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써니 글로컬 캠프 - 아름다운 우정, 행복한 동행.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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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아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이미 말씀드렸던 것처럼 주말에 전주로 취재, 그리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에 취재까지 겹쳐서 개인적으론 좀 빠듯한 일정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행과 관련된 이야기는 정리되는대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취재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Sunny!
하지만, 이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즉 '기업의 사회책임'활동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기업이 경제적 책임 혹은 법적 책임 외에도 폭넓은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나온 단어로 찾아보니 CSR을 표준화한 ISO26000의 국제 규격을 제정하는 등, 이 분야에 대해서도 수많은 논의가 등장했었더라구요.
단순히 소비자 입장에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한다는 것은 무척 신선한 일이었는데요. 게다가 SK 텔레콤에서 이런 자원봉사단을 2003년부터 꾸려왔다는 사실은 저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SK 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제 스스로 부끄러운 일입니다만, 이런 좋은 일은 햇수로만 10년이나 운영했는데 저는 취재를 다녀올 때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거든요...^^;
선한 이의 줄임말이자, 밝은 햇살이 연상되는 써니에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한국과 중국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2012 써니 글로컬 캠프(Glocal Camp)'를 개최했었는데요. 제가 이 행사를 취재하러 다녀왔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전주 비비정 마을로...
(전북 비비정 마을)
정말 햇빛이 쨍쨍!한 날이었습니다. 이 날과 다음 날에 걸쳐 전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엔 폭염특보가 내렸었는데요. 그 폭염 속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써니 친구들을 비비정 마을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비비정'이라는 이름이 조금 독특하지 않으신가요? 저는 처음 들어보았고 또 무척 독특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사실 커뮤니티 비즈니스라는 차원에서 비비정 마을은 무척 유명한 곳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커뮤니티 비지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또 이야기가 길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음 번에 기회를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비정 마을 한 켠에 있었던 써니 본부)
상큼한 라임색 옷들이 모여있는 곳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향한 곳은 써니의 일종의 본부(?!)같은 곳이었습니다. 이 곳에 갔더니 이미 한참 오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더라구요.
(뭔가 수레도 보이고, 그림도 보이고요...)
2012 써니 글로컬 캠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 날에는 비비정 마을을 돌아보며 마을 환경 실태를 돌아보고 그 날 저녁에 문제점을 공유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했구요. 다음날부터 구체적인 맞춤형 환경 도구를 제작하고 전시하며 동시에 어르신을 대상으로 환경문제 인식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날 도구 제작이 완료되고 밤에는 한-중 써니의 공연과 마을 어르신밴드와 합동 공연, 그리고 음식을 통한 문화교류인 푸드익스체인지(Food Exchange)가 벌어진다고 해요.
(뭐... 대충 이렇답니다!)
써니, 환경을 생각하다!
써니 활동을 보고 꽤 인상깊었던 점은 단순히 문제 제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여 지역 주민들과 함께 개선을 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이었는데요. 이날 써니는 마을의 문제였던 분리수거와 임의 소각, 투기의 문제가 마을 구성원이 노령이 많았던 점과 인식의 부족인 점을 짚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구와 안내판을 제작하고 있었습니다.
(분리수거 수레를 만드는 중국 대학생들)
위 사진에 있는 수레는 쓰레기를 담아서 옮길 수 있는 수레가 되겠구요. 마을이 길쭉한 구조라 쓰레기를 버리러 가기 쉽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정류장처럼 쓰레기를 모을 수 있는 함을 별도로 제작중이었습니다.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같았어요.)
수레나 함이 목재로 된 것이다보니 대학생 친구들이 어떻게 만드려나 걱정도 살짝 되었습니다만, 마을에 계시는 청년분들이 함께 하셔서 뚝딱뚝딱 순조롭게 만들더라구요.
(물론, 손에 익자 다들 목공 전문가로 거듭났지만요!)
점심시간,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써니.
(부녀회장님과 사무국장님. 이렇게 인사도 나눴구요.)
(크고 아름다운 콩국수)
뜨거운 햇살과 사투(?!)를 벌인 끝에 얻어먹는 콩국수의 맛은 꿀맛!...다들 아시죠^^;? 천국의 끝자락을 살짝 구경하고 온 느낌입니다. 국물 하나 남기지 않고 시원~하게 마셔버렸습니다. 아, 정말 맛있었어요... 힘들게 고생한 써니 친구들이 식사를 어느 정도 마친 후에 저희가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식사를 하면서 보니 한-중 대학생 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 웃고 떠드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더군요. 게다가 지역 주민들과도 무척 친해보여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할머니께 시원하게 등목을 받는 중국 대학생)
그리고 한편에서는 오늘 저녁에 있을 문화교류행사 준비도 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한참 유행하는 '강남 스타일'을 틈틈히 촬영한다고 노래도 틀어보고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나는 사나이~)
써니, 환경을 생각하다!(2)
(틀도 차곡차곡 완성, 하지만 아직도 바삐 작업중이었습니다.)
한편에서는 틀에 붙일 이름판과 안내판도 차곡차곡 제작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그리는 써니 친구들)
(어느새 완성된 스테이션)
문화교류의 장
(부침개를 만드는 중)
한국 대학생의 지휘(?!)를 받아서 중국 대학생들이 부침개를 만드는 모습입니다. 단순히 음식을 만들어서 바꿔 먹는 게 아니라 만드는 과정까지 함께 나누어 문화를 보다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국어, 중국어, 영어에 몸짓언어까지 섞어가며 대화를 하는 이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부침개를 드릴 때는 '맛있게 드세요~')
찬찬히 설명하는 것도 좋았고, 열심히 따라하려는 것도 보기 좋았지요. 이들이 열심히 음식을 만든 것은 중간에 출출해서 그런 게 아니라, 할머니들께 대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수박도 한 가득!)
수박도 한 가득, 부침개도 한 가득이었어요. 내온 부침개와 수박은 모두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사진 촬영하느라 멀리서 구경만 했어요~ 아, 이게 참 아쉽습니다.
(부침개랑 수박 뫄이쪙)
(할머니 수레 시승식)
이렇게 저렇게 함께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제가 오기 전부터 이미 서로 많이 정이 들었구나... 싶었습니다. 정말 다 같이 한 마을 사람처럼 보였거든요.
써니, 그리고 비비정 마을
(다들 일이 바빠서 전부를 촬영할 수 없었어요^^;)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된 써니의 활동이 제겐 무척 낯설고 신기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을 초입에 들어설 때는 외부인인 것 마냥 주눅이 들기도 하고 그랬지요. 하지만 써니 친구들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렇게 도움 받으면서 활동을 들여다볼 수 있었는데요.
써니와 비비정 마을의 행사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은 좋지 않을 것이란 판단 하에, 꾸준히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인연을 이어가겠다는 사무국장님이나 써니 관계자분의 계획을 들으면서 사려깊음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취재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와 비슷한 우려를 하고 있었거든요.
중국 학생이나 한국 학생 모두, 이 활동을 통해서 배운 것도 많고 서로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봉사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웠던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따라다니고 싶었어요. 몸은 벌~겋게 탔지만요^^;
(SK텔레콤, 그리고 써니)
그럼 지금까지 2012 써니 글로컬 캠프에 다녀온 레이니아였습니다. 비비정 마을에 대한 이야기와 전주 여행기는 조만간 정리하여 보여드리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바래요~:)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SK 텔레콤, 써니(http://besunny.com/)
- 비비정 마을(http://bibijeong3.tistory.com/)
- 전주 다녀오겠습니다!
- 살을 에는 전주여행 (0) - 여행 전.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1) - 여행 전
- 비비정 마을(http://bibijeong3.tistory.com/)
- 전주 다녀오겠습니다!
- 살을 에는 전주여행 (0) - 여행 전.
-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1) - 여행 전
- 커뮤니티 비지니스와 관련되어있습니다. 역시 추후에 함께 설명드릴께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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