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IFA 2014 여행기 - (5) 삼성 언팩 행사를 취재하다.


  주말에 주로 올리게 되는 독일 여행기입니다. 작년 삼성 언팩 에피소드2에선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 기어VR 등이 공개된 호화로운 자리였는데요. MWC 2015가 곧 시작되는 지금. 뒤늦게 올리는 IFA 2014 여행기입니다.


독일, IFA 2014 여행기 (5) 삼성 언팩행사를 취재하다. 타이틀


  레이니아입니다. 오전 나들이를 마치고 삼성 언팩 취재, 그리고 취재 마친 후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삼성 언팩 행사는 이미 소개한 다른 포스트를 보는 게 훨씬 깔끔할 것입니다. 내용에 대한 이야기 대신에 곁다리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시작합니다.



삼성 언팩 에피소드2

  숙소에 도착해서 필요한 짐만 다시 챙기고, 많이 찍은 사진도 옮겨두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사고를 쳤어요.

  사진을 옮겼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채 옮기지 않은 채로 시원하게 사진을 날려 먹은 것이죠. 그래서 오전에 찍어 놓은 사진을 전부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지난 포스트에 첨부한 사진은 모두 아이폰5s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게다가 사진을 잃어버렸다는 자각도 없는 상태로 언팩 사진을 열심히 찍어버려서 복원조차 어려워졌고... 결국은 마음을 비웠습니다.

베를린 템포도럼(Tempodorum) 앞(베를린 템포도럼(Tempodorum) 앞)


  템포도럼 앞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워낙 핫이슈다보니 여러 매체에서 취재진이 모여들었습니다. 저는 삼성의 초대로 왔으므로 삼성 비표를 받을 수 있었지요.

삼성 비표(삼성 비표)


  새로운 제품을 공개하는 자리라서 그런지 경비도 험하더라고요. 검은 양복 입은 형님들이 질서유지를 위해 서 있는 걸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입구가 정해진 시간에 열리는 터라 비표를 받고 입구에서 나눠주는 음료수도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입구에서 기다리는 취재진(입구에서 기다리는 취재진)


  해가 점점 강해지는 터라 그늘에 모여서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문이 열리는 순간 부지런히 달리기가 시작되는 풍경입니다. 세계 각국의 취재진을 볼 수 있었어요.

탄산수로 쉼표 하나(탄산수로 쉼표 하나)


  탄산수를 마시면서 입장을 기다렸습니다. 저희는 물론 블로거 프로그램으로 왔지만, 일반 IT 매체에는 대개 팀을 이뤄 온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명은 사진만 전담하고 다른 한 명은 글만 전담하는 것 같더군요. 내부에 인터넷이 설치되어있었으나, 워낙 사용량이 많다 보니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글을 쓸 때는 빠르게 올리는 걸 목적으로 했었으나, 생각해 보니 가장 빠르게 글을 쓰는 것은 실시간 중계를 보고 글을 쓰는 것이겠더라고요. 그래서 빠른 속도에 대한 마음을 비우고 실제로 체험해본 내용을 토대로 글을 쓰는 방향으로 정했습니다.

빠르게 차는 자리(빠르게 차는 자리)


  문이 열리고 저는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예상대로 사람들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들어와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어떤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서 사진 품질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꽤 신경질적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윽고 언팩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포스트를 확인해주세요. 저는 주입식 교육의 피해자로서, 영어 듣기나마 어물어물할 줄 안다는 것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팩은 얌전히 잘 듣고 무슨 내용인지 이해할 수는 있었습니다.

체험장 입구(체험장 입구)


  언팩이 마치고 체험장으로 갈 길이 열려서 또 사람들이 바삐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체험장에서는 정말 다양한 기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매체가 붙어있었는데요. 기록하고 체험하는 입장에서 방송 매체는 참 번거로웠습니다. 연출도 많고 시간도 잡아먹으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너무 속 편한 소리를 한 것도 같고요... 아무튼,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행사장 내부는 다른 포스트로 사진을 올렸으니 따로 올리진 않겠습니다. 파란 조명이 너무 강해서 사진을 찍고 후보정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오늘 올리는 사진도 나름 파란 조명을 억제한다고 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체험장에서 파란 조명은 정말 별로였어요.

나오는 길에 있던 체험장(나오는 길에 있던 체험장)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 했는데, 정말 사진 찍기 힘들어서 숙소에 돌아가 사진 편집으로 끙끙 앓았던 기억이 납니다. 언팩 행사장 내부 외에도 위로 나가는 부분에 별도의 체험관이 있었습니다. 사진을 잔뜩 찍고 늦기 전에 돌아가려고 부지런히 나왔는데요. 역시나 저쪽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더라고요.

올라가는 길(올라가는 길)


  언팩을 마치고 화장실에 들렀다 가는 길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건물 내부 디자인도 참 공을 들였다고 생각했는데, 언팩을 마치고 나서는 빨리 가서 사진 편집하고 글 올려야겠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독일 현지에서도 글을 참 부지런히 써서 올렸네요.

마트 방문, 그리고 하루의 마무리

  꽤 오랜 시간 사진을 찍고 돌아왔습니다. 우선 짐을 풀고 간단히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요. 물도 다 떨어졌고, 가벼운 식료품도 필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늦으면 마트가 문을 닫아서 장을 못 보니까요. 유럽에서는 물이 귀한 편인데요. 물에 석회질이 있어 물을 사서 마셔야 합니다. 물을 돈 주고 사 먹는단 말이야? 라고 생각한 게 엊그제 같은데 요새는 많이 사다 드시죠?

  마트에는 좀 부지런히 다녀오는 바람에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습니다.

마트에서 필스너 가격(마트에서 필스너 가격)


  다양한 물건도 있었고 못 보던 물건이 많아서 우와우와하면서 돌아다녔습니다. 탄산수가 아닌 일반 물을 사려고 한참을 독일어와 씨름하기도 했고, 사고 싶던 과일도 샀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은 맥주의 가격표인데요. 프리미엄 필스너 맥주가 2.29유로라는 이야기입니다. 2.29유로는 당시 환율로 4,000원 정도였는데요. 비싼 거 아닌가 싶으시죠?

  한 상자에 6병 들어있는 맥주가 저 가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게 마트에서 가장 비싼 맥주였어요. 그 정도로 맥주가 저렴했습니다. 후일 중국에 가게 되었는데, 중국의 저렴한 물가와도 맞먹을 정도로 저렴한 맥주였습니다. 일행끼리 희희낙락하면서 맥주와 약간의 식료품을 사왔습니다.

납작 복숭아(뭐라고 해야 할까요...납작 복숭아?!)


  위 사진은 납작한 복숭아 사진입니다. 뭐 다른 말을 할 게 없네요. 정말 복숭아인데요. 납작합니다. 그런데 정말 맛있습니다. 유럽 가면 무조건 먹을 과일로 저 납작한 복숭아를 꼽겠습니다. 방울 토마토도 맛있는데, 맛있는 방울 토마토는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까요. 전 복숭아 무른 걸 좋아합니다. 천도나 황도보단 백도를 더 좋아하고요.

  저 복숭아는 백도에 가까운데요. 적당한 아삭함과 당도가 높아서 좋습니다. 껍질을 벗겨 먹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냥 박박 씻어서 껍질째 먹었습니다...(...) 사진을 더 찍어놓을 걸 그랬어요. 1유로도 채 안 되는 가격으로 저만큼을 사다가 일정 내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어요.

  저녁은 맥도날드에서 빅맥과 맥플러리를 사다먹었습니다. 사실은 식사하고 싶었지만, 어쩌다 보니 맥도날드에서 때우게 되었네요. 부지런히 움직여서 맥주와 빅맥, 그리고 맥플러리를 먹고 작업을 열심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글을 올리면서 밤은 깊어가고, 저는 피곤함에 몸부림치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한국에 보낼 요량으로 셀프 비디오를 찍어놓기도 했는데요. 제 모습을 보니 눈 시뻘건 상태로 '피곤해, 졸려'를 남발하며 글을 쓰고 있더라고요. 아 불쌍해...

  다음날은 IFA 프레스 컨퍼런스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역시 취재를 하러 가야 했기에 부지런히 사진 편집과 글을 마무리 짓고 잠이 들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IFA 2014에 돌입하게 되었네요. 다음날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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