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Fender)의 DNA를 녹여낸 블루투스 스피커


  펜더(Fender)라는 브랜드를 아시나요?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는 분은 모르실 브랜드입니다. 아마 전자는 악기를 좀 다루는 분이실 텐데요. 왜냐하면 펜더는 기타, 베이스, 앰프 등 음악 장비에서 유명한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이 펜더에서 최근 블루투스 스피커를 출시했습니다. 다양한 업체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준비하고 내놓는 요즘, 눈여겨볼 만한 소식이라 생각해 출시 기념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담았습니다.




펜더 블루투스 스피커 런칭 파티


  빨리 쓴다고 했는데, 벌써 2주가량 지난 행사네요. 지난달 말, 서래마을에서 펜더 런칭 파티 행사가 열렸습니다. 치적치적한 날씨라 우산을 들고 간 기억이 남는군요. 내부에는 행사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초대된 것으로 보이는 모임, 프레스, 협찬사 자리가 따로 마련돼 있었고요. 이밖에도 셀러브러티를 위한 자리가 있어 다양한 유명한(!?) 사람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무래도 기타로 유명한 브랜드라서 그런지 기타가 전시된 게 눈에 띄었는데요. 저는 이런 쪽은 관심이 없어서 이번에 행사를 다녀온 계기로 가볍게 공부했습니다. 전설적인 기타리스트들이 펜더의 기타로 멋진 공연을 펼쳤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 공연은 오늘 소개할 펜더 블루투스 스피커의 이름의 유래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 주변에 음악 하는 지인에게 물어봤더니 '모르는 게 이상한' 브랜드이며, 음악과 관련이 없어도 '펜더'는 한 번쯤 들어볼 법한 브랜드라고 합니다. 비록 저는 못 들어봤지만요.




  이번 행사의 주최는 펜더 제품을 공식 수입하는 수입사 사운드캣이었습니다. 컴플라이 폼팁부터 다양한 음향 관련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도 알게 모르게 사운드캣에서 유통하는 제품을 써본 적이 꽤 많더라고요. 당장 컴플라이 폼팁부터 말이죠.


  시간이 되고 펜더 블루투스 스피커 런칭 행사가 정식으로 시작했습니다. 행사는 기본적인 제품의 제원과 특징을 소개하고, 펜더 아태지역 세일즈 매니저인 천웨이(Chern Wei Mah)와 함께 Q&A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새롭게 출시하는 펜더 스피커는 총 2종입니다. 펜더 몬트레이(Monterey)와 뉴포트(NewPort)인데요. 크기와 출력에 따라 중형모델과 소형모델로 나뉘었습니다. 몬트레이는 120W라는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고요. 뉴포트는 30W 출력이되 휴대성을 강화해 들고 다닐 만한 크기를 갖췄습니다.


  펜더의 유명한 앰프인 68 실버 페이스 앰프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했다고 하네요. 그럼 제품 하나하나 설명을 조금 덧대보겠습니다.




펜더 블루투스 스피커


  몬트레이와 뉴포트 모두 펜더의 스트라토캐스터 모델을 애용했던 지미 핸드릭스(Jimi Hendrix)와 관련 있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지미 핸드릭스가 기타에 불을 붙이고 바닥에 내려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곳이 몬트레이라고 하는데요. 이 공연을 기념하고자 몬트레이라는 이름을 붙였답니다.


  뉴포트도 지미 핸드릭스와 관련 있는데요. 지미 핸드릭스가 성황리에 마친 뉴포트 팝 페스티벌을 기리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몬트레이는 무게가 6KG가 넘는 중·대형모델입니다. 앰프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독특한 형태의 스위치와 노브를 담았습니다. 노브를 통해 베이스, 트레블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음악적 특성을 이해하고 있으시다면 자신에게 맞는 음악을 들을 수 있겠네요.


  120W는 아시다시피 일반 가정집에서 쓰기 과한 정도의 출력입니다. 60W 이상만 돼도 층간 소음으로 민원이 들어올 정도니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전원을 켜면 독특한 기타 소리가 들립니다. 뉴포트도 마찬가지인데요. 이 두 제품에는 기타 DNA가 흐르고 있다는 걸 드러내고 싶어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블루투스로 제품을 연결했을 때도 독특한 기타 소리가 납니다.




  앰프의 모양을 따서 그런지 스피커도 전면을 향해 소리를 올곧게 내보냅니다. 지향성이 강한 느낌인데요. 그래서 스피커와 방향이 살짝 빗나간 채로 음악을 들으면 대번에 소리가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대신에 이걸 상쇄할 만한 출력을 갖추긴 했지만요.


  내부에는 5.12인치 풀레인지 우퍼와 트위터 2개를 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스피커이므로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유선도 지원하는데요. 3.5mm AUX 단자와 RCA 단자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코덱은 AptX부터 AAC, SBC를 지원한다네요.


  런칭 파티에서는 제대로 청음 할 수 없었지만, 다른 곳에서 기회를 얻어 청음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소리로 맞는 느낌이 든다고 할 정도로 몸이 울리는 베이스가 일품이네요.




  펜더 뉴포트는 30W 출력의 휴대용 스피커입니다. 휴대용 스피커는 대개 10W 남짓 제품이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강력한 출력을 갖췄습니다. 물론 휴대성도 그만큼 희생했지만요. 물론 30W도 방음이 잘 안 되는 곳에서는 충분히 층간소음의 단초가 될 수 있습니다.


  RCA 단자는 없지만 AUX 단자는 있습니다. 블루투스 4.2까지 지원, 유·무선으로 쓸 수 있습니다. 3인치 풀레인지 우퍼와 트위터 1개를 담았다고 하네요.


  내장 배터리는 5,200mAh로 12시간 연속 재생을 지원합니다. USB 단자가 있어 기기와 연결하면 보조배터리로도 쓸 수 있습니다. 행사 막바지에 테이블당 뉴포트를 하나씩 비치해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요. 제대로 청음 해볼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 다른 기회로 청음 해봤습니다.


  '휴대용' 타이틀을 걸고 있지만 음질과 출력은 상당합니다. 꽤 탐나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족


  사실 이번 행사로 펜더의 제품을 충분히 알기엔 어려웠습니다. 행사의 목적이 제품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그냥 가볍게 보내는 데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72년이라는 시간 동안 펜더를 유지하게 한 헤리티지를 담았다고 하는데, 정작 어떤 점에서 그 유산을 느끼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품 리뷰를 제가 진행하진 않을 것 같은데요. 제가 만져본 시간 동안 정말 '대단하다!' 할 만한 느낌은 없습니다.


  제품 청음을 위해 테이블마다 뉴포트를 보여주는 건 좋았는데, 뉴포트를 연결하기 위해 혼선이 심했고, 소리가 엉켜 제대로 청음 하긴 어려웠습니다. 30W의 출력 정도는 느껴볼 수 있었죠.




  셀럽, 프레스, 파트너, 크리에이터로 나눠 부른 것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는지도 의문이고요. 런칭 파티지만 정작 제품을 충분히 즐기지 못함이 아쉬운 행사였습니다.


  제가 행사 후기를 굳이 써야 할 의무도 없고, 쓸 필요도 없었습니다. 다만, 브랜드 매니저의 말처럼 오랜 시간 헤리티지를 쌓아온 펜더 브랜드가 인상 깊었기에 좀 더 나은 행사가 진행되길 바라며 옆에서 보고 온 후기를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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