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 Z2 사용기 - (6) 노이즈 캔슬링을 즐기다.

  무척 오랜만에 작성하는 소니 엑스페리아 Z2 관련 글입니다. 자주 못 쓸 사정도 있었고... 하지만 제 옆에 붙어있는 기기니 또 마르고 닳도록 써줘야겠죠. 이번에는 번들 이어폰인 MDR-NC31EM과 노이즈 캔슬링에 관하여 적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엑스페리아 Z2에 관한 글을 차곡차곡 작성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출시 전에 힘들게 구한 스마트폰이라서 이런저런 글을 열심히 작성하고 있는데요. 부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살펴볼 엑스페리아 Z2의 특징 중 하나는 노이즈캔슬링이 가능한 액세서리  MDR-NC31EM에 관한 글입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조금 생소한 노이즈캔슬링 기능인데요.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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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캔슬링

  제가 구매한 해외판 엑스페리아 Z2에는 기본적으로 MDR-NC31EM가 포함되어있지만, 국내판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용 절감의 측면이겠지요. 엑스페리아 Z2는 소니가 자랑하는 온갖 기술이 총집합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MDR-NC31EM와 노이즈 캔슬링 그리고 음질에 관한 이야기도 이 사실의 연장선입니다.

  그 전에 우선 ‘노이즈 캔슬링’이란 기술에 관한 짧은 이야기부터 짚고 넘어가야겠지요. IT에 관심이 많으신 분께선 상식으로 알고 계시겠지만, ‘노이즈 캔슬링’은 주변의 소음을 제거(억제)하는 기술입니다. 제거한다고 했으나 ‘억제’라고 하는 이유는 100% 주변의 소음을 제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분석하여 다른 환경에서 다른 파장을 발산할 수 있습니다.)

  엑스페리아 Z2와 MDR-NC31EM의 조합은 주변 소음을 약 98%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한데요. 조금 더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소리라는 것은 일종의 ‘파장’입니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헤드폰)은 이 파장을 분석하여 위상을 반전한 소리를 재생하면 정반대의 파장이 만나서 소리를 상쇄시킬 수 있죠.

  노이즈 캔슬링은 BOSE와 소니가 유명한데요.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가감없이 엑스페리아 Z2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아무튼, 방금 말씀드린 대로 번들 이어폰(!?)인 MDR-NC31EM과 함께라면 98%의 소음 차단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싶었는데, 효과가 있더군요. 놀랐습니다.

MDR-NC31EM

  MDR-NC31EM의 외관을 살펴보고 실제 효과를 직접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MDR-NC31EM은 커널형 이어폰인데요. 요새는 보기 드문 y자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왼쪽을 중심으로 목 뒤로 반 바퀴 넘기는 형태입니다.

  다른 이어폰과 차이점을 살펴보면 우선 극이 조금 다른데요. 일반 이어폰은 3극, 마이크가 달린 이어폰이 4극 이어폰이라면 MDR-NC31EM은 5극 이어폰입니다. 아마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위해 동작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MDR-NC31EM을 일반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MDR-NC31EM은 엑스페리아 Z2와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이어폰 유닛을 보면 독특한 부분이 있는데요. 이 부분이 외부의 소리를 듣고 소리 파장을 상쇄시키는 소리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MDR-NC31EM을 엑스페리아 Z2에 연결하면 상태 알림 창에 NC라는 아이콘과 함께 잡음 제거라는 항목이 생깁니다. 이를 누르면 오디오 액세서리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잡음 제거 헤드셋이 MDR-NC31EM이고 스테레오 마이크는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입니다.

MDR-NC31EM

  MDR-NC31EM을 직접 사용해보았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처음 경험해보는 제게 MDR-NC31EM의 노이즈 캔슬링은 무척 놀라운 기능이었는데요. 주변의 소리를 놀라울 정도로 차단해줘서 무척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지하철에서 안내 방송을 못 듣고 내릴 역을 놓친다든지요…

 처음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고 이어폰을 착용하면 살짝 웅- 웅- 하는 느낌이 드는데요. 귀를 먹먹하게 만드는 이 느낌은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지지만, 그래도 조금 아쉽네요. 관련하여 몇 개의 후기를 찾아봤는데,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에서 이런 불편함을 호소하는 후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MDR-NC31EM의 노이즈 캔슬링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시끄러운 카페에서 상대방과 얘기할 때였는데요. 노이즈 캔슬링의 특성상 불특정 다수의 목소리는 확실하게 잡아주는데 상대방, 특히 여성의 목소리는 확실하게 잡아주는 기적을 연출합니다. 그래서 시끄러운 카페에서 MDR-NC31EM을 사용하고 대화하면 참 편하게 대화를 할 수가 있습니다. 예의에 관한 건 잠시 미뤄두고서요.

  음악 소리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MDR-NC31EM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무척 유용한 기능입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 덕분에 볼륨을 줄여도 음악을 잘 들을 수 있으며, 따라서 청력 보호에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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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엑스페리아 Z2와 MDR-NC31EM의 조합으로 처음 경험해볼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방식이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이고, 이어폰에서 제공하는 노이즈 캔슬링은 또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고 하여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무척 신기한 방식이었고 또한 음악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행기 탈 때 무척 유용하다고 하는데… 비행기를 언제 탈 수 있을지 기대를 한가득 하고 있어요. 엑스페리아 Z2를 사용하신다면 MDR-NC31EM과의 노이즈 캔슬링은 꼭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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