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액세서리(Accessory)

아이들의 친구 누리 아띠를 만나다.

레이니아 2013. 12. 30. 06:30

  SK텔레콤에서 새로운 아동용 로봇을 출시하였습니다. 이미 다른 포스트에서 몇 번 살펴본 바 있는 '아띠'인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만 보았지 왜 좋아하는지 이유를 몰랐던 제가 직접 아띠를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적어보는 누리 아띠의 체험기입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것은 SK텔레콤에서 출시한 아동 교육용 로봇 누리아띠인데요. 예전 포스트에서 잠깐 모습을 비췄었는데... 혹시 기억이 나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잠깐 등장했던 귀여운 로봇. 이게 아띠인데요. 드디어 정식으로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사용해보는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살펴보는 교육용 로봇 누리아띠. 과연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띠 패키지 상자

(아띠 패키지 상자. 부피나 무게가 제법 크고 무겁습니다.)


  로봇이 조금 몸집이 크다는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패키지가 이렇게 클진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사무실에서 받은 다음에 집으로 들고 갈 생각이었는데, 부피를 보고 그 마음을 곱게 접었습니다. BMW족인 제게 이 상자를 들고 가는 건 꽤 큰 용기를 요하는 일이겠더라고요.

(통통한 몸매가 인상적인 누리 아띠)


  통통한 몸에 귀엽게 생겨서 아이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취재현장에서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모습을 간간이 봐왔지만요.

(간단한 사용 설명서)


  박스를 열면 박스 위에 아띠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아띠를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선 안드로이드 기기가 있어야 하는데요. 가급적이면 5인치급의 기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우선 아띠를 사용하는데 아이들이 휴대폰 화면에 있는 동요클립을 볼 일이 많아서이고요. 다음으로 아띠에 휴대폰을 고정해야 하는데, 휴대폰이 작으면 살짝 불안불안합니다. 제 넥서스5만 하더라도 그랬는데요. 노트2 정도는 되어야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겠더라고요.

  아띠의 구성품을 전부 사진으로 담지 못했습니다만, 설명하자면 아띠 본체, 휴대폰 고정판 2개(휴대폰 액정 사이즈에 따라 다른 걸 장착합니다.), 조립식 날개, 마술봉(아이들이 직접 가지고 노는 교구), 전원 충전기, 교구(동화책 등)가 있습니다. 구성품이 많다 보니 부피가 커질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아띠 사용하기

  충전이 필요하다고 해서 우선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아띠 완성!)


  뒤의 날개와 위의 케이스는 자석으로 된 착탈식입니다. 위의 케이스는 제가 반대로 끼우는 바람에 살짝 들떠 보이는데요. 여기서 말씀드리지만, 이게 위아래가 다른 모양으로 되어있으며, 잘못 끼우면 제대로 아귀가 맞지 않으므로 맞춰서 끼우시길 바랍니다.


(마술봉을 켰습니다.)


  마술봉도 별도의 전원이 있습니다. 마이크로 5핀 USB로 충전할 수 있게 되어있더라고요. 전원을 켜면 다음과 같이 파란불이 들어옵니다. 아띠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폰에서 '아띠 홈'이라는 별도의 기기 관리자를 설치해야 하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아띠와 관련된 많은 콘텐츠는 제법 용량이 나가는 편이므로 Wi-fi 환경 아래에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앱을 실행하면 아띠와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아띠만 연결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마술봉까지 따로 연결해야 하므로, 이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만 연결하면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경우가 생겨요.

(마술봉까지 빼놓지 말고 페어링을 합시다.)


  블루투스 페어링을 요청하면 아띠가 연결되면서 아띠를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기본으로 설치한 앱으로는 아띠에게 일정한 액션을 하게끔 설정할 수 있는데요. 춤을 춘다든지 간단한 액션은 이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취재 현장에서 살펴보니 이 액션을 애들이 참 좋아하더라고요.

  실제 다른 교육적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데이터를 다운받아야 합니다. 저는 동화책을 읽어주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동화책 콘텐츠를 다운 받았습니다. 구연동화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음성데이터나 기타 영상 파일이 전부 포함된 콘텐츠라 역시 대용량이니 Wi-fi를 확인해주세요.

(헨젤과 그레텔)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읽어줍니다. 단순히 헨젤과 그레텔을 읽어주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중간마다 허리를 굽혔다 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액션을 보여줘서 성인 두 명이 멍하니 아띠가 읽어주는 동화 속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실감나게 읽어줍니다.)


  단순히 동화를 읽어주는 것을 넘어 일정한 활동을 하게끔 하는 것은 꽤 재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이 활동은 마술봉을 이용하게 되어있는데요. 잘 할 줄을 몰라서 버벅거렸습니다만, 익숙해지니 재미있더라고요.

(직접 활동을 하는 모습. 아이가 여기있네요.)


  동작을 할 때는 위와 같이 버튼을 눌러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한동안 동심을 살리며 동화책 세계를 다녀왔어요. 동화책을 재미있게 보고 다음은 동요 콘텐츠를 다운 받았습니다. 역시 대용량이라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동요 외에도 만화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라고요. 이것저것 애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가 많았습니다.

아띠는 재미있는 교구다.

  아띠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았습니다. 재미있으니까요.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는 아띠는 재미있는 교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출시 초기라 콘텐츠가 아주 다양하지 않다는 점은 살짝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띠를 오롯이 사용하려면 안드로이드 단말기다 필요한데,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동안 부모가 휴대폰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점은 살짝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가급적 남는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연결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떤 안드로이드 폰이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확장성이 오히려 제약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아쉬운 부분이겠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묵직한데요. 아이들이 움직이긴 살짝 버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조심스레 들더라고요. 물론 이 부분은 아이들이 직접 만져봤을 때 알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누리 아띠는 꽤 매력적인 교구입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할 수도 있고 반응을 유도하며, 반응에 맞는 적절한 액션을 제공하기도 하지요. 성인인 제가 봐도 꽤 신기하고 재미있는 기기였습니다.

  출시 초기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눈에 보이지만, 어느 정도 극복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요. 후에 개선된다면 더더욱 괜찮은 교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꽤 재미있는 기기였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간단히 살펴본 누리 아띠 후기의 레이니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