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공간에서 빛을 발하는 강력한 무선 공유기. 넷기어 R8000 설치 후기

2018.04.25 06:30 IT/- 액세서리(Accessory)


  최근에 임시거처긴 하지만, 새로운 작업실을 꾸렸습니다. 정확히는 다른 사무실에 작업 공간을 얻었다고 해야 할까요? 기존 작업 공간과는 또 다른 공간으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필요한 공간이고, 좋은 기회라 함께하게 됐는데요.

 

  제 신상에 관한 사족은 이만 줄이고, 그 과정에서 새롭게 설치한 넷기어 R8000 무선 공유기를 간단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왜 이 무선 공유기를 선택했고, 설치해보니 어땠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볼게요.




왜 넷기어 R8000이었나요?

  사무 공간이 참 좋았는데, 문제는 인터넷 환경이었습니다. 건물 층 전체를 아우르는 기본 무선 네트워크가 있었고, 그리고 건물 벽마다 유선 네트워크 공사가 된 좋은 환경이었는데요. 네트워크의 속도는 빠른 편이었습니다만, 문제는 무선이었습니다.


  건물 한 층을 공유기 하나로 커버하다 보니 음영 지역이 생각보다 컸고, 제가 있는 자리에선 신호를 제대로 못 잡아 속도가 충분히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유선을 쓰자니, 건물 기둥에서 나온 라인을 받아와야 하는데, 선을 끌어오려면 상당히 긴 라인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대략적으로 그리면 이런 느낌이랄까요...?


  함께 하는 구성원도 무선 네트워크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던 터라 결국 좋은 공유기를 하나 설치해 내부 네트워크를 하나 더 만들기로 했습니다. 내부 네트워크를 만들면 서버 등을 준비해 파일 공유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니까요.


  실제로 커버해야 할 공간이 넓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좀 강력한 무선 공유기를 원했는데요. 조금 떨어진 회의실에서도 내부 네트워크에 계속 연결하길 바랐거든요. 그리고 NAS를 설치할 예정이었는데 그 전까지 임시 서버를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의 기능이 있길 바랐습니다.




  그리고 비상주 인원인 제가 네트워크 관리자 역할을 맡아야 했으므로 원격으로 관리가 편한 기기를 찾았습니다. 제가 자주 찾는 브랜드인 넷기어 브랜드 위주로 찾다 보니 고급형 무선 공유기인 R8000이 떠오르더라고요. 지난번에 살펴본 R7000의 상위 모델인데요.


  처음엔 R7000을 선택할까 하다가 이참에 고급 모델을 도전해보자는 생각에 넷기어 R8000을 구해왔습니다.



넷기어 R8000 살펴보기

|설치하기 전 기념 촬영


  넷기어 R8000 은 무려 여섯 개의 안테나를 갖춘 강력한 프리미엄 제품입니다. R7000까지가 듀얼 밴드를 지원했다면, R8000부터는 트라이밴드를 지원하는데요. 고성능 브로드컴 1.0GHz 듀얼코어 CPU에 256MB RAM, 120MB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했습니다.


  R7000 때도 크기가 상당하다 싶었는데, R8000의 크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외장형 안테나까지 펼치면 더 상당한데요. 분리형 안테나가 아니고 접이식이라 휴대하기는 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50명 이상의 사무실에서도 쓸 수 있는 강력함이 묻어나오는 느낌이네요.



|간단한 패키지 구성


  3x3 MIMO를 지원하고 스마트 빔포밍+를 지원해 넓은 공간을 아우르는 커버리지가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이 특징은 설치 후기에 다시 소개해드리도록 하고, 우선 제품을 마저 살펴보겠습니다.


  뒷면에는 유선 인터넷 랜포트 하나와 허브 포트 4개가 있습니다. 사무실에 유선 인터넷을 쓰는 데스크톱과 노트북이 있어 유선 포트도 나눠주면서 강력한 무선 인터넷도 갖추게 됐습니다. 참고로 이 유선 포트는 스마트TV 셋톱박스 연결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USB 2.0 단자 1개, 3.0 단자 1개가 있는데요. 짐작하셨다시피 여기에 외장 스토리지를 연결하면 무선 공유기를 바탕으로 한 간이 NAS 혹은 클라우드 서버(ReadyCLOUD) 기능을 지원합니다. 파일이 고도화되면 NAS를 별도로 운용할 계획이지만, 현재는 그렇게 전문적일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외장 하드만 연결해뒀습니다.




넷기어 R8000 설치후기


  무선 공유기가 설치하기 어려운 기기는 아닙니다. 전원을 연결하고, 인터넷 포트만 알맞게 연결해주면 됩니다. 무선 공유기에 기본 SSID와 초기 패스워드가 적혀있는데요. 12345678 같이 유추할 수 있는 비밀번호가 아니라 그대로 쓰셔도 되지만, 아무래도 초기설정을 마치고 별도의 SSID와 패스워드를 선택하는 게 보안상 도움이 됩니다.


  초기 설정하는 법도 간단합니다. 처음 설치 후 웹 브라우저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설치 도우미가 뜨는데요. 만약 뜨지 않는다면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서 www.routerlogin.net으로 이동하면 넷기어 설치 마법사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설치 후 초기 설정 모습


  설정도 간단한 편입니다. 넷기어 라우터는 알아서 내부 네트워크 상태를 감지하고 어떤 형태로 네트워크를 구성할지 재확인합니다. 상위 게이트웨이가 있는지 감지하고 익스텐더 형태로 활용할 것인지, 아니면 내부 네트워크를 다시 개설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공유기의 모든 기능을 활용하려면 '공유기 모드'를 선택해 진행하면 됩니다. 저는 물론 이럴 작정이었으니 공유기 모드를 실행했습니다. 이후 트라이밴드 제품답게 2.4GHz 하나, 5GHz 채널 두 개를 설정하고 마무리했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도 빼놓을 수 없겠죠?


  설정을 마친 후 지니 앱을 설치해 원격 제어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원격으로 관리할 일이 크진 않겠지만,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건 다르니까요. 아직 포트포워딩 같은 고급 기능은 활성화하지 않았지만, 정식으로 서버를 설치한 후에는 이런저런 설정할 일이 많아지리라 예상합니다.



|설치를 마친 모습


  설치 후엔 처음에 계획한 그대로 활용 중입니다. 내부 네트워크에 연결한 상태로 공용 회의실에 가도 연결이 끊기지 않아 SSID를 바꿔야 하는 불편함도 없고요. 동시에 작업 공간에서 끊김 없는 빠른 인터넷을 활용 중입니다.


  설치 후 인터넷 속도가 다소 느렸던 문제가 있어 건물 측에 점검을 요청했는데요. 처음엔 무선 공유기 문제라며, 너무 저렴한 공유기 쓰시면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안내하시더니... 사무실에 오셔서 공유기를 보신 후에 사무실로 들어오는 별도 IP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소소한 이득일까요?




  아무튼, 새 IP가 들어온 후에는 인터넷 속도도 문제 없고, 쾌적하게 쓰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여러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도 끊기지 않고요. 넷기어 R8000의 체급 자체가 워낙 강력한 탓도 있지만요.


  외장 하드를 USB 3.0 단자에 연결해 현재는 ReadyCLOUD도 활성화해뒀습니다. 우선 프로젝트 파일을 공유하는 용도로 쓰고 있는데요. 조금 더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전용 서버를 연결 후 유선 인터넷 포트를 할당해주려고 합니다.


|잘 쓰고 있어요!




  R7000도 만족스러웠습니다만, R8000으로 올라가니 확실히 프리미엄은 프리미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 출시한 R8500을 제외하면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제품인데요. 이렇게 쓰다 보니 또 R8500은 어떤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R8500도 리뷰를 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R8000을 소개해드렸습니다만, 사실 소규모 사무실에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오버 스펙인 제품입니다. 예산과 활용도에 맞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좋은 건 좋은 거지만요.



"위 넷기어 R8000을 소개하면서 넷기어로부터 리뷰 제품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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