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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만난 아이폰Xs(iPhoneXs)의 첫인상은?

레이니아 2018. 9. 26. 06:30


지난 21일은 신형 아이폰, 아이폰Xs가 정식으로 출시한 날이었습니다. 초고가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아이폰이지만, 인기는 여전했다는 인상인데요. 그 인기는 출시당일 애플스토어 앞에 늘어선 사람들을 보며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저도 그 줄에 서 있었거든요. 그래서 만져본 아이폰Xs의 개봉기와 첫 인상을 뒤늦게 간단히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아이폰Xs(iPhoneXs) 개봉기


아이폰7만 하더라도 뒷모습이 그려진 패키지였는데, 아이폰X부터는 다시 앞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아이폰X의 패키지를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네요.




그래서 작년의 사진을 가져왔는데요. 작년의 아이폰X는 노치가 여실히 살아있는, iOS11의 달라진 UI를 한껏 볼 수 있는 디자인이었다면 이번 아이폰Xs는 상대적으로 노치를 절묘하게 가린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패키지만 보더라도 사실 아이폰이 지향하는 바가 뭔지 대충은 알 수 있는 것 같네요.




패키지 상자를 열고, Designed by Apple California 카드를 젖히면 영롱한 아이폰Xs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라지만, 사실 아이폰X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해 별 감흥이 있진 않았습니다.




구성품은 단순합니다. 충전기(5W), 라이트닝 케이블, 라이트닝 이어팟(Earpods), 본체, 카드가 있네요. 우선 라이트닝 to 3.5mm 어댑터를 더이상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슬프고, 아직도 5W짜리 충전기를 준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이폰Xs


곱디고운 아이폰Xs입니다. 유심까지 넣어놨더니 알아서 docomo가 잡히네요. 크기마저 아이폰X과 큰 차이가 없어 두 스마트폰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아, 저 배경은 라이브 스크린이고요.



|좌 : 아이폰X, 우 : 아이폰Xs


하지만 정말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꼭 길이를 맞추진 못했지만, 아이폰Xs쪽이 미묘하게 짧은 느낌이 듭니다. 손으로 쥐었을 때의 감촉은 거의 비슷합니다만, 아이폰Xs 쪽의 무게가 가벼운 느낌이 있네요.


아, 라이트닝 케이블 단자가 있는 하단에 마이크와 스피커 구성이 아주 살짝 달라졌습니다. 웬만해선 눈치 못챌 부분이기도 하고요.




아마 골드 색상이 아니었으면 어디가서 아이폰Xs라고 광고도 못할 뻔했습니다. 다행히 아이폰Xs에는 아이폰X에 없는 골드 색상이 생겼고요. 저같은 관심종자(!?)는 골드를 선택하리라 싶습니다. 그럼 이렇게 비슷한데, 케이스는 얼추 호환하겠지 싶으시죠?



|카메라 아래 부분이 들뜹니다.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카메라 부분이 잘 맞지 않아요.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아래 부분이 들떠있습니다. 잘 안 맞는다는 느낌이 바로 들어요. 아이폰6와 아이폰7과는 분명히 다른 느낌입니다. 카메라 부분에 여유가 있는 케이스라면 얼추 맞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필름도 사실 조금은 안맞는데, 이런 오차가 크게 와 닿진 않을 것 같네요. 어영부영 호환해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좌 : 아이폰Xs, 우 : 아이폰X


화면을 촬영해봤는데요. 같은 트루톤 디스플레이지만, 색감이 조금 차이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Xs 쪽이 좀 더 정확하다고 보았습니다. 아이폰Xs쪽의 화면이 조금 더 밝은 경향이 있는데요.


눈금에서 같은 밝기로 사진을 찍어놓고 다른 매체에 올려놨더니, 밝기 똑같이 안 켜놓고 사진 찍었다고 얼마나 욕을 먹었던지요. 아니 신경 써서 찍었는데도 뭐라 그러시면...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실제로 두 기기의 차이는 내부 성능이나 기타 지원 기능에 갈리고요. 디자인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원래 전통적으로 s가 붙은 제품은 마이너 업그레이드였기도 했고.... 확실한 점은 뒷판을 완전히 열어서 보여주거나 '사실 이거 아이폰Xs야.'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두 기기를 구별하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아이폰Xs의 정식 발매일은 미정입니다만 10월말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 기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신다면, 직구를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코드가 달라 AS가 어렵다는 단점은 있지만, 홍콩이나 일본 정보면 가기가 어려운 곳은 아니니까요.


더불어 홍콩판은 카메라 셔터 소리도 나지 않고, 중화권 제품이므로 아이폰Xs Max는 물리적인 방식으로 듀얼 유심(Nano)을 지원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가격은 정식 출시가보다 조금 비싸지만, 쿠폰 등을 활용하면 그리 나쁜 조건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아이폰Xs와 관련해 정리할 글이 몇 가지 더 있는데요. 기회가 되는 대로 계속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참고링크

아이폰 Xs/Xs Max 홍콩 직구 가격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