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속 기업의 사회적 책임 : 한화그룹 2020 사회활동

코로나19와 함께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우리 생활의 양식을 바꿔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2020년은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가 시도된 해였다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한화그룹은 계열사를 포함해 매우 다양한 사회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 상당수는 대면활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활동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되면서 다른 형태의 사회활동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많은 것이 변화한 2020년, 한화그룹은 어떤 사회활동을 진행했을까요?

코로나19와 구호물품

올해 한화그룹은 사회적 재난이었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국내에 발생하기 시작한 올해 초, 한화그룹은 대구 · 경북 지역에 마스크 15만 장을 기부한 데 이어,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치료센터로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개인위생용품이 부담스러운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개인위생용품 세트를 제작하기도 했는데요. 여기에는 마스크 15매, 손 세정제, 휴대용 소독 티슈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렇게 제작한 개인위생용품 세트는 한화그룹 내 7개사 사회봉사단이 자매결연을 맺은 20여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형태의 기부가 이어졌는데요. 한화파워시스템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한화63시티는 추워지는 날씨를 대비한 한파대비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조금 독특한 구호물품으로는 한화생명의 스마트 체온계를 꼽을 수 있겠네요. 한화생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싱글맘 가구에 '맘스케어 열나요' 체온계와 앱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아이 겨드랑이에 체온계를 붙여두면 스마트폰으로 체온을 확인할 수 있고,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아이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에게 열은 참 무시무시한 존재죠. 특히 코로나19의 증상 중 하나가 발열이라 더욱 걱정인데요. 이렇게 똑똑한 기기를 제공하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싱글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는 후문입니다.

비대면 사회활동

사회활동을 위해서 부득이하게 대면 활동이 진행되는 일이 있습니다. 일손이 필요한 사회활동, 이를테면 한화생명해피프렌즈 활동이 대표적인 예인데요. 한화생명해피프렌즈는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이 함께 하는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 활동으로,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한화생명해피프렌즈 활동 중 지역사회 내 안전을 위해 진행한 강화 덕신고등학교 동아리 청소년들의 '별이 빛나는 밤 - 태양광 보안등 설치' 같은 게 인상적이었는데요. 지역사회 내 안전사항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강화군 내 골목길 7곳에 56개의 태양광 보안등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특수한 사례를 제외하면 올해 진행된 사회 활동은 거의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조금 특기할 만한 사회활동으로는 한화투자증권의 언택트 라폴프로그램이 있겠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 개인이 자율적으로 ‘물품 제작’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그 물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임직원은 업무와 다른 활동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며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감정을 치유할 수 있고, 이렇게 제작된 물품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또한, 언택트 방식으로 각자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점도 특징이 되겠네요.

코로나로 밖을 나가지 못하는 건 어른뿐만이 아니죠. 아이들도 맘껏 뛰놀고 싶은 시기, 밖을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한화생명에서는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한화생명 맘스케어 봉사단'이 온라인으로 배운 손뜨개질로 제작한 목도리와 함께 매달 아이들을 위해 과학, 요리, 직업 등 다양한 놀이 활동 키트를 전하고 있습니다.

올해 예술더하기 활동으로 제가 소개해드렸던 다양한 업사이클링 공예 키트 또한 비대면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즐거운 놀이기구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층 코로나19를 조심해야 할 시기입니다만, 코로나19 백신 소식이 전해져 오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일상이 조금은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 듭니다. 앞으로의 사회활동은 많은 것이 달라지리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다양한 시도를 올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가올 2021년에는 어떤 방식으로 사회활동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