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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움으로 돌아오다, 뱅앤올룹슨 H9 3세대 : (2)대표적인 특징

레이니아 2019. 8. 1. 07:30

이번 리뷰는 오랜만에 빡세게(!?) 써서 그런지 양을 좀 실패한 느낌이 있네요. 첫인상에 이어, 대표적인 기능을 중심으로 좀 더 정리해봤습니다.

뱅앤올룹슨 H9 3세대의 강력한 기능

3세대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강화된 기능은 앞서 말씀드린 메모리폼 채택에 따른 착용성 강화, 그리고 보이스 컨트롤 기능의 추가, 배터리 성능의 강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음성인식 인터페이스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 등…)는 그동안 꾸준히 발전해왔는데요. 완전 무선 이어폰, 그리고 블루투스 헤드폰과 가장 궁합이 좋은 서비스가 아닐까 싶네요.

뱅앤올룹슨 H9뿐만 아니라 뱅앤올룹슨에서 내놓은 완전 무선 이어폰, 블루투스헤드폰 모두 보이스 컨트롤 기능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뱅앤올룹슨 H9에는 보이스 컨트롤을 위한 별도의 버튼을 할당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지만, B&O Play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기본 지원하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이라면 구글 어시스턴트를 위해 전용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기본 설정은 구글 어시스턴트로 돼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배터리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ANC 기능을 켜고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으면 최대 25시간 동안 쓸 수 있는데요. 전 세대보다 약 7시간 이상 향상된 성능으로, 이제 배터리 성능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ANC 기능을 탑재한 블루투스헤드폰을 주로 장거리 비행에서 활용하는데요. 뱅앤올룹슨 H9i가 중간에 충전을 고려해야 할 지도 몰랐다면, 이번 3세대부터는 그럴 일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충전 시간도 2.5시간으로 짧은 점도 매력이죠. 금세 충전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배터리가 없다면 AUX 케이블로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동시에 ANC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편의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네요.

헤드폰이 지원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과 트랜스패런시(Transparency) 기능은 여전히 뛰어납니다. 이어캡 좌우에 두 개의 노이즈 캔슬링을 위한 마이크를 담아 외부 소리를 효율적으로 잡아냅니다. 이전 세대에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조금 약하다는 보고가 있었는데요. 들어보니 무슨 느낌인지 조금 이해가 갔습니다.

다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강화하다 보면 오히려 귀가 먹먹해지는 느낌이 들거나 화이트 노이즈가 끼는 일이 있습니다. 적어도 뱅앤올룹슨 H9에서 그런 문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소리는 줄이면서도 최대한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자 했달까요? 이 부분은 취향에 따라 갈릴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성능 자체가 '급이 나뉠 정도로'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이크를 통해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트랜스패런시 기능은 여전히 뛰어납니다. 뱅앤올룹슨 제품을 쓰면서 트랜스패런시 기능은 자꾸 칭찬하게 되는데요. 이 역시 '자연스러움'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력적인 기능이에요.

 

양 조절 실패는 그대로 이어져, 다음 글에서 음질을 비롯한 마지막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Beoplay H9 3gen : B&O 공식스토어

뱅앤올룹슨

www.bnostore.co.kr

본 포스팅은 이도컴퍼니로부터 제품 대여 및 원고료를 지원받아, 개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