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창극, <춘향 2010>을 보고왔습니다.
창극, <춘향 2010>을 보고왔습니다.
2010.04.094월 8일날 오후 7시 30분. 창극 (이하 춘향전)을 보고왔습니다. 제 자의로 보러가게 된 것은 아니었지만, 창극에 대한 짚신벌레 뒷다리만큼도 없던 제게 좀 신선한 경험이었지요. 이 기회는 창극을 처음으로 관람하는 의미도 있었지만 국립극장엘 처음 간 의미도 있었습니다. 국립극장이 동국대학교 근처에 있다는 사실도 몰랐네요. 셔틀버스가 있어서 타고 가면 된다지만, 전 그런것도 모르고 그저 무작정 걸어올라갔습니다. 아니오... 약 6시 20분 즈음해서 도착한 국립극장, 주린 배를 이끌고 언덕길을 올라오면서 요 근처엔 무언가 먹을 것이 있으리라.. 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더군요! 아무튼 공연하는 해오름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자의가 아닌 연유로 할인할 루트가 있어서 좋은 좌석을 파격적인 가격으..
책, <용의자 X의 헌신> - 특이한 플롯의 즐거움
책, <용의자 X의 헌신> - 특이한 플롯의 즐거움
2010.03.19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현대문학, 2006 특이한 플롯 (이하 용의자 X)의 구성은 상당히 신선하다. 사건의 발생 후 이를 추적하는 탐정(혹은 그에 준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탐정에 의해 사건의 트릭은 파훼되고 해결하는 기존의 추리소설의 플롯과 다르게 '범인이 전면에 등장'하는 플롯을 가지고 있다. 물론 기존의 플롯이 진부하다는 것도 아니다.(아무리 기발한 플롯이 나와도 교과서적인 플롯은 교과서로 선정될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에서 범인이 전면에 등장하고 범인의 시점이 훨씬 자주, 비중있게 등장하면서도 관찰자적 시선을 고수함으로써 범인이 '누군지'는 알지만 '어떠한' 트릭을 사용하였는지에 대해 추리를 하는 즐거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