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0만 가구 이상이 사용하는 한화큐셀의 큐에너지(Q.Energy)

한화큐셀이 독일에서 추진 중인 가정용 전력 공급 사업인 '큐에너지(Q.Energy)'의 가입수가 최근 10만 기구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에서는 전력 사업이 민영화돼 운영 중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한화큐셀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줄은 몰랐네요.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전력 사업 허가를 받은 후 가정용 전력 공급 사업인 큐에너지를 설립하고 진출했다고 합니다. 큐에너지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재생에너지 발전소로부터 생산된 친환경을 일반 가정에 직접 공급하고 과금하며, 이는 한전에서 일반 가구에 전기료를 징수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입니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주택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한화큐셀 제공)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은 독일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데요. 작년 소개해드린 한화큐셀의 독일 생활소비재 어워드 수상 소식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태양광 에너지 사업으로 쌓인 브랜드파워, 그리고 기존 태양광 사업을 위해 협력 중인 파트너사의 도움이 사업 확장에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화큐셀은 일반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는 사업과 함께 새로운 사업 모델도 작년부터 진행 중인데요. 초기 투자비 부담 없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이용·거래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전력 거래' 방식과 '발전소 임대'방식이 있다고 하네요.

전력 거래 방식은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정에 무상으로 설치하되, 설비의 소유권은 한화큐셀이 갖고, 가정은 태양광 발전으로 얻은 전력을 저렴하게 이용하고 이 비용을 한화큐셀에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발전소 임대는 고객이 설비 대여료를 지불하는 대신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은 무료로 쓰는 방식입니다.

독일은 일찍이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입니다. 사회적으로 이미 어느 정도 합의된 시선을 갖고 있는데요. 그래서 한화큐셀의 재생에너지 사업이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재생에너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지금, 신선한 사업모델이 생기면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