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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A의 속도를 노트북에 담아낸 삼성 노트북 Flash의 첫인상

레이니아 2018. 10. 25. 06:30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겠습니다만, 빠른 인터넷은 하나의 경쟁력입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새로운 세대의 통신 기술이 도입되면서 속도 경쟁이 불붙기도 할 정도로요. 그런데 유독 노트북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없었는데요. 이제, 이 노트북을 살펴볼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기가 와이파이, 10G 인터넷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인터넷 속도를 만날 수 있는 노트북. 삼성 노트북 Flash의 첫인상을 살펴봤습니다.




열 배 더 빠른 인터넷, 10G 인터넷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터넷. 아마 기가(GiGA)로 대표되는 기가 인터넷일 겁니다. 2016년 본격적으로 등장한 기가인터넷은 통신 환경을 많이 바꿨는데요. 저도 기가 인터넷의 시작과 함께 집에 설치한 후 이제 재약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10G 인터넷은 기존 기가 인터넷 속도의 열 배의 빠르기를 갖춘 인터넷인데요. 제가 기가인터넷 2.0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해드리기도 했습니다. 가정에서 활용하는 콘텐츠 크기가 커지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통신 인프라. 그것이 10G 인터넷이라고 말씀드렸죠.



|kt는 10G 와이파이를 스타벅스에 시범 적용했습니다.(출처 : kt 보도자료)


2017년부터 상용화 준비를 하면서 시범 서비스를 적용한 10G 인터넷. 올여름에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을 중심으로 10G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범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약 4.8Gbps에 이르는 와이파이였죠.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표준 규격인 802.11ax(와이파이 6, WiFi 6)를 구현했습니다.


실제 와이파이 6 규격은 9.6Gbps를 지원하는데요. 기존 802.11ac(와이파이 5)의 최대속도 1.7Gbps의 약 5.5배의 빠르기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이 속도를 가정용 인터넷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10G 인터넷이 언제 도입되길래, 벌써 준비하느냐는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kt는 올 하반기부터 전국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요. 그리고 현재 콘텐츠 시장이 가파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초고해상도 UHD 영상이 쉽게 보급되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콘텐츠도 하루가 멀다하고 새롭게 나오고 있죠. 56kbps 모뎀에서 메가급 인터넷으로 넘어가는 데 걸렸던 시간, 그리고 메가 인터넷에서 기가 인터넷으로 넘어가는 시간. 시간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변화의 물결은 우리의 생각보다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 만나본 '삼성 노트북 Flash'는, 인텔 최신 기가비트급 무선랜 카드를 탑재해 kt 기가 와이파이와 뛰어난 호환성을 자랑하는 노트북입니다. 특히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kt와 협력을 통해 최상의 인터넷 속도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하네요.



삼성 노트북 Flash의 첫인상


삼성 노트북 Flash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소구할 수 있는 다양한 특징을 갖췄는데요. 대표적인 특징은 감각적인 디자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트북을 처음 보고 조금 놀랐던 게, 요새 유행하는 알칸타라 재질을 씌운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자세히 보고, 직접 만져보니 조금은 다른 질감이더라고요. 플라스틱을 성형했는데, 패브릭 느낌이 나도록 구현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기 전까진 정말 쫀쫀한 패브릭인 줄 알았는데요. 과거 가죽도 감쪽같이 만들어낸 저력(?)이 있는 삼성이라 그런지 꽤 인상 깊게 봤습니다.




트윌 차콜(Twill Charcoal) 색상 말고도 소프트 코랄(Soft Coral), 린넨 화이트(Linen White)의 세 가지 색상이 있어 다양한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네요. 크기는 322.2x219.5x16.9mm, 무게는 1.37kg입니다. 13.3형(33.7cm) FHD 디스플레이를 갖춘 노트북치고 휴대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키보드 사진을 보시면 지문 인식 센서가 있는데요.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보호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타자기를 연상케 하는 레트로 키보드를 넣었습니다. 키 피치나 키 스트로크는 무난한 편입니다. 패브릭 느낌의 하판과 어울려 다른 노트북에서는 보지 못한 느낌을 주네요.


디자인 포인트는 상판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시그니처 글라이드 패턴'이 적용됐는데요. 트윌 차콜 색상만 조금 다른 무늬를 채택했으니, 세 모델을 모두 비교할 수 있다면 한번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삼성 노트북 Flash는 NT530XBB-K24W, NT531XBB-K01BB의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하는데요. 인텔 저전력 CPU인 N5000을 탑재했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1.7Gbps를 지원하는 기가비트급 무선랜 카드를 탑재했습니다. 여기에 빠른 속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인데요.


일반적인 슬롯이 아니라 UFS를 지원해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갖췄습니다. 요새는 512GB에 이르는 마이크로SD 카드도 나오고 있으니 단순히 읽기 쓰기를 떠나 별도의 저장 장치로 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 노트북 Flash'(NT530XBB-K24W)의 가격은 81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NT531XBB-K01BB는 kt 전용 모델로 출시한다고 하는데요. kt 기가 인터넷과 올레tv 결합상품으로 묶으면 월 8천원에 기기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kt는 최신 기가 공유기인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GiGA WiFi Wave2)를 증정하고, 선착순 5천명에게는 64GB 마이크로SD 카드를 증정한다고 하니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이벤트에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