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아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다섯 개의 카메라, 펜타 카메라라는 특성을 들고 온 LG V40 씽큐(ThinQ)의 이야기입니다. 출시 당시에는 소개를 바로 해드릴 것처럼 이야기했었는데, 상당히 늦게 글을 적게 되네요. 그것도 많이 갈무리해서요.


그 이유는 아이폰이라는 이슈도 있었지만, V40 씽큐를 쓰면서 참 혼란스러운 경험을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가 느낀 혼란을 중심으로 V40 씽큐의 후기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LG V40 ThinQ와의 첫만남


V40 씽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다운 성능을 갖췄습니다.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6GB 램, 그리고 64/128GB 저장공간을 갖췄습니다.


특히 LG전자가 내세우는 밀스펙을 통과한 내구성과 가벼운 무게가 인상적입니다. 최근 들어 무게에 신경 쓰는 스마트폰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LG V40 씽큐의 가치가 빛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세 가지 색상으로 나온 V40 씽큐의 디자인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다른 스마트폰들과 다르게 무광 디자인을 채택했어요. 뒷면을 곱게 갈아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묘한 색상을 구현했습니다. 그리고 지문이 잘 안 묻고, 매끄러운 촉감을 갖출 수 있다고 합니다.




색이야 어차피 호불호가 갈릴 부분이니 더하진 않겠습니다. 색상이 극단적이라는 인상은 받았으나, 선호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유독 올해 색상이 잘 나왔다는 사람도 있고요. 여기에 덧대 저는 좀 과하게 미끈거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V40 씽큐의 특징 : 펜타 카메라


이번 V40 씽큐의 특징은 펜타 카메라 하나에 집중된 모양새인데요. 펜타 카메라는 다른 스마트폰과 다른 V40 씽큐만의 차별점이자,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전면 2개, 후면 3개의 카메라라서 펜타(Penta-)라는 접두사가 붙었습니다.


필요성은 차치하더라도 사진을 찍을 때 다채로운 화각을 이용해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면서,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 느낌입니다.




이번 펜타 카메라가 그저 놀라운 기능에 그치지 않도록 센서의 픽셀 크기 향상 등 이미지 품질도 많은 개선을 했다고 하는데요. 저도 실제로 써보면서 일반 화각으로 촬영한 이미지는 사진만 봐도 그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품질이 향상됐습니다.


저조도 이미지도 일반 화각은 다른 화각보다 대폭 개선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저조도에 HDR 기능이 들어갔는데요. 덕분에 야간에도 찍을 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습니다. 솔직히 G7에 있던 저조도 기능은... 쓰다 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라는 데에 의의를 두게 되거든요. 이번 V40 씽큐는 그래도 '사진'이라 할 만한 걸 찍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다른 화각 이야기도 해보죠. 광각 화각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차별점을 두던 부분이라 그런지 완성도가 높은 느낌입니다. G7과 같은 센서가 들어간 점은 아쉽지만, 여전히 안정적입니다. 손 떨림 방지 기능이 빠진 건 아쉽네요.


문제는 망원입니다. 출시 발표회 때부터 뭔가 조금 이상하다 싶었는데, 실제로 사진을 찍으러 다니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이게 정말 검토를 거친 건가 싶을 정도로 조잡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실제 촬영한 이미지를 봐도 다른 카메라와 비교해 유독 조악합니다. 광각 카메라에서 이미지 프로세스가 다른가 싶을 정도예요. 이 때문인지 몰라도 출시 전 카메라 관련 기능 업데이트가 잦았습니다.


문제는 그러다 보니 후면 트리플 카메라의 조화가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망원 카메라가 다른 모든 카메라와의 조화를 깨는 느낌이 드는데요. 세 카메라가 따로따로 논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사실 이 세 카메라는 각기 다른 이미지 센서를 쓰니 다른 카메라라고 할 수 있겠네요. 화각을 바꿀 때 생기는 사소한 딜레이도 카메라가 달리 논다는 느낌을 받는 부분입니다.




서로 다른 세 화각으로 사진을 찍으면 결과물에 큰 차이가 납니다. 화이트 밸런스, 이미지 프로세싱이 제각각이라는 느낌을 받는데요. 특히 화이트 밸런스가 달라지는 건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는 데 어떤 카메라로 찍으면 노란 사진이, 어떤 카메라로 찍으면 파란 사진이 나오더라고요.




이 경험들이 저는 혼란스러웠습니다. 어떨 때는 카메라가 좋아졌다고 감탄하면서도 어떨 때 보여주는 모습은 기대 이하의 모습이라 아쉬웠습니다.


주변 V40 씽큐 이용자에게 물어봐도 대부분 반응은 비슷했습니다. 카메라가 정말 많이 개선돼 좋다는 이용자 반, 그리고 카메라 성능이 달라진 게 없어 아쉽다는 이용자가 반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카메라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됐죠.


몇 장의 원본 사진을 첨부해 두니, 더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직접 보시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확실한 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 보는 사진과, PC로 불러왔을 때의 사진은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참고 링크

- LG V40 씽큐 촬영 이미지들



V40 씽큐의 다른 특징들


사실 LG전자 스마트폰에서 전통적인 강점은 사운드입니다. DAC를 탑재해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뛰어난 음질을 구현할 수 있죠. 특히 이번에는 akg와 결별하고, 영국의 유명 음향 회사인 메리디안 사와 함께 작업해 새롭게 튜닝한 V40 씽큐의 음향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Quad DAC를 강점으로 밀기엔 너무 오랜 시간 눈에 띄는 발전이 없어서 이를 전면으로 내세울 수 없겠죠. 특징으로는 빼놓을 순 없지만요. 붐박스 스피커도 소폭 개선됐습니다. 수화부에서도 함께 음악을 재생해 G7의 붐박스 기능에서 디테일이 무너지는 문제를 보완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칭찬해주고 싶네요.



LG V40 ThinQ, kt에서 만나요.


LG V40 씽큐는 아이폰이 출시 소식으로 조금 묻혔으나, 하반기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아직도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도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LG전자 스마트폰을 가져오면 이를 좋은 가격으로 보상해줘, 더 저렴하게 V40 씽큐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LG전자 충성고객을 위한 작은 혜택이라고 LG 고객 안심 보장 프로그램의 가격은 전용홈페이지(http://lgcar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쓸데없는 혜택 대신 조금 괜찮은 액세서리를 넣고자 했습니다. V40 씽큐를 사면 받을 수 있는 액세서리 기본팩은 정품 케이스와 액정필름으로 구성된 실속 케이스고요. 게임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반길만한 게임 아이템 쿠폰이 포함됐다고 합니다.




kt 직영샵에서 구매하면 게임팩, 레저팩, 실용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게임팩에는 스마트폰 조이스틱과 보조배터리가, 레저팩에는 블루투스 이어폰과 셀카봉이, 실용팩에는 무선 충전패드와 블루투스 키보드가 포함된 구성입니다. 이밖에도 대리점에 따라 조금씩 다른 사은품과 혜택이 포함돼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LG전자 혜택 말고도 kt에서만 쓸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죠. 1년 후 더 나은 스마트폰으로 부담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체인지업 프로그램이나, 잠자는 카드 포인트를 불러와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 멤버십 포인트로 기기 가격을 할인받고, 신용 카드 혜택을 이용해 최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기를 저렴하게 받아볼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있으니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이고, 제가 복잡한 경험을 해서 이야기가 조금 길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도 사실 줄이고 줄이고, 불필요한 이야기는 걷어낸 결과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품의 판단은 결국 떠넘기는 모양새라 좋지 않습니다만, 조금 더 숙고해 이 채널 혹은 다른 채널을 통해 내용을 보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LG전자 임원진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이 마치 마미손의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로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약 한 달쯤 지난 지금. 정말 계획대로 되고 있는지가 궁금해지는데요. 이미 제 곁을 떠난 마당에 기억을 더듬으며 몇 가지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제품을 고민하시는 분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참고 링크

→ V40 씽큐 혜택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