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달빛기행 - 달빛을 거닐다.
고궁 야간 여행 시리즈의 마지막은 창경궁과 맞닿아있는 창덕궁입니다. 창덕궁 후원은 예약을 통한 제한 관람만 할 수 있는데요. 올 봄, 창덕궁 야간개장 투어인 '달빛기행' 예매에 성공하여 다녀온 후기입니다. 밤의 창덕궁, 아름다운 봄밤의 모습을 함께 보시죠.
레이니아입니다. 고궁 야간 개장 시리즈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이번 포스트는 조금 과거의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름에 다녀온 일입니다만, 다른 글을 올리다가 업로드가 늦어버려 언제 올릴까 고민하다가 이번 야간 개장 시리즈(!?)를 올리면서 예전 글을 수정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창덕궁 상반기 야간 개장을 다녀왔는데요. 창덕궁 야간 개장은 ‘달빛기행’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더욱 소수의 인원만 다녀올 수 있는 이벤트였습니다. 경복궁과 창경궁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경쟁률이었는데요. 단 6일만 개방하였으며 예매 가격도 높았던 창덕궁 달빛기행입니다.
평소에 갈 수 없었던 공간까지도 다녀올 수 있었던 즐거운 기억인데요. 이를 소개해드립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밤의 창덕궁으로, 함께 가시죠.
창덕궁 달빛기행
창덕궁 달빛기행은 자유롭게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프로그램에 따라 안내를 받는 일종의 관광 여행이었습니다. 이러한 투어 프로그램의 장점은 놓치지 않고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으며, 풍부한 설명이 곁들여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자유로이 보는 느낌이 떨어지고 시간 배분을 마음대로 할 수 없음은 아쉬운 일이죠.
이번 창덕궁 달빛기행을 가기 위해선 시간에 맞춰 창덕궁의 입구인 돈화문으로 모여야 했습니다. 이때는 아직 해가 한창이라 창경궁 사진을 촬영한 시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배경이 엄청난 차이가 나네요.
(창덕궁 달빛기행을 기다리며)
창덕궁 달빛기행은 조를 나누어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예매를 확인하러 간 순서대로 조를 지어 다 모인 조부터 출발하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제 시간에 딱 맞춰왔는데요. 그럼에도 조금 늦은 순번의 조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조에 들어가면 해설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작은 무전기를 하나씩 받습니다. 외국 여행에서 가이드 투어를 받는 느낌이더라고요.
(돈화문에서 출발합니다.)
해가 점점 지고 조가 완성되자 창덕궁으로 출발했습니다. 작은 등을 원한다면 들고갈 수 있었는데요. 촛불을 이용한 초롱불이 아니라 삭막한 LED 초롱불이었지만, 느낌만은 작은 초롱불이라 생각하고 하나 받아서 이동했습니다.
(인정전으로 향하는 길)
가장 먼저 간 들린 곳은 창덕궁의 정전(政殿)인 인정전이었습니다. 진선문을 지나 인정전으로 가야 합니다. 창덕궁의 가장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죠. 1908년에는 전기시설이 가설되면서 전등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모습의 인정전)
이때는 비교적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리뷰로 소개했던 D5300을 사용하고 있을 때의 사진이네요. 다시 보면서 사진 품질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네요.
창덕궁의 후원
전각을 지나 창덕궁의 후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곳은 창덕궁의 전각뿐이며, 후원은 예약해야지 관람할 수 있는 제한관람인데요. ‘창덕궁 달빛기행’은 전문해설사가 붙는 제한관람이라서 후원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후원으로 가서 들린 곳은 낙선재였습니다. 어두운 낙선재에서는 달빛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날이 흐려서 달이 구름에 자꾸 가려서 좀 속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부용지로 이동했습니다. 달빛기행에서 여기가 가장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연못에 비치는 반영과 아름다운 건물, 그리고 제가 방문했을 때는 4월 중순이라 꽃들도 만발할 때라 무척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하반기에도 달빛기행을 했다고 하는데 이때는 또 색다른 모습이겠지요.
연경당, 전통공연
부용지에서 달빛을 감상한 후에 불로문을 지나 연경당으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간단한 다과를 즐기며 전통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는 제가 동영상을 촬영해둔 것도 있으니 동영상을 간단히 첨부하겠습니다.
다양한 전통 공연을 다과와 함께 고궁에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차도 맛있고 다과도 다 맛있었습니다. 평소에 할 수 없는 경험을 한다는 생각이었는지 무척 흥분한 상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동영상을 보시면 꿀렁꿀렁 흔들리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전통공연은 즐거웠습니다.)
동영상은 총 2개를 남겼습니다만, 실제론 더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약 30분 정도의 시간 동안 즐겁고 뜻깊은 공연을 보았어요.
공연이 모두 마치고 달빛기행도 끝이 다가왔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담고 후원 숲길을 천천히 걸어왔습니다.
(아쉬웠지만, 마지막이었어요.)
거의 반년이 지난 시기입니다만, 달빛기행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이 올라가는 지금은 하반기도 모두 끝났을 시간인데요. 아쉬운 마음을 가득 담아 내년에 다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달빛기행은 상반기를 통틀어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근처에 이런 고궁이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지 몰랐었는데요. 이러한 제 무지를 깨닫게 해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기울어지는 달을 보면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올 해 제가 다녀온 야밤의 고궁 투어는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 즐거움을 알아버렸기에, 내년에도 즐겁게 도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포스팅을 하면서 경쟁자가 늘어날지도 모르겠네요. 무척 즐거웠던 기억의 후기입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경복궁 야간개장 후기 - 밤의 경복궁, 베일을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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