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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고급형 터치 노트북, 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의 첫인상

레이니아 2018. 4. 2. 06:30


  이런저런 IT기기 리뷰를 쓰면서 요즘처럼 시들할 때가 있나 싶습니다. 이는 흔히 말하는 '권태기'가 왔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전에 하드웨어로 볼 수 있는 찬란함을 쉽게 보기 힘들다는 점도 제가 시들한 이유입니다.


  이러던 차에 곧 출시할 기기인 모두시스의 트윙글북1 요가(MDS-2500AY-F) 제품을 써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제품은 제게 감흥을 줄 수 있을까요? 약 두 편에 걸쳐 제품의 첫인상과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요가 디자인

  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라는 이름처럼 이 제품은 360˚로 돌아가는 요가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요가 디자인은 노트북과 태블릿 모두 형태를 추구하는 이용자를 위한 디자인입니다. 힌지를 돌리는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거든요.





  일반적으로는 노트북처럼 쓸 수 있습니다. 가볍게 상판을 들어 올려 활용하면 되는데요. 이 상태에서 상판을 완전히 젖혀 스탠드 형태로 쓸 수 있습니다. 특히 트윙글북1 요가는 10점 터치, 그리고 1,024단계 필압을 인식할 수 있으므로 펜을 통해 태블릿에 가깝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완전히 젖혀 태블릿처럼 바닥에 두고 쓸 수도 있죠. 태블릿 모드로 전환하면 세로로 놓고 볼 수 있어 필기 머신으로 쓰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간혹 거꾸로 뒤집은 형태를 텐트 모드라 해 감상용으로 두는 일도 있는데, 저는 생각보다 잘 안 쓰게 되더라고요.



기본 디자인 살펴보기

  제품의 좀 더 세밀한 곳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크기는 실측 기준으로 276x189x10mm(가장 얇은 곳 기준)이고, 무게는 1.2kg 정도 되네요. 왼쪽에는 전원 DC 단자와 USB 3.0단자, 미니 HDMI단자가 있고, 오른쪽엔 전원 버튼,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USB 2.0단자, 3.5mm 오디오 단자가 있습니다.





  10인치 남짓한 작은 기기에 연결성을 충분히 확보해둔 제품 디자인이 매력적이네요. 휴대성을 강조한 기기는 간혹 외부에서 젠더를 찾아 바쁠 때가 있는데, 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를 쓰면서 외부에서 당황한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아, DC 단자를 채택해 충전이 조금 아쉬울 때는 있었어요.


  상단에는 트윙글(twingle)이라는 마크가 있고, 그 외엔 다른 장식 없이 블랙톤으로 처리했습니다. 테두리는 둥그스름하고, 모서리에 다이아몬드 커팅 부분은 디자인의 포인트입니다.




  작고 가벼워 휴대성 자체는 뛰어나네요. 들고 다니는 가방에 쏙 넣어 다니기 좋습니다. 외관은 튼튼해 쉽게 상처 나지 않을 것 같아요.



기본적인 성능과 활용성

  제품의 기본 제원은 평범합니다. 인텔 셀러론 N3450을 탑재했고, 기본 4GB 램을 탑재했습니다. 64GB eMMC 저장공간을 갖췄네요. 저장공간은 좀 특이한 게, 하판에 SSD(M.2 2280)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업그레이드 여지를 뒀습니다.



|M.2 SSD를 넣을 수 있는 슬롯


  성능은 보급형 기기인데요. 아마도 제품이 지향하는 지점이 강력한 성능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는 범용 기기라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10점 터치와 펜을 지원하는 터치스크린은 쉽게 찾아볼 수 없으니까요.




  저는 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를 서브 기기로 활용했습니다. 주로 외부 작업 용도나 미디어 감상용으로 활용했는데요. 펜을 지원하니 확실히 쓰임새가 넓어지더라고요. 게다가 윈도우10이 잉크(Ink) 기능 등 펜을 이용한 다양한 작업 지원을 확대하면서 여러모로 쓰기 좋아졌습니다.


  최근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활용도는 약식 계약서 관련한 파일을 전송해야 할 때였는데요. 워드(docx)로 받은 파일을 PDF로 인쇄한 후, 곧바로 펜을 이용해 수기로 작성해 서명까지 마치고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 손으로 쓱 들고 다니면서 말이죠.


  예전에 공부할 때, 전공 서적을 PDF로 담아 노트북으로 띄워보곤 했는데요. 이제는 아예 펜으로 필기까지 지원하니 학생이 쓰기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품의 기본적인 성능과 첫인상을 위주로 살펴봤습니다. 저는 이 제품을 글 쓰는 지금, 약 2주째 쓰고 있는데요. 제가 어떤 방식으로 썼는지는 다음 글에 이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 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를 소개하면서 모두시스로부터 원고료를 받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