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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5.0을 끼얹은 QCY-T1 Pro의 첫인상

레이니아 2019. 3. 8. 06:30

최근 QCY-T1이 사랑받는 이유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이 사랑 덕분인지 파생모델도 덩달아 주목받는 추세인데요. 오늘은 대표적인 파생모델 중 하나인 QCY-T1 프로(QCY-T1 Pro)제품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첫인상부터 써본 후기까지 한 번에 마무리하겠습니다.



QCY-T1 Pro

처음 QCY-T1 프로이야기를 들은 건 QCY-T1를 처음 받고 관련된 내용을 정리할 때였는데요. 아시다시피 QCY-T1가 윗 커버 없는 케이스잖아요. 그래서 여기에 의문을 표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대안으로 삼아봄 직한 물건이 무엇이 있는가?’하는 논의에서 QCY-T1 프로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QCY-T1 프로가 QCY-T1을 대체하긴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QCY-T1 프로는 블루투스 4.2 버전을 썼거든요. 제가 QCY-T1를 소개하면서 블루투스 5.0의 수혜를 받은 기기라고 했는데, 바꿔말하면 블루투스 5.0을 탑재하지 못하면 큰 결격사유가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후보군에서 제외가 됐었죠.


그랬던 제품이 블루투스 5.0 버전을 담아 새롭게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판매 패이지(Qoo10)에도 블루투스 5.0을 강조하고 있고요. 가격도 QCY-T1과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큰 차이는 없겠거니...’ 하면서 QCY-T1 프로를 주문했습니다.



QCY-T1 프로의 첫인상

QCY-T1과 비슷한 느낌의 패키지에 QCY-T1 프로가 있습니다. 뚜껑을 여닫을 수 있는 케이스라는 게 가장 눈에 띄네요. 패키지 크기는 고만고만합니다. 정품인식 씰까지 있는 게 뭐랄까... 신선했습니다. 이 작은 기기에 모조품을 고민해야 하나 싶으면서도, 충분히 고민할 만한 시장상황이라는 게 우습네요.


패키지를 열면 본체, 케이스, 이어 팁, 이어 가이드, 충전 케이블(마이크로 5핀)이 있습니다. 별다를 것 없는 구성품이네요. 이어 가이드가 있는 게 특이하네요. 대이륜 부분을 걸치는 이어 가이드는 일반 인이어 이어폰과 다른 착용감을 줍니다. 호불호가 갈리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본체는 터치를 지원해 조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와이프를 지원하진 않고, 탭까지만 지원합니다. 버튼 클릭이나 탭이나 느낌은 큰 차이가 없기에 이만하면 버튼 방식이랑 다를 바 없는 것 같습니다.



QCY-T1와 프로와의 차이, 직접 써보니

이어 팁과 이어 가이드를 맞춘 후 이어폰을 착용했습니다. 가장 작은 이어 가이드를 끼웠지만, 역시 귀가 살짝 밀리는 느낌은 드네요. 제 귀가 이어 가이드와 잘 맞지 않는 형태라 벌어지는 일입니다. 오히려 이어 가이드가 더 착용하기 좋다면 QCY-T1보다 이 편이 낫겠죠.


케이스는 뚜껑을 닫을 수 있습니다. 배터리 크기도 소폭 커졌으나 출퇴근 길에 쓸 정도로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커진 부피와 묵직한 무게만 와닿네요. 좀더 날렵한 느낌의 QCY-T1 쪽에 좀 더 힘이 실리는 느낌입니다.


음질, 아니 음색이라고 하는 게 좋을까요? QCY-T1 프로는 QCY-T1과 거의 비슷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해상도도 상당하고 고른 성향을 갖췄습니다. 저음이 살짝 부스팅된 느낌은 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요. 오히려 QCY-T1보다는 더 플랫한 느낌을 줬습니다. 전체적인 출력이 살짝 커지면서 음성심리학적으로 음질이 더 좋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을 사야 할까?

하나를 고르자면 제게는 QCY-T1 쪽이 맞았습니다. 둘 다 가격을 고려하면 정말 괜찮은 해상력을 갖췄지만, 출퇴근 용도에서 쓰기엔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자연스레 조금 더 저렴한 가격. 그리고 가벼운 제품의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어 가이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다는 점도 있고요.


결과적으로 QCY-T1 프로는 좋은 분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따로따로 쓸 수 있는 용도라 운전 시 핸즈프리 용도로 쓰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용도로도 괜찮을 것 같아 기쁘게 선물로 드릴 수 있었습니다.


오랜 배터리 시간, 잦은 충전, 그리고 이어가이드를 포함한 안정적인 착용감을 원하신다면 QCY-T1 프로를, 작고 가벼운 휴대성, 저렴한 비용을 찾으신다면 QCY-T1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리뷰에 별다른 수치를 넣진 않았습니다. 그만큼 의욕 넘치는 기기도 아니고요. 간단히 사서 그 느낌 정도만 공유해드리는 정도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그냥 저처럼 두 번 사실 필요 없을 정도면 충분한 정보라고 생각했어요. 파고 들기엔 볼륨이 큰 기기도 아니고 이미 많은 분석이 이뤄져 굳이 제가 숟가락을 보탤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지만 덧붙여 확인하고 싶으신 내용엔 따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늘 그렇듯, 메일이나 댓글은 꾸준히 답변드리고 있으니 주저말고 말씀 주시기 바랍니다. 아, 이제는 오픈 마켓에서도 살 수 있는데요. 저는 두 제품 모두 Qoo10에서 샀습니다. 배송 시간도 큰 차이가 없고, 가격도 오픈 마켓보다 저렴했습니다. 그때그때 가장 저렴한 링크를 찾으면 됩니다. 블루투스 버전이 5.0인지만 확인하세요.



제품 구매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