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잉크를 구매했습니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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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이니아입니다.:)
요즘 갑자기 날씨가 스산해지는게 느껴지네요. 전 또 목이 따끔따끔한게 아무래도 그분이 오실 징조인가 봅니다. 블로그 이웃분들, 그리고 독자분들은 감기걸리지 않게 몸조심하세요..ㅠ_ㅠ
저는 주 필기수단으로 만년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한지는 오래지 않습니다만(2006년부터 쓰기 시작했으니 이제 겨우 4년이네요.), 길이 든 만년필은 다른 필기구랑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필기감을 주고 있어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힘주어 글씨를 쓰는 습관이 있는 제게 라미 펜은 참 맘에 드는 펜이었습니다. 이후에는 취미로 갖고싶어 캘리그래피펜도 한자루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년필을 처음 받을 때 쓰던 잉크를 썼었는데 채우는 주기가 일정치 못하여 빠르면 1주일에 2회정도 늦으면 2~3주에 1회라 잉크 다는 것을 전혀 눈치를 못채고 있었는데 몇 일전에 보니 잉크병에 잉크가 없더라구요...(!!)
마침 한창 펜을 쓰는 시기인지라 급한대로 안쓰려고 봉인해둔 카트리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틈에 잉크를 주문했는데요. 점성이나 색등을 고려해봤는데, 그냥 쓰던 라미 잉크가 가장 맘에 들어서 라미 잉크 50ml(T52)를 주문하였습니다.
언제쯤 오나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행히 주문하고 다음날 배송이 되더라구요. 요즘은 정말 배송이 빨라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만큼 택배 불만도 늘어나고 있구요.
이런 사람 열받게 하는 포장해서 보낸 판매자 잊지않겠습니다..-_-... 유세윤 얼굴과 맞물려 아주 속을 긁어놓네요. 하하하. 여담이지만 최근 유행하는 손담비 얼굴이었으면 나름 분노할 것 같네요...
아... 진정합시다, 진정진정.. 우선 포장을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정말 하늘이 도왔네요. 유리병을 이런 허섭한 포장해서 안깨지고 무사히 도착했다는 사실이 놀라워 견딜 수가 없습니다. 포장외엔 유리니 취급주의라는 것도 적혀있지 않았구요. 골판지 상자에 바로 내용물이 들어있네요. 사실 저 병 깨지면 택배회사에서 좀 재앙이겠죠. 잉크대재앙...
제가 어디서 구매했는지 차마 남기진 않겠습니다만.. 검색해보시면 나오겠죠.. 아무튼, 포장에 좀 신경을 쓰시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이건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잖아요. 3개들이 박스에 넣어주실거면 적어도 신문지 몇장 구겨서 넣어주시는게 그렇게 어렵단 말입니까!?
아무튼 무사히 온것에 의의를 두고..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미 병잉크의 특징은 아래가 홀로 길죽하게 튀어나와서 잉크가 떨어져갈때도 최대한 뽑아서 쓸 수 있는 경제성을 강조한 장점이 있구요. 30ml와는 다르게 50ml부터는 잉크를 채우고 닦을 수 있는 휴지가 들어있습니다. 이게 은근히 편해요.
잉크를 채우기 위해서는 펜촉을 병이 푹 담아야 하는데, 물론 대부분의 잉크는 펜촉에서 미끄러지곤 하지만, 손잡이 까지 침범했거나 하는 경우엔 휴지로 닦아줘야 했습니다. 그런데 일반휴지는 닦기 용이한 모양도 아니고 (대신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긴 하지만) 흡수력(?)이 뛰어나 쉽게 뚫고 손에 닿아버려 손을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라미 잉크병에 첨부된 휴지의 용량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두꺼워서 만족중입니다.
다쓴 잉크평은 펜촉 청소할 때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그렇지만 병이 예뻐서 안버리고 냅뒀습니다. 이러다가 만년필 잉크병 수집하는건 아니려나 모르겠습니다.^^;
아래 케이스를 제거해봤더니 다음과 같은 모양입니다. 잉크가 아래 홈으로 모이기 때문에, 잉크병을 다 쓸 때에도 큰 불편없이 잉크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고 합니다.
사실 이번에는 다른색. 이를테면 터키옥색 같은 색다른 컬러를 써보고 싶었지만, 필기용으로 사용하는 거니 할 수 없지요. 블랙으로 선택해서 주문했답니다.
만년필 잉크도 산 김에 집에 있는 만년필 잠깐 보여드릴께요.
위의 검은 색은 로트링 아트펜(Rotring Artpen). 아래 펜은 라미(LAMY) 사의 사파리(Safari) 만년필 입니다.
아트펜은 켈리그라피(Calligraphy)용 펜으로 펜촉 끝이 납작하여 가로와 세로로 획을 그을 때 굵기가 달라지는 특성을 띄고 있습니다. 이것을 이용하여 글씨를 장식적으로 쓰는 것이죠. 관심은 있습니다만, 본격적으로 배우진 않고 소일거리 처럼 천천히 즐기는 개인적인 취미입니다. 얘는 카트리지 팩을 사서 쓰는 지라 병잉크가 따로 필요없네요.
사파리는 지금도 아끼고 있는 올해로 4년된 만년필입니다. 펜촉의 길은 완전히 들다 못해 이제 너무 닳은 감이 없잖아 있네요. 펜촉을 갈아줘야 하나..라는 생각도 드는 요즘입니다. 저 색은 시중에서 다른 만년필보다 구하기 쉽지는 않은데요. 2006년에 발매된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물론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 한정판)은 아니에요. 그냥 그 해에 기본 색상과 다른 색상을 하나 추가해서 일부분 파는데, 2006년의 저 색은 꽤 인기가 좋아서 금세 팔려나가 지금은 나름 윗돈도 붙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 접하기 좋도록 저렴한 가격과 좋은 그립감. 그리고 필기감까지. 정말 잉크 충전이라는 약간의 귀찮음을 제외하고는 어디하나 빼놓을 수 없는 펜입니다.
케이스도 손톱에 긁히고 해서 많이 낡았네요. 그 중에서 이름을 새겨놓은 낙관 부분은 많이 낡아서 떨어지고 있네요. 언제고 A/S해준다고 했었는데, 이참에 낙관 새로 해달라고 해야겠습니다^^;
30ml 쓰는데 근 4년이 걸렸는데, 50ml는 얼마나 걸릴까요? 궁금해지는군요.
아무튼 이제 다시 잉크도 도착했고, 열심히 글 써보도록 할께요. 여기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요즘 갑자기 날씨가 스산해지는게 느껴지네요. 전 또 목이 따끔따끔한게 아무래도 그분이 오실 징조인가 봅니다. 블로그 이웃분들, 그리고 독자분들은 감기걸리지 않게 몸조심하세요..ㅠ_ㅠ
저는 주 필기수단으로 만년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한지는 오래지 않습니다만(2006년부터 쓰기 시작했으니 이제 겨우 4년이네요.), 길이 든 만년필은 다른 필기구랑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필기감을 주고 있어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힘주어 글씨를 쓰는 습관이 있는 제게 라미 펜은 참 맘에 드는 펜이었습니다. 이후에는 취미로 갖고싶어 캘리그래피펜도 한자루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년필을 처음 받을 때 쓰던 잉크를 썼었는데 채우는 주기가 일정치 못하여 빠르면 1주일에 2회정도 늦으면 2~3주에 1회라 잉크 다는 것을 전혀 눈치를 못채고 있었는데 몇 일전에 보니 잉크병에 잉크가 없더라구요...(!!)
마침 한창 펜을 쓰는 시기인지라 급한대로 안쓰려고 봉인해둔 카트리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틈에 잉크를 주문했는데요. 점성이나 색등을 고려해봤는데, 그냥 쓰던 라미 잉크가 가장 맘에 들어서 라미 잉크 50ml(T52)를 주문하였습니다.
언제쯤 오나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행히 주문하고 다음날 배송이 되더라구요. 요즘은 정말 배송이 빨라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만큼 택배 불만도 늘어나고 있구요.
(아니, 이사람아. 내가 그걸 여기서 주문했게?)
이런 사람 열받게 하는 포장해서 보낸 판매자 잊지않겠습니다..-_-... 유세윤 얼굴과 맞물려 아주 속을 긁어놓네요. 하하하. 여담이지만 최근 유행하는 손담비 얼굴이었으면 나름 분노할 것 같네요...
(너 비싸게 샀어ㅋ)
아... 진정합시다, 진정진정.. 우선 포장을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훌렁)
....
(아오 정말...)
정말 하늘이 도왔네요. 유리병을 이런 허섭한 포장해서 안깨지고 무사히 도착했다는 사실이 놀라워 견딜 수가 없습니다. 포장외엔 유리니 취급주의라는 것도 적혀있지 않았구요. 골판지 상자에 바로 내용물이 들어있네요. 사실 저 병 깨지면 택배회사에서 좀 재앙이겠죠. 잉크대재앙...
제가 어디서 구매했는지 차마 남기진 않겠습니다만.. 검색해보시면 나오겠죠.. 아무튼, 포장에 좀 신경을 쓰시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이건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잖아요. 3개들이 박스에 넣어주실거면 적어도 신문지 몇장 구겨서 넣어주시는게 그렇게 어렵단 말입니까!?
아무튼 무사히 온것에 의의를 두고..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미 T52. 50ml입니다.) |
(잉크의 특징(?)이 적혀있습니다.) |
라미 병잉크의 특징은 아래가 홀로 길죽하게 튀어나와서 잉크가 떨어져갈때도 최대한 뽑아서 쓸 수 있는 경제성을 강조한 장점이 있구요. 30ml와는 다르게 50ml부터는 잉크를 채우고 닦을 수 있는 휴지가 들어있습니다. 이게 은근히 편해요.
(T52입니다.)
(닦을 수 있는 휴지. 꽤 두꺼운 편입니다.) |
(안쪽이 깊게 솟아나온 병 구조) |
잉크를 채우기 위해서는 펜촉을 병이 푹 담아야 하는데, 물론 대부분의 잉크는 펜촉에서 미끄러지곤 하지만, 손잡이 까지 침범했거나 하는 경우엔 휴지로 닦아줘야 했습니다. 그런데 일반휴지는 닦기 용이한 모양도 아니고 (대신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긴 하지만) 흡수력(?)이 뛰어나 쉽게 뚫고 손에 닿아버려 손을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라미 잉크병에 첨부된 휴지의 용량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두꺼워서 만족중입니다.
(이전 30ml 잉크병과 함께)
다쓴 잉크평은 펜촉 청소할 때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그렇지만 병이 예뻐서 안버리고 냅뒀습니다. 이러다가 만년필 잉크병 수집하는건 아니려나 모르겠습니다.^^;
(길쭉하게 생겼습니다.)
아래 케이스를 제거해봤더니 다음과 같은 모양입니다. 잉크가 아래 홈으로 모이기 때문에, 잉크병을 다 쓸 때에도 큰 불편없이 잉크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고 합니다.
사실 이번에는 다른색. 이를테면 터키옥색 같은 색다른 컬러를 써보고 싶었지만, 필기용으로 사용하는 거니 할 수 없지요. 블랙으로 선택해서 주문했답니다.
만년필 잉크도 산 김에 집에 있는 만년필 잠깐 보여드릴께요.
(두자루 소지하고 있습니다.)
위의 검은 색은 로트링 아트펜(Rotring Artpen). 아래 펜은 라미(LAMY) 사의 사파리(Safari) 만년필 입니다.
아트펜은 켈리그라피(Calligraphy)용 펜으로 펜촉 끝이 납작하여 가로와 세로로 획을 그을 때 굵기가 달라지는 특성을 띄고 있습니다. 이것을 이용하여 글씨를 장식적으로 쓰는 것이죠. 관심은 있습니다만, 본격적으로 배우진 않고 소일거리 처럼 천천히 즐기는 개인적인 취미입니다. 얘는 카트리지 팩을 사서 쓰는 지라 병잉크가 따로 필요없네요.
사파리는 지금도 아끼고 있는 올해로 4년된 만년필입니다. 펜촉의 길은 완전히 들다 못해 이제 너무 닳은 감이 없잖아 있네요. 펜촉을 갈아줘야 하나..라는 생각도 드는 요즘입니다. 저 색은 시중에서 다른 만년필보다 구하기 쉽지는 않은데요. 2006년에 발매된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물론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 한정판)은 아니에요. 그냥 그 해에 기본 색상과 다른 색상을 하나 추가해서 일부분 파는데, 2006년의 저 색은 꽤 인기가 좋아서 금세 팔려나가 지금은 나름 윗돈도 붙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 접하기 좋도록 저렴한 가격과 좋은 그립감. 그리고 필기감까지. 정말 잉크 충전이라는 약간의 귀찮음을 제외하고는 어디하나 빼놓을 수 없는 펜입니다.
(많이 낡았네요.)
케이스도 손톱에 긁히고 해서 많이 낡았네요. 그 중에서 이름을 새겨놓은 낙관 부분은 많이 낡아서 떨어지고 있네요. 언제고 A/S해준다고 했었는데, 이참에 낙관 새로 해달라고 해야겠습니다^^;
30ml 쓰는데 근 4년이 걸렸는데, 50ml는 얼마나 걸릴까요? 궁금해지는군요.
아무튼 이제 다시 잉크도 도착했고, 열심히 글 써보도록 할께요. 여기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짧은 여담.
생각했던 것보다 일의 규모가 커져서 당분간은 계속 1일 1포스팅을 지키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한, 여행기 쓰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여행기 사이사이에 짦막짦막한 글들이 대신 발행될 예정입니다.
죄송합니다. ㅠ_ㅠ
생각했던 것보다 일의 규모가 커져서 당분간은 계속 1일 1포스팅을 지키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한, 여행기 쓰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여행기 사이사이에 짦막짦막한 글들이 대신 발행될 예정입니다.
죄송합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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