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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액세서리(Accessory)

소니 a7m3 L플레이트 구매기 - 예뻐서 샀냐고요? 네, 맞습니다.


구하기 어렵다는 a7m3을 결국 지인에게서 잘 들이고, 저는 장롱속에 잘 모셔두고 있습니다. 카메라 기능을 좀 살펴봐야지 하면서도 줄창 액세서리만 사모으는 것 같네요. 


지난 액세서리, 카메라 연장 그립 소개를 보시면서 말미에 L플레이트 소개를 간단히 했었죠. 저는 정작 여태까지 카메라를 쓰면서 L플레이트를 단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데요. 글을 쓰면서 둘을 비교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결국 불이 붙어 L플레이트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소개하는 L플레이트 소개입니다.




L플레이트는 직구로

인터넷을 찾아보면 다양한 L플레이트 액세서리가 있습니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액세서리.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는데요. 인터넷에서 다양한 정보를 찾아봤는데, 그 후기가 대동소이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말인즉슨, 예쁘고 맘에 드는 것, 그리고 저렴한 걸 골라도 큰 문제는 없다는 소리였는데요.





찾는 도중에 L플레이트를 연결한 사진을 하나 보게 됩니다. 다른 L플레이트와 달리 빠알-간 색상이었는데요. 결국, 이 이미지를 시작으로 눈에 콩깍지가 씌는 바람에 이 빨간 L플레이트를 샀습니다. 빨간 스트랩에 이어 두 번째 빨간 액세서리네요.


L플레이트는 중국제 제품이 많아 직구로 구매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저도 국내에서 좀 찾아보고 직구와 가격을 비교해본 후 결국 직구를 선택했어요. 가격이 훨씬 저렴한 편이더라고요. 배송은 조금 걸리지만요. 급하지 않으시다면 국내 마켓을 노리셔야겠만, 아니라면 해외 직구도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국내 오픈마켓에서 검색했는데 알고 보내 해외 구매 대행일 수도 있으니 상품페이지는 꼼꼼히 살펴보시고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하면 수많은 L플레이트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L플레이트를 검색해서 샀습니다. 피드백도 좋고, 과거 판매 내역이 풍부하고 최신에 올라간 리뷰도 있는지, 한국인도 있는 점 등이 이 판매처를 고른 이유가 되겠네요. 그리고 앞서 살펴본 대로 빨간색도 있고요. 브랜드는 Xberstar였네요. 이밖에도 테크아트나 스몰 리그(Small Rig), 썬웨이포토가 유명한 브랜드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고르면 중간 이상은 갈 거예요.



L플레이트 살펴보기


약 2주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기본 옵션인 China Post를 통해 오느라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따로 배송알림은 없었고요. 한국에 도착한 후에는 우체국 택배로 와서 위치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알리에서 주문하면 대개는 그냥 잊고 사는 편이라... 기억의 저편으로 아예 사라지기 전에 도착했네요.




작은 상자를 열면 곧바로 본체를 볼 수 있습니다. 액세서리는 육각렌치 하나. 안에 있는 나사를 풀고 잠그기 위한 용도입니다. 빨간색이 모니터로 보는 것보단 살짝 밝은 느낌이네요


어디 흠난 곳은 없나 꼼꼼히 보고 나사가 헛돌진 않나 살펴봤습니다. 별 이상은 없는 것 같네요. 이제 a7m3에 맞춰 끼울 차례입니다. 아래 삼각대 마운트에 맞춰 연결하고 육각렌치로 나사를 조여줍니다. 동전으로도 조일 수 있네요.



조이고 나니 a7m3에 꼭 알맞게 맞습니다 어디 튀는 곳도 없고 자연스럽네요. 옆면 스트랩 부분이 살짝 걸릴 것처럼 보였지만, 끼워보니 다행히 큰 문제는 없네요. 전체적으로 원래 디자인과 잘 맞는 형태입니다.




L플레이트, 도대체 왜 쓰는 거예요?


그럼 이제 써본 후기를 정리해볼까요. 여태까지 L플레이트를 단 한 번도 써본 일이 없기에 ‘L플레이트, 도대체 왜 쓰는거예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써보니 나름의 이유는 있더라고요.




우선 새끼 손가락의 파지감이 나아집니다. 이는 지난 연장그립(aka. 새끼그립)과 같은 효과인데요. 하단이 생기며 새끼 손가락이 단단히 카메라를 지탱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선 이게 가장 만족스럽고요.



그리고 똑바로 설 수 있습니다. 연장그립의 단점은 카메라를 바로 놓을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기형적으로 생긴 덕에 앞으로 혹은 뒤로 기울여 놔야만 했죠. 그런 문제 없이 놓을 수 있다는 건 (연장그립 대비) L플레이트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L플레이트를 연결한 채로 삼각대에 바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삼각대 마운트홀이 있어 다른 플레이트를 연결할 수도 있고, L플레이트 밑받침이 도브테일 방식이라 도브테일을 지원하는 삼각대에선 별도의 플레이트 없이 바로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퀵슈타입이라.... 아, 세로로도 도브테일 삼각대엔 바로 연결할 수 있네요. 


그리고 미세하게나마 충격 보호도 하겠죠. 근데 오히려 카메라 밑바닥이 갈려나간다는 보고도 있는데요. 구성을 보아하니 어쩔 수 없는 구조적 한계인 것 같아요. 움직이지 않게 잘 연결한 상태로 들고 다니면서 충격을 입으면 조금씩 움직이게 되는데, 여기서 스크래치가 생기는 거죠. 이런 게 싫다면 카메라 하단을 미리 시트지 등으로 마감해두는 게 좋겠습니다.




하단에 있는 다른 나사를 풀면 옆면을 완전히 떼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연장그립 대체용으로 쓰면서 무게를 조금 더 가볍게 할 수 있습니다. 이건 L플레이트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L플레이트는 콜드슈 마운트를 달아놔 다른 장비를 연결할 수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빨간색입니다.

이상하게 카메라가 칙칙해서인지 약세서리는 자꾸 화려한 색으로 선택하고 싶네요. L플레이트도 빨간색, 스트랩도 빨간색. 스트랩 색과 색감은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빠알가니 예쁩니다.




길게 써보진 않았습니다만(장롱에 갇혀서), 적어도 왜 쓰는지 그 목적은 알게 됐습니다. 저는 연장그립을 하나 얻었으니 굳이 살 필요는 없던 게 사실입니다. 삼각대를 오가는 촬영을 자주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삼각대가 도브테일 플레이트 방식도 아니죠.


하지만 빨간색이고, 예쁘니까요. 제 맘에 드는 데 만족하면서 계속 써보기로 했습니다. 




추가. 써보면서 뒤늦게 L플레이트의 기능을 깨달아 보완합니다. 이 L플레이트에서도 배터리를 쉽게 교체할 수 있더라고요. 바로, 커버를 교환하는 방법으로 말이죠. 




먼저 a7m3 배터리 커버를 열고 레버를 젖혀 커버를 떼어냅니다. 이는 원래 세로그립을 연결할 때 주로 볼 수 있는 방법인데요. 이렇게 하면 커버가 완전히 분리됩니다.




이 부분을 이제 L플레이트로 가져가 연결합니다. 잘 보면 딱 맞게 고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대로 옮겨 레버를 다시 젖히면 고정됩니다.




그러면 배터리 커버가 밖으로 나오며 자유자재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바로 기기를 충전하고 있어, 배터리 커버의 불편함이 없어 적극적으로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찾아 내용을 보완하고 바로잡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불편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 의견 2018.08.02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플레이트를 왜 쓰는지 궁금했었는데 정말 특별한 용도는 아닌 아이템이네요.. 그립이나 보호 측면이라면 속사케이스가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 밧데리 뺄때 힘들지 않아요?!
    바디에 커버가 있는 경우에 ...

    • 안 그래도 최근 배터리 커버를 옮겨 배터리를 쉽게 교체할 수 있다는 방법을 깨달아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댓글을 보고 좀 더 빠르게 보완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