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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돌아보는 대한민국의 우주 기술 국산화 노력

레이니아 2022. 6. 28. 21:29

공공누리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공공저작물 이용

얼마전 한 차례 연기 끝에 누리호가 2차 발사를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7번째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 21일 1차 발사 시 성공적으로 모사체 분리를 이뤘으나 궤도에는 진입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는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도 있지만, 오랜 시간 우주 기술 국산화에 힘을 실어온 노력이 한 차례 결실을 맺지 않았나 싶습니다.

공공누리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공공저작물 이용

우주 기술 국산화를 위한 노력

한국형 우주발사체하면 누리호보다 ‘나로호’를 먼저 떠올리실 분도 많으실 겁니다. 다만, 나로호는 소형 위성을 실을 수 있는 반면에, 누리호는 1톤급 실용 위성을 탑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만큼 기술력이 더 확보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나로호는 1단 엔진을 러시아에서 제작했지만, 누리호는 1, 2, 3단 엔진 그리고 발사대까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누리호 기술에는 국내 300개 이상의 기업이 힘을 모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우주 기술 국산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이 이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로켓의 심장 부분인 75톤급 엔진과 7톤급 엔진을 독자기술로 개발했습니다. (주)한화는 위성을 본궤도에 진입시키는 고체 모터인 ‘킥모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으며, 페어링 분리장치 등 누리호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공급했습니다.

한화는 대한민국의 우주 개발에 오랜 시간 참여하며 우주 기술 국산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엔진을 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는데요. 그 결과가 이번 누리호에 탑재된 엔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엔진 기술은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7번째
독자적 우주 수송 능력을 갖추다

우주 기술의 중요성은 지난 글에서도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 먹거리로 여겨지는 자율주행 기술, 도심항공교통(UAM) 기술, 인터넷 위성통신 기술 등은 모두 우주와 관련이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지형의 영향 없이 뛰어난 연결성을 갖추기 위한 중계소가 ‘우주’에 있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그뿐만 아니라 우주기술 자체에 기계, 전자, 화학 기술등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산업이기에 다른 산업과 연계도도 높습니다.

이 때문에 우주 항공 기술은 미래 기술 패러다임 전환의 기반 기술이라고 평가받습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얻은 ‘세계에서 7번째 독자적 우주 수송 능력을 갖춘 국가’라는 타이틀은 그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겠네요. 미래 기술 패권을 위한 국가간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 또한 대한민국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죠. 올해 초 ‘스페이스 허브’라는 조직을 신설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 부문의 역량을 결합한 조직으로 항공 우주 기술을 위한 전문적인 기술 개발을 이어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상상으로만 여겼던 기술들이 점차 현실의 영역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이 놀랍고 설렙니다. 머지 않아 미래기술들은 더이상 ‘미래’라는 타이틀을 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날이 다가올 날이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