬로 모션 모드에 들어가야 촬영할 수 있습니다. 슈퍼 슬로 모션 모드에 들어가면 보통 동영상 촬영 때보다 화각이 좁아지고 영상의 품질이 소폭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다른 샘플을 소개해드립니다. 제가 실제로 촬영봤을 때, 빠른 순간순간을 정밀하게 담아내는 기술이 퍽 놀라웠습니다. 자주 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은 차치하고서라도요.



3. 4K HDR 디스플레이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4K HDR 디스플레이를 지원합니다. 4K면 4K지, 4K HDR은 뭐냐고 하는 분도 있으실 텐데요. 4K HDR이란 4K 해상도에서 HDR(High Dynamic Range)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라는 소리입니다.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어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명부와 암부가 도드라져 전체적으로 선명하고 색상, 계조가 풍부한 화면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 4K HDR은 모바일 기기에서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이 최초라고 하네요.




  다만, 4K HDR을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기기와 동영상 소스가 마찬가지로 4K HDR을 지원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4K HDR을 지원하는 동영상이 많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넷플릭스(Netflix) 일부 콘텐츠라 4K HDR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아직은 미약하지만, 점차 지원하는 콘텐츠가 많아지리라는 게 소니의 설명입니다. 뭐, 지켜봐야 할 문제지만요.



4. LIKE SONY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기존 엑스페리아 시리즈의 특징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라이브와 같은 소니의 생태계를 잘 이용하고 있고요. IP68 등급의 방진 방수 기능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 LDAC를 포함한 Hi-RES 지원도 빼놓을 수 없네요.


  호불호가 나뉘는 UI도 마찬가지입니다. 순정에 가까워 좋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한편으로는 완전 순정도 아니면서 어영부영 편의성이 부족하다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여기에 디자인도 그대로인데요. 독특한 소재감을 느끼게 하는 색상을 채택해 '프리미엄 미러 디자인'을 구현했으나, 전체적인 외관은 기존 엑스페리아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아 아쉽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다른 스마트폰이 자연스레 베젤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반면,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상하 베젤은 아직도 도드라지는데요.


  지난 엑스페리아 XZ를 소개하면서 좀 더 다양한 시선을 받아들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적었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특유의 장인정신(!)을 발휘했습니다. 이건 개성이자 한편으론 독이 될 수 있는데요. 이 점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소니의 숙제가 아닐까 합니다.




  제 인상은 우선 나쁘지 않은 스마트폰이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답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다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소니답다'는 개성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이해시키느냐가 남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소니의 새로운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광고는 이 개성을 소비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엿보이는데요.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자체는 매력적인 스마트폰입니다만, 아직 이 개성을 널리 알리기엔 결정적인 한 방이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기기를 좀 더 만져보게 되면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첫인상은 이쯤에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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