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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린에서 선보인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 기술

레이니아 2023. 10. 26. 23:04

지난 아덱스 2023(ADEX 2023)에서 한화오션의 장보고-III 배치-II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 소식에 이어 한화오션이 지난 24일부터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코마린 2023(KOMARINE 2023)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보였다는 소식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도래하며 모든 산업에서 탄소 배출량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파리기후협약을 달성하기 위한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라든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자는 국제협약인 RE100 등이 기업에게 요구되는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ESG 또한 이러한 흐름에 알맞은 트렌드일 테고요.

선박을 운행할 때 탄소는 아니지만, 오염물질인 이산화황이 배출되는데요.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선박이 내뿜는 배출가스에 포함되는 황산화물 함량 허용치를 낮추라는 친환경 규제를 실시하면서 이산화황 배출량이 획기적으로 감축됐다고 합니다. 이에 이어 지난 7월에는 2050년까지 선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는 SBTi의 규제와 마찬가지입니다.

한화 LNG 운반선 4척 동시 건조 현장
한화 LNG 운반선 4척 동시 건조 현장 (사진=한화)

문제는 선박의 수명이 평균 25년에 이르므로, 2050년까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당장 규제를 충족하는 배를 건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한화오션의 기술력이 빛난다고 합니다. 바로 '친환경 연료를 운반하는 선박'과 '친환경 연료로 추진되는 선박' 두 가지 분야에서요. 이와 같은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급등하면서 한화오션은 출범 직후 첫 분기만에 흑자 전환을 발표하며, 지난 11분기 연속 적자의 고리를 끊으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앞으로의 성과 또한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마린 2023 속 한화오션 부스
코마린 2023 속 한화오션 부스 (사진=한화)

이번 코마린 2023에서 한화오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해양설비, 방산 관련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 연료를 활용하며, 암모니아를 운반하는 '암모니아 연료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 그리고 '해상 풍력발전 솔루션'입니다.

암모니아 연료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선
암모니아 연료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과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선 (사진=한화)

암모니아 연료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은 IMO의 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며, 해상 풍력발전 솔루션은 해상에 14~15MW급 대형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선박(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선, WTIV)으로, 이미 한화오션은 모나코 재생에너지 회사인 에네티(Eneti)로부터 21~22년 2척의 선박을 수주해 24, 25년 각각 인도에정입니다.

전세계의 탄소 배출량 감축은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가야 할 분명한 흐름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화오션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요. 출범 이후의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