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의 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kt 5G 드론 레이싱 월드 마스터즈 행사


  초기에 군사용으로 쓰였던 기술이 이제는 일상 속에서 다목적으로 쓰이는 일이 있습니다. 숨 쉬듯 자연스레 쓰던 인터넷이 꼭 그런 예인데요. 요새 흔히 볼 수 있는 드론(Drone) 또한 처음은 군사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랬던 드론이 이제는 인명 구조에 쓰이거나 물건 배달과 같은 일상 편의에 밀접한 서비스로 쓰이기도 하고, 레이싱 같은 유희적 용도로 쓰이기도 하는데요. 지난 주말, 서울 시청에서는 'kt 5G 드론레이싱 월드 마스터즈' 행사가 있었습니다.




kt 5G 드론레이싱 월드 마스터즈


  드론을 유희용으로 쓴다는 이야기는 이미 들었습니다만, 이게 이렇게 체계적인 대회까지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kt는 일찍이 드론의 가능성을 보고 전폭적인 지지를 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kt의 후원을 받는 전문 드론 레이싱 팀까지 있다고 합니다.


  드론 레이싱 선수가 있는 것도 놀라웠고, 기업 후원을 이미 받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는데, 더욱 놀라운 건 이 선수가 중학생이라는 데서 한번 더 놀랐습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대회에서도 빛나는 성적을 거뒀다고 하는데요.


  제가 다녀온 kt 5G 드론레이싱 월드 마스터즈 또한 드론레이싱 대회였습니다. 월드 마스터즈라는 이름답게 해외 선수까지 초청하는 세계 대회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평소에는 드론을 날릴 수 없는 서울시청에서 이번 대회가 진행됐습니다.



|드론 레이싱 경기장


  시청 광장 한가운데 드론 레이싱을 위한 경기장을 마련해놨는데요. 금토 이틀 동안 예선과 본선을 나눠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금요일에 비바람이 부는 바람에 토요일에 예선 본선을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저는 토요일에 가서 드론이 나는 것도 덕분에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 촬영용 드론을 생각하면 믿지 못하시겠지만, 레이싱용 드론의 속도는 정말 빠릅니다. 여차하면 놓칠 정도로 빠르게 나는데요. 그러면서도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하는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드론을 조종하는 선수들이 다들 앳돼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드론, 컨트롤러, 그리고 이를 HMD(Head Mount Display)로 이뤄진 세트를 이용해 드론을 조종했는데요. 위 사진은 간단히 드론을 테스트하면서 몸을 푸는 시간에 촬영했습니다.




  앳된 외국 선수도 있어 동의를 구하고 사진을 한 장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레이싱을 할 때는 빠른 판단속도와 반응속도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가 이날 경기장에서 본 선수들은 대부분 앳된 선수들이었네요.




  어쩜 그렇게 드론을 요리조리 움직이는지요. 레이싱 실력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론 크래시, 격기를 만나다.


  한쪽에서든 다른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경기 전 몸풀기(!?) 댄스타임이 있었는데요. 열정적으로 춤을 추면 드론을 선물로 주는 엄청난 시간이었습니다.



|묘하게 낯선데요 이 분...


  지난 아이폰 행사 때도 뵀던 전문 사회자가 능수능란하게 게임을 하고, 경기를 진행하더라고요.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이 케이지 안에서는 드론 크래시 시범 대회가 열렸습니다. 말 그대로 드론을 서로 부딪쳐 상대방 드론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경기인데요. 드론 본체와 프레임 등을 씌워 서로 곡예와 충돌을 통해 점수를 얻어 승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 점수를 얻고, 방어적인 플레이를 하면 마이너스 포인트를 얻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재빠른 드론이 서로를 탐색하다 몸을 부딪치는 모습도 흥미로웠습니다.




  라운드마다 모델이 드론을 직접 들어 옮기는 등 한껏 격투기의 느낌을 살리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쌀쌀한 시청이 살짝 후끈(!)해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유독 기억에 남는 경기는 독특한 기체 두 개가 맞붙었던 이 경기였습니다. 소쿠리...라는 별명이 붙었던 기체 끝에는 낚싯대가 달려있고, 여기엔 와이어가 엉켜있어 상대 드론 날개에 파고들어 손상을 입히는 전략을 구사했는데요.


  드론 크래시 규칙에 따르면 활용할 수 있는 기기 점검 시간이 제한돼 이런 공격을 받으면 와이어를 제거하는 데 긴 시간이 걸려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엉키면 나중에 드론 모터에도 무리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은 훈훈한 마무리


  당하는 사람에겐 상당히 더티한 방식이지만, 보면서는 신선한 전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대결한 두 플레이어는 같은 팀 소속이라고 합니다.


  이번 드론 크래시는 시범 경기로, 경기에 승리하면 30만 원의 상금을 지급했는데요. 격렬한 경기 특성상 토너먼트로 하기엔 부담스럽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규정을 정비하면 곧 정식 경기로 승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G랜드에서 체험하는 다양한 서비스


  저 멀리 한쪽에는 kt 5G LAND라는 이름이 붙은 돔이 있었습니다. 여기는 뭐하는 곳인가... 했더니 다양한 kt의 혁신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더라고요. 혁신서비스라고 해도 대단한 건 아니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기기와 게임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하나는 VR 어트랙션이었는데요. 롤러코스터를 타듯 VR을 쓰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였습니다. 이 체험형 콘텐츠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여기서 다시 VR 같은 대용량 콘텐츠를 빠르게 전달하려면 5G 통신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어려운 이야기는 잠시 내려두고, 소비자는 그저 즐기면 되는 거겠죠. 가족단위로 찾아온 방문객이 즐겁게 즐기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하도(Hado)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도가 뭔지 의아하신 분도 많으실 텐데요? 일본 MELEAP사가 개발한 AR 스포츠게임입니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게임으로 이용자는 한손에는 암밴드를, 머리에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착용해 서로 에너지볼을 발사해 승부를 겨루는 게임입니다.


  레이드처럼 동료와 함께 몬스터를 잡는 모드도 존재하는데요. 여기서는 2:2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옆에 있는 모니터에서 다른 사람도 게임을 관전할 수 있었습니다.




  에너지 볼도 발사하고, 보호막을 세우고 피하며 즐기는 게임인데요. 방식은 단순해 보이지만,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할 수 있는 고강도 게임입니다.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일정 점수를 넘기면 드론 상품도 줘 많은 분께서 재미있게 참여했습니다.




  kt 5G 드론 레이싱 월드 마스터즈 경기장 근처에는 다양한 드론 부스가 있어서 드론 기술을 체감해볼 수도 있었는데요. 드론 산업에서 kt가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촬영용 말고도 다양한 용도의 드론에 관심이 있어, 이번 행사를 무척 즐겁게 보고 왔는데요. 앞으로 kt는 한국 드론 시장의 선두주자가 돼, 드론을 즐기는 사람이 놀 수 있는 장(場)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난 주말, 즐거이 다녀온 kt 5G 드론 레이싱 월드 마스터즈 취재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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