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여행(Journey)

생각 없이 떠난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의 구세주. kt 데이터로밍

레이니아 2017. 12. 12. 06:30


  최근, 그러니까 지난 29일부터 주말까지 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다녀왔습니다. 즉흥 여행이라 할 정도로 생각 없이 티케팅, 그리고 출발했는데요. 빼먹지 않고 쓴 kt 데이터로밍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간편하게 쓰는 kt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kt 데이터로밍 서비스는 kt 홈페이지 로밍 탭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고객센터 앱을 통해서도 간단히 설정할 수 있는데요. 앱과 웹, 복잡하고 어려운 설명에 당혹스러우셨다면 공항에 있는 kt 로밍 센터에서도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신청, 등록할 수 있습니다.




  설명을 듣고 안내하는데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는데요. 공항에 조금 넉넉하게 도착해, 체크인을 마치고 바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비행기가 많은 시각이 되니 대기 줄도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신청한 서비스는 kt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입니다. 해외 어디에서나 데이터로밍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요금제인데요. 100MB는 제한 없이 쓰고, 그 이상이면 200kbps 이하 속도로 무제한으로 쓸 수 있습니다.


  200kbps는 메신저 서비스를 간단히 이용하거나 급한 내용을 잠깐잠깐 인터넷에서 확인하는 데 쓸 수 있습니다. 설명을 보면 살짝 빡빡한 느낌인데요.




  몇 번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이용한 저도 사실 매번 살짝 부담을 느끼면서 로밍 서비스를 활용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쓰다 보니 생각만큼 일 상한선을 넘기는 일이 많지 않더라고요. 외부에서 데이터를 많이 활용할 일이 생각보다 없었고, 느긋하게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곳은 대개 와이파이존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24시간 기준으로 매기는데요. 1일 단위로 요금을 부과하며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만1천 원입니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는 두 가지 유형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동형으로 해외에서 데이터 서비스를 잡는 즉시 24시간 단위로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 있고요. 필요한 만큼만 설정해 가입할 수 있는 기간형 서비스가 있습니다.




  해외에 자주 나가신다면 자동형 서비스를 이용하셔서 해외에서 그냥 스마트폰만 켜서 바로 쓰시면 되고요. 저처럼 해외에 자주 나가지 않으신다면 수동형 서비스로 24시간 단위로 계산해 해당 기간만 데이터로밍을 활용하도록 설정하면 됩니다.


  단, 한국시각을 기준으로 설정하므로 해외에 도착하는 시각과 한국 사이의 시차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 또한 어려우시다면 공항에 있는 로밍센터에 가시면 됩니다. 시차도 잘 몰라서 어버버거리던 저를 친절히 구제해주셨습니다. 이런저런 쿠폰도 주시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해외에 나갈 때 멀티어댑터를 준비하지 못해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220v를 그대로 활용하므로 전 따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만, 홍콩 같은 곳은 플러그 모양이 달라 충전기를 그대로 놀려야 하는 일도 생기는데요.


  이때 공항 로밍센터에서 해외용 멀티플러그를 무료로 대여해줍니다. 미리 이야기하고 간단한 절차를 거친 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빌린 멀티플러그는 해외여행을 마치고 국내에 돌아온 후 인천공항 내에 있는 kt 로밍 센터 어디든지 보이는 곳에 반납하면 된다고 하네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데이터로밍 활용하기


  저는 이번에 가장 많은 데이터를 소진한 게 구글 맵. 그리고 트립 어드바이저와 구글 트립(Google Trip) 앱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세하게 짜지 않아 그냥 현지에서 '여기 좋겠다' 싶은 곳만 정처 없이(!?) 돌아다닌 덕분인데요.


  음식점은 트립 어드바이저와 구글 트립에 올라온 리뷰를 보고 상위권 집을 골라 갔고, 꼭 가고 싶었던 가게는 협의 후 일정을 맞춰 다녀왔습니다. 좋은 리뷰를 많이 받은 곳은 확실히 음식이 입맛에 맞더라고요. 그래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왔습니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페이지에 가면 러시아에서 미리 계약된 통신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설정 안내도 나오는데요. 그저 안드로이드 혹은 iOS에 로밍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쉽고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설정했는데도 제대로 인터넷이 안 되거나, 데이터 로밍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는 류의 메시지가 나온다면 어떡해야 할까요? 해외에서도 고객센터에 접속하는 건 무료로 접속할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하셔도 되고요. kt 휴대폰에서 무료로 연결할 수 있는 로밍콜센터(+82-2-2190-0901)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홍콩 여행 때도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가 제대로 안 되는 바람에 로밍콜센터에 급하게 전화해 처리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잘못 안내한 부분에 나중에 문자까지 보내며 정정하고 어떻게든 처리해주려고 한 모습이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제가 가져간 카메라는 최소초점거리가 길어서 실내에서 음식 사진을 찍을 때는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도 스마트폰이 유리해 스마트폰을 잘 활용했는데요. 이렇게 촬영한 결과물은 데이터로밍 덕분에 현지에서 바로 인스타그램으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반드시 인스타그램을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어떤 여행을 즐기고 있는지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건 즐거우니까요. 그리고 중요한 연락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가격만 고려한다면 해외 유심을 사는 방법도 좋겠죠. 하지만 해외 유심과 달리 반드시 로밍 서비스를 활용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번에 저는 중요한 업무 연락을 놓쳐선 안 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해외 유심을 덜컥 끼워버리면 연락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쓰는 번호도 활용하면서, 그때그때 여행의 도움을 받으려면 인터넷에 접속해야 했기에, 제게 가장 효과적인 선택지는 데이터로밍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이용해 만족스러운 여행 일정을 보내고 왔습니다.


  아, 혹시 전화를 받으신다면? 전화는 월 55만 원 이상 도달하면 자동으로 차단된다고 합니다. 과도한 요금을 방지하기 위한 제한이라고 하네요.




  해외에 자주 나갈 일이 없기에, 가끔 쓰는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매번 해외 후기도 조만간 소개해드린다고 하면서 여행 후기는 잘 쓰지 못하게 되는데요. 이상하게 손이 잘 안 가네요.


  kt는 이번에 중국 일본 WiFi로밍 무료 혜택도 제공 중이라 하니 일본과 중국을 방문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해당 프로모션도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여행도 마찬가지로 기회가 닿으면 별도의 글을 통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생각 없이 떠난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에 앞길을 제시했던 kt 데이터로밍 후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참고 링크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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