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판장
그렇다. 연판장은 '의견'이나 '주장'을 표명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얼굴 한 번 보지 못하고, 안면 없는 블로거들이 일제히 연판장이라는 이름아래 포스트를 올렸다. 무엇을 주장하기 위해서? 아마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금 다음 뷰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연판장 발행 이유 - 나의 경우
첫째로, 나는 솔직히 말해 현재 진행중이라는 야구 블로거와 음악 블로거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자세히 알지 못한다. 그리고 이들이 어떠한 상반된 주장을 펼쳤는 지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단순히 연판장을 포스트하기 전 기본적으로 알아둘 수 있는 정보들에 대해서 짧게 검색을 해봤을 뿐이다.
두번째로, 나는 블로그를 단순히 취미생활로 생각하고 있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 나쁘게 말하면 방관자적인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나와 관련된 이야기라면 내가 스스로 참여하겠지만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면 굳이 들쑤시고 싶지도 않고 시비를 걸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런데도 이 연판장 발행에 동참하게 된 것은 블로고스피어에 거주하는 입장에서 나오는 최소한의 책임과 그에 따른 부채의식 때문이다.
블로그와 블로고스피어
즉, 블로그가 어떠한 네트워크의 구성으로 존재했을 때, 블로그가 생명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어떠한 네트워크가 바로 블로고스피어(Blogosphere)3다. 결국 나도 그리고 다른 블로거도 모두 블로고스피어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블로고스피어에 블로거가 속하는 것은 숙명적인 것이다. 사람이 태어났을 때 어떠한 네트워크에 속하듯 블로그 역시 만들어지자마자 블로고스피어라는 네트워크에 속한다.
연판장 발행 이유 - 나의 경우②
조금 더 일상생활과 관련된 예를 들어보자. 길을 걷고 있는데 누군가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고 지나간다.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나 역시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혹은 나 역시 하나 더 버리고 지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반복된다면? 극단적으로 나아가 더이상 우리가 살 수 없을 정도로 환경이 파괴된다면? 우리는 더이상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것이다.
블로고스피어도 마찬가지다. 누가 쓰레기 같은 것을 내다버릴 수도 있다. 거기에 나도 동참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게 지속되어 블로고스피어가 무너져버린다면 내 취미생활 역시 더이상 지속할 수가 없다. 왜? 누군가가 버린 쓰레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무시해서 혹은 나도 같이 버렸기 때문에.
내가 연판장을 올린 것은 그 때문이다. 내가 속해있는 곳을 위한 최소한의 책임. 내가 앞장서서 쓰레기를 줍거나 그럴 깜냥은 못된다. 그러나, 그리 큰 힘을 쓰지 않아도, '우리가 문제에 직면해있다.'라는 문제 의식을 함께 나누는 것만으로도 분명히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책임의식
다만, 짧은 생각을 적으면서 바라는 바가 있다면 우리가 속해있는 네트워크, 블로고스피어에 대해서 최소한의 책임의식을 갖자는 것이다. 연판장으로 구체화시키지 않아도 일련의 사건으로 다음 뷰 뿐만 아니라 블로고스피어는 문제에 직면해있고 이것이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변할 수 있고 직면한 문제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 소중한 공간을 위해서 말이다.
쓰다보니 무척이나 두서없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다듬고 다듬었지만 영 부족할 뿐입니다. 틈틈히 수정해서 좀 더 유려한 글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아무쪼록 두서없는 이야기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다음 뷰의 공정한 관리와 범죄 블로거의 퇴출을 요구합니다.' 연판장 참여하기
- 다음 뷰의 공정한 관리와 범죄 블로거의 퇴출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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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큰 일이 생겼군요...
2012/02/21 12:44 [ ADDR : EDIT/ DEL : REPLY ]다른글부터 먼저 차근차근 읽어봐야겠습니다..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2012/02/22 00:29 [ ADDR : EDIT/ DEL ]트랙백을 통한 다른 분 블로그를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시리라 싶습니다.^^
무슨 사건인지는 모르겠다만 네 의견에는 동의.
2012/02/21 14:01 [ ADDR : EDIT/ DEL : REPLY ]어디든 사람이 많으면 사고가 생기고, 그럴수록 마녀사냥을 하는 무리와 방관하는 무리가 많아지더라.
나도 예외는 아니지만 씁쓸한 기분은 어쩔 수 없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있는 것 같아요.
2012/02/22 00:30 [ ADDR : EDIT/ DEL ]근데 그냥 그러고 있자니 약간의 부채의식이 생겨서 이번엔 한 발 담궈본거죠(!)
우리가 모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눈을 감아버린다면, 이 같은 일은 끊임없이 반복되며 블로그스피어를 갉아먹게 되겠죠. 그리고 그 피해는 언제가는 내게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자유로이 소통할 수 있는 맑고 깨끗한 공정한 블로그스피어를 꿈꿔봅니다.
2012/02/21 16:08 [ ADDR : EDIT/ DEL : REPLY ]그렇습니다. 모두가 적극적인 활동을 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도 없고 그러리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문제를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해결방법이 나온다고 생각했어요.
2012/02/22 00:32 [ ADDR : EDIT/ DEL ]겨울뵤올 님 말씀에 백 번 공감합니다.
당연한 지켜져야할 것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
2012/02/23 12:27 [ ADDR : EDIT/ DEL : REPLY ]모두들 이런 생각으로 동참하기를 간절히 기원하건만 역시 저 혼자만의 욕심이었을까요?
할 수 없죠. 하기 싫다는 일은 억지로 부추길 이유는 없으니까요.
소수이지만 이렇게 뜻을 이해해 주시는 블로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죠.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
2012/02/24 13:51 [ ADDR : EDIT/ DEL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한 것 뿐입니다. 모두가 참여하는 것은 힘들지언정, 음해나 중상모략 같은 걸로 내분(?!)이 일어나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레이니아님과 마찬가지로 크게 반응하는 성향은 아니랍니다.
2012/02/23 23:28 [ ADDR : EDIT/ DEL : REPLY ]블로고스피어라는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는 자체로 작은 구성원으로서의 도리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말씀하신 것처럼 모두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면 결국에는 우리들 스스로가 설 자리까지 잃어버릴테니까요...
맞습니다... 무관심 속에 붕괴되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부족하게나마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2012/02/26 23:44 [ ADDR : EDIT/ DEL ]공감해주신다니 다행이에요.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응원합니다. 잘 보고 레뷰 누르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2012/02/25 14:02 [ ADDR : EDIT/ DEL : REPLY ]감사합니다.
2012/02/26 23:34 [ ADDR : EDIT/ DEL ]주말 끝나고 인사드리네요^^
즐거운 한 주 되시길!:)
아...저는 잘 모르는 이야기인것 같아요.
2012/02/25 22:35 [ ADDR : EDIT/ DEL : REPLY ]천천히 읽어도 잘 모르겠네요. ㅠㅠ
다음뷰 관련하여 이래저래 일이 생겼습니다.
2012/02/26 23:36 [ ADDR : EDIT/ DEL ]현재도 진행중인 사안이구요~ 아무래도 티스토리 블로그 사이의 문제라서 다른 블로그 이웃분들에게는 어려운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저도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요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