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동전까지 생각하는 케이뱅크(Kbank), 적금통 코부기 살펴보기

2018.03.05 06:30 Hobby/- 기타 취미(Etc)


  우리나라 1호 인터넷 전문은행. 24년 만에 제1금융권 입성 은행. 모두 케이뱅크(KBank)를 뜻하는 수식어입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라고 하면 카카오뱅크를 먼저 떠올리는 게 아쉽지만, 전 케이뱅크 오픈과 함께 계좌 개설 후 잘 쓰고 있습니다.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해온 케이뱅크에서 이번에 재미있는 상품을 제작했더라고요. 케이뱅크가 만든 '적금통'. 코부기(Coinbook)를 소개해드립니다.




고객의 동전까지 생각하는 케이뱅크

  저는 케이뱅크가 오픈하자마자 계좌를 개설해 생활비 통장으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신비 캐시백 혜택이 매력적인데요. 전월 실적에 따라서 kt 통신비를 일정 금액 고스란히 되돌려주는 혜택으로 오픈 프로모션으로 최대 3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정신없는 혜택보다는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이런 혜택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그리고 현금으로 고스란히 돌려주므로 다른 혜택보다 훨씬 더 많이 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케이뱅크와의 만남이 늘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상담과 관련해 불만 사항도 있었고, 여러 건의 상담을 하기도 했는데요. 생활비 통장으로 쓰고 있어 언제든지 다른 은행으로 바꿀 수 있었음에도 지금까지 혜택 받아가면서 쓰는 걸 보면 제 기억에 그리 나쁜 은행은 아니었나 봅니다.


  케이뱅크의 광고나 이런저런 시도는 꽤 재미있는 게 많았는데요. 라인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도 그렇고, 광화문에 있는 커다란 간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런저런 내용을 소개해드리기엔 지면이 적으니 이쯤에서 마무리할게요. 이번 '코부기'는 고객의 동전까지 생각하는 케이뱅크의 새로운 시도입니다.



코부기와의 첫 만남


  깔끔한 느낌의 패키지. 코부기와의 첫 만남입니다. 전면에는 케이뱅크의 로고 디자인이 있는데요. K라는 글자와 C를 뒤집어 놓은 듯한 무늬가 케이뱅크를 상징하는 디자인이죠. 이는 여기저기 잘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오늘 코부기에도 이 디자인이 녹아있고, 케이뱅크 체크카드에도 이 디자인이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코부기 본체와 코부기 사용설명서 카드가 하나 들어있는데요. 사용설명서 카드 안에는 케이뱅크 로고 스티커와 함께 목표 달성 스티커가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설명해드리겠지만, 코부기는 저장한 동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목표 달성 스티커를 이용하면 목표 지점을 알아보기 쉽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동전은 어떻게 넣으면 되죠?


  처음 코부기를 보면 두 개의 동전 구멍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는 원화를 넣는 곳이고, 아래는 해외 동전을 넣는 곳입니다. 돌아보면 해외여행 끝에 동전은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 잃어버리기 일쑤인 것 같아요. 생각보다 비싼 데도 말이죠. 이걸 한데 보관해두면 나중에 두고두고 쓸 일이 있겠죠?


  이렇게 넣은 해외 동전은 아랫부분을 열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구멍도 크고 넉넉해 동전은 거의 다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네요.



|500원짜리는 500원끼리 짤랑!


  윗부분은 원화를 넣는 곳입니다. 코부기의 특징은 동전을 분류해준다는 점입니다. 위 사진처럼 동전을 넣으면 자동으로 어떤 동전인지 분류해 해당 동전 칸에 맞춰 넣어주는데요. 한 가지, 10원짜리 동전은 2006년 이후 신형만 분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동전 분류의 비밀은 상단 투입구에 있습니다. 위와 같은 분류부가 있는데요. 사선으로 된 이 부품을 동전이 미끄러지며 크기에 알맞게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가장 무거운 500원짜리는 가장 끝에 들어가게 되고요.



|그래서 크기에 맞게 쏙 분류합니다.


  다만, 이 분류 방식이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닙니다. 우선 동전의 특성상 이물질이 묻은 게 많아 매끄럽게 흘러 들어가지 않고요. 살짝 기울이거나 툭툭 치다 보면 엉뚱한 데로 빠지기 쉽습니다. 특히 100원짜리가 500원짜리 구멍으로 많이 빠지게 되네요.




  코부기에 모든 동전을 모으면 약 5만원어치가 된다고 하네요. 이러면 이대로 써도 괜찮고, 저금해도 괜찮겠죠. 목표가 눈에 보이니 아무래도 좀 더 의욕적으로 모을 수 있게 되네요.




동전의 딜레마

  10원짜리 동전은 2006년에 새롭게 제작됐습니다. 구리에서 알루미늄으로 재질이 바뀌었는데요. 이 이유는 제작 단가 때문이라고 합니다. 10원짜리 동전을 제작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30~40원 정도라고 하죠?


  그런데 동전은 생각보다 유통이 잘 안 됩니다. 저금통에 꼭꼭 숨어있는 동전, 혹은 땅이나 주머니 속에서 굴러다니는 동전이 유통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년 새롭게 동전을 만들어야 하고, 이는 자원 낭비로 이어진다고 하네요.


  케이뱅크 코부기는 이러한 딜레마를 선순환 구조로 바꾸기 위한 하나의 시도이기도 합니다. 고객의 동전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동전의 딜레마를 해소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 바로 '코부기'라는 것이죠.



|얇은 코부기는 책장에 끼우기 좋습니다.


  코부기는 책장에 위 사진처럼 끼워놓고 쓰기 좋습니다. 그때그때 모인 동전만 넣어두면 되는데요. 일정 금액이 차면 바로바로 저금하면서 동전을 계속 순환하게 할 수 있습니다.



코부기, 어디서 얻나요?

  현재 케이뱅크 블로그, 그리고 페이스북에서 코부기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참여하면 여러분도 받을 수 있으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페이스북 이벤트




  간단한 아이디어로 시작한 저금통. 마케팅도 그렇고, 시도 자체도 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앞으로 어떤 시도를 또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저는 한동안 코부기로 동전을 열심히 모아서, 한 달에 한 번. 제게 치킨을 사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치킨과 평화.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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