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스위치는 어디에 쓰냐고요? 케이블 정리 홀더 내장 스위치 허브, GS908E를 써보니

2018.04.03 06:30 IT/- 액세서리(Accessory)


  많은 제품을 쓰고, 후기를 남기지만, 여전히 제게는 어려운 제품이 있습니다. 네트워크 관련 제품인데요. 공부를 해도 돌아서면 까먹고, 돌아서면 까먹곤 해 늘 낯선 제품입니다. 그리고 저 같은 분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간단히 소개할 제품은 8포트 스위칭 허브. 넷기어 라이프스타일 스위칭 허브 GS908E입니다. 도대체 무슨 제품이길래 거창하게 '라이프스타일'이 붙은 걸까요? 그리고, 스위치 허브가 뭔데요?!




스위치 허브, 왜 쓰나요?

  일반적으로 가정에선 네트워크 장비로 유·무선 공유기를 많이 쓰실 겁니다. 공유기는 라우터의 기능과 허브의 기능을 동시에 담당하는데요. 스위치 혹은 스위치 허브는 조금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기기입니다.


  일일이 다른 점을 찾기엔 저도 아는 바가 많진 않아서요. 중요한 점은 공유기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할 수 있고요. 무선이 아닌 유선 위주고, 같은 네트워크상에서만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 회선 할당 폭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위치 허브를 그럼 왜 쓸까요. 사실 전혀 몰랐는데, 사무실에서나 집에서도 스위치 허브를 종종 쓰더라고요. 심지어 제 작업실 환경에서도 스위치 허브가 있으면 참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제 작업실 환경을 잠깐 볼까요. 메인 단자에서 방으로 UTP 케이블이 하나 들어오고요. 여기에 PC, MAC, NAS, 테스트 기기용 UTP 허브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테스트 기기용은 2~3포트 정도 여유가 있으면 좋았고요.



|전원선과 맞물려, 이곳은 폐허상황


  그럼 무선을 제외하고 유선만 6포트 정도 있으면 좋은데, 기존 유·무선 공유기는 4포트 정도 지원하니 테스트 기기를 빼고 타이트하게 쓸 수 있는 정도입니다. 아니면 무선으로 연결해 포트를 확보하거나요. 제가 혼자 쓰는 작업실이 이 정도니, 여러 사람이 유선으로 작업하는 사무실에서는 포트 부족이 심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내부 네트워크망을 이용하면 더욱요.



라이프스타일 스위치 GS908E

  넷기어 GS908E는 소규모 네트워크 구축 시 활용하기 좋은 스위치 허브입니다. 기존 스위치의 우락부락한 디자인을 벗어던지고 사무실에서 쓰기 좋은 깔끔한 디자인을 갖췄거든요. 여기에 약간의 편의성을 더해 사무실에서 두루두루 쓸 기기를 만들었습니다.




  깔끔한 패키지를 열면 바로 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스타일리시하다고?’하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다른 스위치 기기를 보신 후에 다시 돌아오시면 이 기기 안에 담긴 스타일리시를 찾을 수 있으실 겁니다. GS908E를 보고 나니 왜 사무실에 있는 기존 스위치가 구석에 숨어 녹색과 주황색의 LED만 뿜뿜하면서 먼지가 쌓여가는지 알 것 같았어요.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설명서, 설치 가이드, 벽에 나사를 박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고정용 나사(월마운트 홀더). 본체와 전원 어댑터가 들어있습니다. 설치가 딱히 어려운 기기가 아니고, 이만하면 핵심 구성품은 다 들어있네요.



GS908E 살펴보기


  전체적으로 유선형 디자인을 갖췄으며 전면에는 LED 인디케이터, 후면에는 전원 단자와 8개의 네트워크 포트가 있습니다. 소규모 사무실을 대상으로 해 포트 수는 적은 편입니다만, 대신 기기의 크기(234x164x33mm)도 아담한 편입니다. 가볍기(370g)도 하고요.




  뒷면 커버를 열면 네트워크 포트를 볼 수 있는데요. 1~8번까지 숫자가 매겨져 있습니다. 2개의 USB 단자도 보입니다. 이 USB 단자는 전원용 단자로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 기기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사무실에 설치 후 구석에 방치하지 않도록(?) 설계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스위치가 있는데 이 부분은 LED를 켜고 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어둠속에서 LED만 서슬 퍼렇게 보이지 않도록 할 수 있는데요. 사소하지만, 실제 쓰는 사람의 편의성을 고려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월마운트 홀더를 이용하면 벽에 나사를 박고 아예 세워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만약 벽에 구멍을 낼 수 있다면 이렇게 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다른 스위치는 포트만 노출돼 있기 마련인데요. GS908E는 그 앞에 케이블 홀더 부분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케이블 홀더 내장 스위치 허브’라고 부르더군요. 케이블을 홀더에 고정해 선을 정리할 수 있어요. 케이블 홀더는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한다는 것 말고도 장점이 있습니다. 단자 끝부분에 쏠리는 힘을 분산해 케이블이 끊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기기를 벗어나자마자 케이블이 요동치지 않아서 확실히 주변이 깔끔해지네요.



GS908E 설치해보니


  메인 포트에 인터넷 선을 연결한 후 다른 포트에 네트워크 기기를 연결했습니다. 무선 공유기도 여기에 연결하고 PC, 맥, NAS도 모두 물렸습니다. 네트워크 포트를 이용하는 기기를 모두 물리니 4~5개의 포트를 쓰네요.




  포트 수를 놓고 보니 큰 사무실에서 쓰기엔 한계가 있고, 가정용 혹은 소규모 사무실에서 쓰기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새는 무선 네트워크도 많이 활용하니, 라우터와 적절히 혼용하면 대규모 공간에서도 문제없겠네요.


  만약 무선 네트워크가 주가 된다면 예산을 더 들여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Mesh Wifi System)을 적용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넷기어 오르비(Netgear Orbi) 등을 이용해서요.




  넷기어 제품의 특징은 전용 앱을 이용해 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넷기어 GS908E 스위치도 넷기어 인사이트 앱을 통해 포트 QoS 등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관리 통계도 볼 수 있어 활용하기에 따라 유용하겠습니다.


  밤에 반짝반짝 빛나는 LED는 버튼을 눌러 꺼버리고. 옆에 있는 10W 충전 단자엔 라이트닝 케이블을 연결해 아이폰을 충전하도록 해놨습니다. 저는 볼수록 제 방보다는 사무실에서 쓰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자리 앞에 딱 설치해 여러 기기도 테스트해보고... 스마트폰은 바로바로 충전하고요.




  설치 전엔 몰랐는데 설치 후 소음이 없는 점도 매력이었습니다. 팬이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이름이 붙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앱은 설치해 보곤 있지만, 저 혼자 쓰는 스위치다 보니 크게 관리할 필요가 없어 말 그대로 보고만 있습니다. 




  네트워크 관리 기기는 일반 소비자의 관심을 끌 만한 지품은 아닙니다. 절대다수의 소비자는 그저 초기 설정 후 그대로 쓰기만 하고요. 하지만 네트워크에 관심을 두고 좀 더 유용하게 쓰고 싶다면 넷기어 GS908E 같은 제품의 매력을 발견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다양한 유선 네트워크 기기를 활용하신다면, 둔탁하지 않고 스타일리시한 이 기기가 눈에 들어오실 텐데요. 케이블 정리까지 지원하니 소규모 네트워크를 구축하셔야 하는 분께서는 잊지 말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위 GS908E를 소개하면서 넷기어로부터 리뷰 제품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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