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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OS 9년차가 새로 산 윈도우 PC: 서피스 고(Surface Go)의 첫인상은?

레이니아 2019. 1. 21. 06:30

2010년에 처음으로 맥OS(MacOS)를 접하고, 병행 업무를 포함해 맥OS만 9년차를 맞았습니다. 현재 업무는 맥OS 위주로 하고 있고요. 특히 근 4년 동안은 병행할 업무가 거의 없어지면서, 윈도우는 정부 관련업무나 연말정산에서나 켜보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그나마 연말정산도 작년부터는 맥에서 할 수 있게 바뀌었더라고요.


최근 업무 형태를 조금 바꾸면서 쓸모 없어진 기기를 팔고, 필요한 기기는 사는 과정에서 새롭게 들인 기기가 있습니다. 네, 오늘 소개할 서피스 고(Surface Go) 제품인데요. 오늘은 이 기기의 첫인상을 간단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서피스 고(Surface Go)

서피스 고는 작년 7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새롭게 공개한 서피스 2in1 기기입니다. 서피스의 디자인을 그대로 채택했지만, 휴대성을 강조하고 동시에 기기의 성능은 타협을 본. 이동형 장치죠. 서피스 프로(Surface Pro)라인이 아닌, 서피스 라인이 있던 것. 기억하고 계시죠?


서피스 시리즈의 가장 마지막 제품은 서피스3로 2015년에 출시했는데요. 서피스 고는 이 서피스3의 후속 기기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 서피스 보급기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놀라운 건 이 기기의 가격이었는데요. 가장 저렴한 기기가 한화 기준으로 49만9천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저렴한 기기에 64GB eMMC 방식의 저장공간을 갖췄다는 데 또 한 번 놀랐고, 타입커버를 포함한 액세서리 별매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서피스 고 64GB 열어보기

다양한 내적 갈등이 있었지만, 여기저기 숨겨둔 네이버 페이 포인트를 합쳐 저렴한 가격으로 서피스 고 64GB 모델과 블랙 타입 커버를 함께 주문했습니다. 제가 왜 이 모델을 골랐는지는 다시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타입 커버와 서피스 고가 함께 포함된 패키지는 없습니다. 그래서 따로따로 받아봤어요. 상자를 열면 서피스 고가, 그리고 서피스 커넥터 단자로 충전하는 전용 충전기가 있습니다. 타입 커버는 별도의 패키지를 받았어요.


타입 커버에도 종류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제가 산 블랙 일반 타입 커버로 5만원 정도 더 저렴하고요. 다른 하나는 시그니처 타입 커버로 알칸타라 재질을 활용했습니다. 버건디, 코발트 블루, 플래티넘의 세 가지 색이 있습니다. 이는 서피스 계열 액세서리와 색을 공유합니다. 서피스 프로6와 서피스 랩탑2 행사 때도 볼 수 있었죠.


그밖에 서피스 모바일 마우스와 오피스365 퍼스널 액세서리 패키지도 하나 샀습니다.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했어요. 특히 퍼스널의 기기 제한이 5대로 풀리면서는 더욱요.



서피스 고의 첫인상

서피스 시리즈 기기를 실제로 구매까지 한 건 서피스 랩탑이 전부라 태블릿 형태의 서피스 시리즈는 빌려서 써본 게 전부입니다. 그래도 서피스 고가 그리 낯설지 않은 건 전작의 디자인 포인트를 그대로 가져온 덕분이겠죠?


우선 참 가볍습니다. 제가 제품 구매를 고민하기 전 오프라인에서 직접 들어보고 이리저리 만져보기도 했는데요. 그때도 무게는 만족스러웠고, 지금도 무게는 만족스럽습니다. 처음엔 베젤이 상당하다 싶었는데, 쓰다 보니 막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네요. 


좀 더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아직도 태블릿으로의 윈도우10 OS는 불만족스럽습니다. 이건 첫인상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만 생산성을 확보해야 하는 태블릿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생산성과 휴대성 사이의 균형을 잘 잡은 기기입니다. 다만, 생산성이 제품의 성능에서 오는 게 아니라 제품이 자리한 위치에서 온다는 사실은 기억하셔야겠네요.



굉장히 많은 이야기의 씨앗을 던졌지만, 수습은 하지 않은 글입니다. 분량의 문제도 있고, 여기에 담기엔 지지부진해지는 내용이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이는 이후에 계속 정리해보도록 하고, 첫인상에 관한 내용은 이쯤에서 정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