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데 드는 비용의 적정선은? LG 프라엘(Pra.L) 살펴보기


  LG전자에서 프라엘(Pra.L)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저도 그렇고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생소한 제품일 겁니다. 왜냐하면, LG전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홈 뷰티 가전제품이거든요.


  제품 출시 행사를 다녀올 수 있어서 이 내용과 새롭게 알게 된 홈 뷰티 가전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홈 뷰티(Home Beauty) 가전

  홈 뷰티 가전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신 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집에서 외모를 가꾸는 데 쓰는 전자제품이 홈 뷰티 가전이라는 범주에 넣는데요. 조금 넓게 보자면 전기면도기도 이런 분류에 속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 시장의 규모가 상당합니다. 올해 예상으로 국내 시장은 약 4천5백억 원 상당의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게다가 매년 10% 이상씩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합니다.




  LG전자의 프라엘(Pra.L)은 피부 미용에 초점을 맞춘 홈 뷰티 가전입니다. 더마 LED 마스크, 토탈 리프트 업 케어, 갈바닉 이온 부스터, 듀얼 모션 클렌저의 4가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선 조금 아리송할 수도 있겠네요. 저도 뷰티와는 연이 없다 보니 아리송하더라고요.


  LG전자는 여태껏 백색가전 혹은 무선 사업부에서 출시하는 V30 같은 스마트폰을 생각했기에, 홈 뷰티라는 카테고리는 조금 생소했습니다. 오히려 화장품을 출시하는 LG생활건강 쪽에서 내놓는 게 더 자연스럽다는 생각마저 들었는데요.




  이에 LG생활건강의 화장품은 '화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회사고, 프라엘은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기이므로 LG전자에서 제작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명쾌한 답변을 내놓더라고요. 실제로 프라엘의 요모조모를 살펴보면 무선 통신 기기에서 볼 수 있는 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홈 뷰티 가전의 수요는 생각 이상으로 높다고 합니다. 이런 기기는 원래 미용을 목적으로 한 피부과, 혹은 에스테틱 샵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요. 문제는 피부 관리의 가격이 고가고, 꾸준히 시간을 내야 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점차 집에서 쉽고 저렴하고, 간편하고, 꾸준하게 관리할 방안을 찾게 됐는데요. 이런 고객의 니즈를 맞춘 제품이 홈 뷰티 가전이라고 합니다. 프라엘 또한 마찬가지고요.




  그러면 기기를 살펴보면서 어떤 효능이 있는지를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LG 프라엘(Pra.L) 살펴보기

  프라엘은 완벽한 아름다움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는데요. 프라임(Prime)과 LG 혹은 Lady를 나타내는 L을 합성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LG전자는 프라엘을 이용하면 '코어 탄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설명을 주로 합니다.


  코어 탄력은 LG전자가 내놓은 신조어인데요. 피부톤, 피부 탄력도 등을 종합해 '피부의 핵심적인 탄력'을 뜻한다고 합니다. 머잖아 프라엘 광고가 나올 텐데, 여기서도 코어 탄력을 꾸준히 언급할 겁니다. 후발주자인 LG가 새로운 프레이밍을 시도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1) 더마 LED 마스크

  아이언맨이 문득 떠오르는 더마 LED 마스크는 얼굴에 써 피부 톤과 탄력을 개선하는 제품입니다. 마스크 뒷면에는 안경형 가이드와 함께 촘촘히 LED가 박혀있는데요. 얼굴 60군데의 포인트에 포인트마다 2개의 LED가 있어 총 120개의 LED가 있다고 하네요.




  함께 붙어있는 리모컨으로 조작하는데요. 한 번에 9분 정도 LED를 쬔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LED냐고요?




  LED 불빛의 파장이 식물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이용해 피부에 LED 파장을 쪼여 세포의 활성화를 이끄는 기기가 선보였는데요. 프라엘에는 장파장인 붉은색 LED와 단파장인 적외선(IR) LED를 통해 진피층 아래의 세포를 활성화해 피부를 개선한다고 합니다.




  안경 가이드를 통해 꼭 알맞게 쓸 수 있고, 눈부심 방지 아이캡으로 눈부심도 막을 수 있습니다. 음성 안내에 따라 쓰면 되는데요. 잠깐 체험해봤는데 그냥 주변이 살짝 불그스름해졌다... 외에는 모르겠더라고요. 기초 베이스를 바른 후 쓰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2) 토탈 리프트 업 케어

  토탈 리프트 업 케어는 피부의 탄력 개선과 리프팅을 돕는다고 합니다. 세 가지 모드가 있는데요. 하나는 피부의 탄력을 돕는 타이트닝, 또 하나는 얼굴 라인을 끌어올리는 리프팅, 그리고 두 가지를 한 번에 하는 토탈 케어 모드가 있습니다.




  피부와 닿는 부분에는 LED와 금속이 보이는데요. 토탈 리프트 업 케어뿐만 아니라 프라엘에서 피부와 직접 닿는 금속은 임플란트 등에 쓰는 인체삽입용 재료라 안전하다고 합니다. FDA에서 안정성 및 효능 입증도 됐다고 하네요.


  이 금속 부분에서는 미세 전류를 내보냅니다. 그래서 타이트닝 모드에서는 LED와 고주파 전류를 통해 진피층의 탄력을 확보하는데요. 직접 해보니 살짝 따끈따끈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피부과에서 시술받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리프팅 모드에서는 미세전류로 근육에 자극을 줍니다. 그래서 맨살에 대면 살짝 따끔할 수 있으니 마사지 젤 등과 함께 쓰면 좋다고 합니다. 저주파 안마기를 대고 있으면 살짝 짜릿짜릿한 느낌이 드는데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팔이라 미약했지만, 얼굴에 하면 꽤 짜릿할 것 같아요.


  더마 LED 마스크를 빼고 나머지 제품은 전용 캡이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 캡에는 자외선(UV) 램프가 있는데요. 피부와 맞닿는 부분을 자외선 살균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혹시 모를 오염을 완전히 막아준다고 하네요.




3) 갈바닉 이온 부스터

  저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었는데, 생각보다 갈바닉이라는 용어에 익숙하신 분이 많더라고요. 이 제품은 피부의 노폐물을 잡아주고, 화장품의 흡수를 돕는 도구라고 합니다.


  상단에 둥근 삼각형 헤드가 있는데, 여기에 전기를 통해 극성을 띠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음이온을 띤 노폐물은 +극으로 흡착하고, 마찬가지로 화장품의 음이온 유효 성분은 -극으로 피부 깊숙이 밀어 넣는다고 하네요. 이걸 이온토포레시스(Iontophoresis)라고 한답니다.




  손을 바탕으로 시연했는데, 이 둥그스름한 삼각형은 미간이나 코 주변의 굴곡진 부분에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합니다. 체험 제품으로 살살 손등에 화장품을 발랐는데요. 확실히 손으로 두드린 것보다 부드러운 느낌이더라고요. 기분 탓일까요?




  사용을 마치면 캡을 꾹 끼워줍니다. 그럼 자동으로 자외선이 나와 헤드를 살균합니다. 프라엘의 모든 기기에서 음성이 나오는데요. 시간에 맞춰 이마, 코, 볼 등을 바르라고 알려주니 손쉽게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익숙해지면 소리를 끌 수도 있고요.




4) 듀얼 모션 클렌저

  저도 클렌저 제품은 알고 있었습니다. 집에도 하나 있고요. 저는 잘 안 쓰지만, 여자 가족들이 잘 쓰는 제품인데요. 프라엘의 듀얼 모션 클렌저는 모터를 두 개 장착해 손으로 세정할 때보다 최대 10배 이상의 세정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브러쉬를 아래에 꽂는 방식인데요. 아래엔 역시 UV 램프가 있어 자외선 살균 소독을 진행합니다. 뷰티 제품이니만큼 안정성과 청결함은 중요한 가치겠죠.




  화장품을 손등에 묻히고 클렌징폼을 살짝 바른 다음에 듀얼 모션 클렌저를 이용했는데요. 두 단계로 진동 세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은은한 진동과 함께 화장품이 깨끗하게 지워지더라고요.


  내부 브러시는 좌우로 회전하면서 상하로 진동을 일으키는 구조라고 합니다. 그래서 화장품은 물론, 피부 노폐물도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두 개의 브러시가 포함되고, 하나는 따로 살 수 있다고 합니다. 피부 타입에 따라 민감성, 일반, 지성(각질 제거용)을 선택할 수 있어 피부 타입에 맞게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겠죠?



가격의 합리성은 어느 정도인가?


  실컷 제품을 잘 체험했는데요. FDA에서 효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고, 임상실험 결과 피부 탄력과 톤 개선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봤다고 해 관심이 갔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쓰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가격을 듣고 마음을 접었습니다.


  더마 LED 마스크는 79만9천 원, 토탈 리프트 업 케어는 49만9천 원, 갈바닉 이온 부스터는 34만9천 원, 듀얼 모션 클렌저는 24만9천 원입니다. 모두 합하면 189만6천 원을 써야 하네요.


  모든 제품을 반드시 사야하는 것도 아니고, 고급 에스테틱 금액을 생각해보면 괜찮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너무 고가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특히 화장품 전문 업체, 뷰티 가전 전문 업체 등 시장 점유율 경쟁이 이뤄지는 이 시장에서 이런 가격 산정은 좀 이른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LG전자의 뛰어난 기술력. 그리고 계열사인 LG생활건강이나 렌탈 케어 인프라와 시너지를 활용할 수 있기에 다른 제품과 차별점이 있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이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AI나 빅데이터를 이용한 피부 데이터 안내 같은 아이디어도 미래 플랫폼을 바라보고 있다고 하지만, 이 역시 지금 이 기기로는 어려울 테고, 공염불 이상으로 들리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기기의 가격 합리성이 납득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아요. 기기의 성능이야 꾸준히 써봐야 아는 문제겠지만, 가격에 관한 의문을 속 시원히 풀어주지 못했다는 점이 걸림돌로 남았습니다.




  그래도 제겐 관심 없던 홈 뷰티 가전이 큰 시장을 이루고 있고, 여기에 담긴 핵심 기술이 LED 기술이나 RF 기술 같은 소형 가전 기술을 기저로 두고 있다는 사실을 배워서 꽤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무지한 저를 이해시키려 부단히 설명해주신 많은 관계자분께 인사를 드리며 마무리해야 할 것 같네요. LG 프라엘은 베스트샵이나 면세점.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 판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중국어나 영어 음성도 지원하는 게 중국 시장 쪽을 바라보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어쨌든 시장에 나타날 프라엘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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