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을 다녀왔어요.(2)

2010.11.01 06:02 Daily
 레이니아입니다.:) 몇 주 전 금요일날, 개인적인 약속으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전날 자기전에 생각을 해봤는데, 점심을 먹고 나서 오후 시간이 공중에 붕 뜨게 되는데 요 며칠 사진찍으러 돌아다니지 않았던지라, 이번에 짬을 내서 사진이나 찍으러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노는데는 미묘하게 활동적인 저는 즉시 카메라가방을 꾸려서 들고 나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다음날, 카메라가방을 둘러메고 약속장소를 향해 가는데 생각해보니 집에 있는 옷 뵈는대로 걸쳐입고 오다보니 자켓을 입고 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차림새가 웃기게 되었더랩니다.

 길치의 본능이라고 해야할까요, 내릴 정거장을 한정거장 지나서 내려, 그곳이 약속장소인지 찰떡같이 믿고 있다가 뒤늦게 전화받고 부랴부랴 움직여 지각마저 해버렸다지요...(...) 식사도 맛있었고 대화도 유익했으나 개인적으로 많이 죄송스러운 점심이었습니다.

 약속을 마치고 나니 역시나 오후시간이 붕 뜨더라구요. 어제 어딜 갈까 고민을 하면서 생각해둔 곳이 선유도공원, 국립중앙박물관, 삼청동, 혜화동 정도를 생각해두고 있었는데요. 문득 하늘공원이 생각났습니다.

 사실 지난번 포스팅을 확인하시면 아시겠지만, 그 때는 하늘공원에 제대로 들리지도 못하고 돌아와야 했거든요. 그 후에 가을에 가면 더더욱 예쁘다는 조언도 받았고 해서 더 늦기 전에 하늘공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런건 마음먹자마자 행동으로 옮겨야 좋더라구요. 그래서 향했습니다! 월드컵경기장으로요!

(하늘공원에는 빈손으로 가도 간식을 쉬이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살짝 늦은 점심 때 즈음 도착해서 허기지지 않았던 고로 홈플러스에서 간식을 사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볕이 조금 따가운 것 같아서 옥수수차를 한병 사서 가기로 했습니다. 대형마트가 있으니 간식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군요. 좋습니다.

 지난번 초행 때는 월드컵 공원이 어딘지 몰라서 한참 헤매었는데, 이번엔 그래도 눈에 좀 익은 길이라고 (그리고 정리해둔 길이라고)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월드컵 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뭔가 하고 있네요.)


 뭘 하고 있나 보니, 마라톤대회가 열리는데 그것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마라톤대회가 열리면 이 주변도 달리겠죠? 좋은 가을 풍경 보면서 뛰면 힘든 것도 가실 느낌입니다.

(꽃이 만발합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도 피어있던 꽃, 종류가 좀 달라졌군요. 종류가 다른 꽃은 또 다른 꽃 대로 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언제나 가던길을 가다가도 여기서 발목이 잡히곤 해요. 꽃이 정말 예쁘거든요.


  응? 근데 가는길에 이상한 것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겁니다. 응? 이게 뭘까요?

(!!)


 오오.. 억새축제를 한다는 안내겸 홍보용 등이었습니다. 밤이 되면 예쁜 주황색의 빛을 띠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기 좋네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조용히 사진 좀 찍으러 갔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고 복작거릴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ㅠ_ㅠ.. 사람이 많아서 하늘계단으로 오르지 않고 돌아가는 길을 택해서 비잉 돌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보이던 녀석들)


 천천히 올라가 하늘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가을 볕이 꽤 따뜻해서 땀이 날 지경이더라구요.

(소풍을 많이 와서 인산인해)

(하늘공원입니다.)


 정말 하늘공원에는 억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더라구요. 돌아보면서 억새구경은 정말 실컷하고 온 것 같습니다.

 억새축제는 10월 24일까지 열렸었습니다. (다 끝나고서야 포스팅을 하는 저의 게으름을 용서하여 주시길.) 하지만 억새 축제가 끝난다고 억새가 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억새는 10월 중 하순에서 11월 초순까지가 절정이라고 하더라구요. 기회가 되시면 꼭 들려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서울 인근에선 개인적으로 억새를 이만큼 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억새 덕분에 예전보다는 사람이 많겠지만, 축제 때만큼은 아니지 않을까 조용히 예상해 봅니다. 다시한번 가보고 싶네요.

 억새사진과 찍은 사진 몇장 올리면서 포스팅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사진 하나마다 코멘트를 하면서 이야기하고 싶지만, 방해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냥 가볍게 가을의 정취를 감상하시면서 내리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포스팅은 여기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사진 감상하세요!:)



 추신, 사진으로 떼운 포스팅이라고 미워하시면 안됩니다. ㅠ_ㅠ. 그리고 모두 행복한 11월 되세요!

:+:가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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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빵
    • 2010.11.01 06:19 신고
    서울에 이런곳이 있다는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한 주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화이팅 하세요.
    • 감사합니다^^
      대빵님께서도 즐거운 한 주,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1. 하늘공원을 가야지~가야지~ 하고서는,
    3~4년 못가봤네요. ㅠㅠ
    레이니아 님, 사진! 너무 잘찍으셔서)b
    ...추워지는데, 가고 싶어집니다~)//
    •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_+
      저는 올해들어서 처음 가봤다죠..^^;
      지금이 한창 절정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기회되시면 한번 들려보세요^^
  2. 좋은 사진이예요~ 전 사진이 더 좋은데요! 가보지는 못했지만 눈으로
    즐기면서 평온해지는 마음 얼마나 좋은데요!ㅎ
    하늘공원이 엄청 넓은가 보네요! 코스모스 억새풀등 볼거리가 많아요~ㅎ
    눈으로 실컷 즐기고 갑니다.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 그러신가요^^?
      제 사진 실력이 미약하여, 눈으로 보는 것만 같은 풍경을 담아내지 못해서 소개해드리면서도 괜히 아쉽네요^^
      설보라님께서도 행복한 한 주 되세요!:)
  3. 하늘공원 블로그를 통해서만 보고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네요~
    • 요즘은 한창 가을 풍경이 절정에 치닫은 느낌을 들더라구요~
      초목이 많은 공원이다 보니 이 시기가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올 때까지 방문을 미룰 생각입니다^^

      다음에 기회되시면 민이랑 함께 꼭 들려보세요~
  4. 하늘공원은 초창기에 가보고 그 뒤로 안가봤는데
    더 좋아졌네요~억새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라도 보니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ㅋ
    • 전 올해가 처음이라 더 나아진지를 잘 모르겠습니다..ㅠ_ㅠ
      아무튼 서울에서 이렇게 소풍나오기 좋은 곳이 있어서 좋네요:)

      개인적으로 사진 연습하기도 좋아서 맘에 들었답니다^^
  5. 색상이 참 좋내요.

    그런데 이 하늘정원의 능력치는 무엇인가요?
    인구에 증가에 대한 불만 20% 감소시키면 좋을듯...(퍼퍽..문명5)
    • 음.. 좋은 능력인데요?ㅋㅋㅋ
      요즘 바빠서 문명조차 손에 못대고 있어서 너무 슬픕니다. ㅠ_ㅠ
  6. 흐.. 카메라 색감이 너무 멋진데요
    • 그런가요^^?
      헝그리한 장비를 쓰고 있는 수전증 유저라서 부끄럽기만 합니다만..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_+
  7.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코스모스와 억새를 보니 마음이 너무 좋아요.
    요즘 시험기간이라서 주위경치를 둘러볼 여유가 없었는데
    레이니아님 정말 사진을 잘 찍으시네요!ㅎㅎ
    레이니아님의 사진속 풍경을 눈에 담으며 마음으로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 과분한 칭찬에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D
      한창 시험기간이시군요 ㅠ_ㅠ

      풍경사진의 기운(?)을 받아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8. 정말 사람이 많네요 ^^;

    저는 코스모스 구경도 못해봤는데, 너무 부럽습니다.
    사진들도 느낌이 너무 좋네요.
    저도 놀러가고 싶어집니다 ㅜ_ㅜ
    • 맘에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더불어 칭찬 감사합니다~ :) 저보다 훨씬 배경 멋진 곳에서 거주하시잖아요~ 혜경님께서 출사가시면 전 명함도 못 내밀 겁니다. ㅠ_ㅠ
  9. 억새 멋지네요~~ 요즘 날씨가 좋아서 사진찍기 좋을 듯~^^
    근데 하늘공원은 간식 사기 쉽다는 게 이 포스팅의 주제 같아 보이는 건 기분 탓이죠? ㅋㅋㅋㅋㅋ
    레이니아군도 11월 잘 보내길 빌어요~^^
    • 앗, 간파당했나요!ㅋㅋ
      이날 반짝 한가하고 또 바빠서 사진찍으러 어디도 못가고 있습니다. ㅠㅠ 날이 좀 춥긴하지만 돌아다니고 싶은데 여의치가 않네요 ㅠ_ㅠ
  10. 억새! 그러고보니 억새의 계절이군요.
    저도 주말에 산에 올라가볼가 보고싶은 욕심이 들게 하는 사진들입니다 ㅋ
    • 산에 피는 억새는 제가 찍은 것보다 훨씬 자연의 맛(!?)이 있겠지요?
      센텔님의 사진도 기대해도 되나요^^?
    • 욕심이십니다! ㅋㅋ
      글쎄요,갑자기 아버지께서 주말에 고구마 케러 가자고 하셔서.. -_- 정말 가게될지 어쩔지 잘 모르겠습니다.
      고구마 사진은 줄창 찍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 그런가요^^
      고구마 사진도 좋아요~ 다음 포스팅 기다리겠습니다;)
  11. 레이니아님~~ 정말 간만에 찾아 뵙습니다 ㅠㅠ 이제 다시 블로그 열심히 하기로 했어요~~ ㅎㅎ
    어느새 억새가 한창인 계절이 되어버렸네요...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주위를 둘러볼 시간도 별로 없었던것 같네요 ㅠㅠ
    • 많이 바쁘셨군요 ㅠ_ㅠ
      그래도 앞으로는 자주 뵐 수 있길 희망합니다!

      ...시간은 꼭 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ㅠ_ㅠ
  12. 와, 코스모스와 억새가 좌악 펼쳐진 사진은 정말 그곳이 서울인가, 싶을 정도의 생각까지 드네요.
    더 추워지기 전에 저도 가을 나들이를 한 번 다녀와야 되는데 말이죠 ^^;
    • 가신다면 지금 사람이 조금 많은 편이지만 적기이자 이 시기를 놓치시면 구경 못하실지도 모른다고 감히 말씀드릴께요^^;;

      지금이 적기에요~ 꼭 다녀오세요:)
  13. 레이니아님은 그러고 보면 사진을 참 잘찍으시는 것 같아요. 멋스럽게!!!
    • 앗, 제가요^^;?
      전 이제 막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 풋내기..><;;
      맘에 드셨다니 정말정말 다행입니다~:D
  14. 눈이 즐거운 곳인데요..
    코스모스와 억새............너무 예쁩니다~^^
    • 가을 풍취가 확 나나요^^?
      나름 열심히 찍었는데 맘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오랜만에 오셨네요~ㅠ_ㅠ
  15. 예쁜 사진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네요.
    저도 가을이 다가고 겨울이 오기전에 제대로 가을향기를 느껴야 하는데...
    일 핑계대면서 여자친구와 제대로된 나들이도 못갔다 왔네요.
    조만간 주말 이용해서 한번 나갔다 와야겠습니다. ^^
    깔끔한 하얀색 스킨과 함께 사진들이 조화롭게 잘 어울려서 더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잘 읽고 갑니다. ^^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시죠??? ^^ㅋ
    • 앗, 스킨에 대한 칭찬은 거의 못 들어본 것 같아요!ㅋㅋ
      사진과 더불어 스킨마저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북극곰님께서도 여자친구분과 나들이 다녀오셔서 가을의 풍경(!) 구경시켜 주세요~:)
  16. 제대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네요~ 꽃들도 너무 예쁘구요~~ 갈대도 넘 좋네요~
    • 가을분위기가 확확 나죠^^?
      날씨가 요새 또 갑자기 추워졌던데, 좀 더 가을이었으면 하는 마음에 부리나케 셔터를 눌렀답니다^^;
  17. 사진으로 떼우셨네요..ㅡㅡ...... ㅋㅋ 농담입니다..
    사실 사진이 있어야 더 실감나죠~ 나도 가구 싶다는 생각이 더 들고..
    오늘 날씨로는 약간 쌀쌀한 감이 있겠지만 조만간 또 풀린다고 하니 그 때 가도 될 거 같아요~
    • 드..들켰나요!:)
      날이 풀리면 가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