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을 꼼꼼히 써본 G7 ThinQ 톺아보기

2018.06.20 06:30 IT/- 안드로이드(Android)


어느덧 G7 ThinQ를 손에 넣고 실사용한 지 한 달 정도가 지났습니다. 이제는 제법 익숙해졌는데요. 과감히 메인 회선을 넣어 한 달 정도를 열심히 써보면서 G7 ThinQ의 특징을 체감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 달 동안 써본 G7 ThinQ의 총평을 정리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제가 써본 시간 동안 G7 ThinQ는 제게 어떤 경험을 줬는지, 그 후기를 정리했습니다.




빠르고 안정적인 성능

시리즈 전작인 G6가 참패했던 이유는 같은 시기에 출시하면서 한 세대 이전 칩셋을 채택했던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G7 ThinQ에서는 모종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출시 시기를 지연하면서까지 최신 칩셋을 채택해 안정적인 성능을 갖췄습니다.



|생각보다 뛰어난 성능을 안정적으로 갖췄습니다.


벤치마크를 돌려봐도 상당히 괜찮고요. 체감하는 성능도 좋습니다. 오랜만에 G7 ThinQ를 쓰면서 최신 게임도 설치해서 해보고, 프로모션으로 진행하는 카이저도 직접 해봤는데요. 게임을 오래 즐기면서 생길 수 있는 발열도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였고, 버벅거리거나 하는 느낌을 받진 않았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일을 하진 않습니다. 성능을 요구하는 일보다는 원고의 초안을 잡거나 그냥 자료 조사, 음악을 듣는 정도인데요. 어떤 일을 하더라도 답답한 느낌 없이 빠릿빠릿하게 돌아간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자체를 덜 수 있으니까요.



무난한 카메라, 아쉬움은 남아...


따로 소개해드렸던 카메라. 한 달 가까이 쓰면서 느낀 점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든지 무던하게 쓸 수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좀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너무 커서일까요? G7 ThinQ의 결과물은 조금씩 아쉽더라고요.



|생각보다 이런저런 수정을 거쳐 만들었습니다.


지난 서피스 마우스 후기는 G7 ThinQ로 실내에서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작성한 간단 리뷰입니다. 저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짧은 리뷰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면 안정적이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G7 ThinQ로 촬영한 사진은 후편집에 손이 많이 가, 쾌적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굳이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하진 않겠으나, V30 때와 같은 카메라 모듈을 넣은 게 뼈아픕니다. 광각이라는 화각을 어떻게 가져가고 싶은지 짐작할 수 없는 점도 G7 ThinQ의 아쉬운 점이라고 봅니다. 광각은 다루기 힘든 화각이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화각인데요. G7 ThinQ로 가면서 점차 화각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뛰어난 멀티미디어, 이견은 없다.


멀티미디어 감상용으로 G7 ThinQ는 현존하는 최상급 기기 중 하나로 꼽고 싶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화질과 음질. 디스플레이는 이슈가 있었습니다만, 대응의 이슈라고 봅니다. 화질 자체를 걸고넘어지고 싶진 않아요. 밝은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뛰어난 색재현력을 갖춰 볼수록 보고 싶은 화면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음질은 두말할 나위 없죠. V시리즈에서 시작된 Quad DAC는 아직도 유효한 LG전자 스마트폰만의 특징입니다. G7 ThinQ에는 여기에 DTS:X 입체 음향까지 더했습니다. DTS:X를 이용한 음악 감상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개인적으로 헤드폰에서는 와이드, 이어폰에서는 좌우로 두고 듣는 게 좋더라고요.




같은 영상을 보더라도 소리의 유무가 어떤 차이를 가져오는지. 이번에 G7 ThinQ를 쓰면서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멀티미디어를 보는 즐거움을 새롭게 깨닫게 해줬어요. V30 때도 비슷한 느낌을 느꼈는데도 말이죠. 멀티미디어 감상용으론 이만한 스마트폰이 얼마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인공지능과 함께하긴 아직 요원한 일일까요?


G7 ThinQ에서 ThinQ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LG전자는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생태계를 강조했습니다. 초연결 시대에서 스마트폰은 다양한 도구를 관리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데요. 그래서 G7 ThinQ가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안고 등장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아직 합격점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일이 우선 다양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는 이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읽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일입니다. 



|한 달 동안 체험하며 얻은 비교적 좋은 검색결과


현재 G7 ThinQ에서 볼 수 있는 인공지능은 음성인식 인터페이스 기반의 컨트롤,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한 물건 인식과 이를 응용한 검색, 혹은 사진 필터 효과 정도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 모든 결과물이 아직은 아쉽습니다. 인공지능이 학습해야 할 내용은 아직 많고요. 이를 현실에 녹여내는 모습이 매끄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오래 편하게 쓸 수 있는 스마트폰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특징 중 하나는 밀스펙입니다.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면 이제 누구나 믿고 쓸 수 있는 튼튼한 스마트폰이라는 인식을 하실 텐데요. 이 신뢰감은 G7 ThinQ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LG전자는 G7 ThinQ를 새롭게 선보이며, 좋은 스마트폰을 오래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G7 ThinQ 첫인상에서도 적었던 것처럼 이에 부합하는 스마트폰입니다. 낯선 기능에 스트레스 받지않고, '스마트폰을 쓴다'는 본질적인 행동을 잘 할 수 있는 스마트폰. 그게 G7 ThinQ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LG전자에서 꾸준히 사후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 꼽아볼 만합니다. 출시 후 발빠르게 보고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올렸고요. 과거 스마트폰도 메이저 업데이트를 여태껏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G7 ThinQ도 오래도록 사후 지원을 받을 수 있겠다는 인식을 심어줬습니다.




한 가지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새롭게 추가된 AR스티커가 나쁘진 않습니다. 하지만 다분히 흥미 위주의 업데이트일 뿐, 정말 스마트폰의 기능이 개선됐다는 생각이 들진 않아요. 첫인상에서 짚었던 'LG전자만의 특색이 없다'에서 이 특색이 AR스티커는 아닐 것입니다.


얼마 전, 스마트폰에 관심이 없는 분과 이야기를 나눌 때, 그분이 제게 툭 던지듯 꺼낸 질문이 있습니다. '왜 LG스마트폰을 쓰세요?' 그리고 여기서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대답이야 말로 'LG전자의 특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던해서요'라고 말하긴 너무 아쉽겠죠?




G7 ThinQ를 개통까지 해서 한 달 넘게 꾸준히 쓰면서, 점차 나아지는 LG전자 스마트폰을 피부로 체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체험이었다고 정리하겠습니다. LG전자가 말한 '오래오래 쓸 좋은 스마트폰'이라는 명제에 부합한 스마트폰. 그게 바로 G7 ThinQ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 건, 이런 모습을 좀 더 빨리 보여줘야 했다는 점입니다.


LG전자 MC사업부는 수장이 바뀌는 등 꽤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의 물결이 본격적인 결과물로 등장하기까진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스마트폰 로드맵이 하루 이틀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저는 그래서 이다음에 등장할, LG전자의 이미지를 바꿀 만한 스마트폰을 조금 더 기대합니다.



"본 글에 소개한 제품은 리뷰용으로, LG전자로부터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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