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더 프라이팬(the Frypan)에 다녀왔어요:)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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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에 있는 더 프라이팬(the Frypan)에 다녀왔습니다.
비내리는 주말이라 왠지 바삭바삭하게 튀긴게 먹고 싶기도 했고, 연극(브레히트 원작의 <어멈>을 본 날이기도 했습니다.)을 보고나면 으레 자연스럽게 치맥을 먹으며 연극에 대한 담소를 나누는 것이 암묵적인 약속이었거든요.
사실 동네에도 더 프라이팬이 있는데, 가본적이 없어서 좀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저희끼리 하는 이야기였지만, 오빠닭의 아성을 봉해버린 전설의 치킨이라는 평을 들었었기에 더욱 기대를 했었지요.
여기 모토가 '치킨으로 세계정복'이라고 했던가요.. 아무튼 저부터가 궁금해서 아이폰의 힘을 빌어 찾아찾아 갔습니다. 한번 찾아가 보니까 쉬이 찾아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었는데 사람이 많더라구요. 저희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인지 원래 유명한 집인지 잘 알 수는 없었지만, 비집고 들어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처음에 하나 남은 테이블에 3인 이상 테이블이라고 팻말이 올라가 있어서 자리가 없으니 딴데 가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슬쩍 치우면서 그 자리로 안내해 주시던...)
메뉴판 사진을 찍어온다는 걸 깜빡했네요. 메뉴가 다양하진 않습니다. 후라이드 치킨이 거의 전부인데 안심 후라이드 치킨, 다릿살 후라이드 치킨 그리고 샐러드류. 샐러드와 치킨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셋트메뉴도 만들어놨더라구요. 그래서 샐러드와 다릿살 후라이드 치킨 세트(19,800) 하나와 맥주를 700cc 시켰습니다.
시원하게 먼저 나온 맥주. 여담이지만 손잡이가 조금 너무 위로 올라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손으로 들기엔 쪼금 벅차네요. 나머지 한손으로 살짝 받춰줘야 하는 구조...^^
샐러드와 치킨이 등장했습니다. 그리 오랜시간 기다리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샐러드 이름이 정확히 뭔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치킨은 순살치킨이었구요. 밑에 감자칩이 깔려있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치킨은 참 맛있었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맛이네요. 밑에 감자칩이 치킨 기름을 다 빨아드려서 느끼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물론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 쳐지는 느낌은 있었지만) 바삭바삭하고 맥주를 흡수할 수 밖에 없는 구성이었습니다. 앞으로 여기서 치킨을 시키면 맥주는 꼭 먹을 수 밖에 없겠네요..! 앞에 놓인 노란색의 음식은 처음에 파인애플인 줄 알았는데 무였습니다. 노란무~:)
치킨이 조금은 느끼한 편이 아쉬웠습니다. 먹다보니 느끼한 맛이 점차 강해져서 조금 물리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감자칩이 기름 흡수 한 이후에는 감자칩도 느끼하고 치킨도 느끼하고.. 믿을 건 노란 무랑 샐러드... 그래도 샐러드가 상당히 상큼한 맛이어서 괜찮았습니다. 샐러드도 어지간하면 같이 시키는게 나을 것 같네요. (혹시 이걸 노린걸까요?)
아, 그러고보니 소스를 줍니다. 오리지널 소스랑 또 하나가 있어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리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스 두개를 한번에 먹고 싶다. 하면 500원을 더 내서 소스를 추가해야하더군요. 이번에는 오리지널 소스를 먹었는데 흰색의 빛을 띄면서 살짝 새콤한 맛이 괜찮더군요. 하지만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데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해서 만약 다음번에 오면 다른 소스를 시켜먹어봐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두명이서 맥주 700cc를 나눠마시면서 연극에 대한 이야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감자튀김 조금 빼고 전부 해치웠습니다.
이날 더 프라이팬 방문에서 옥의 티가 하나 있었다면, 둘다 복통에 시달렸다는 겁니다. 저는 옛날부터 소화기관이 썩 좋지 않아 먹고 오래 지나지 않아 바로 복통이 왔구요. 쿠린님은 나중에 속이 별로 안좋았다고 하는데, 그 이전에 점심을 잘못먹어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뭐가 문제였을까요..
너무 느끼한걸 먹어서였을까요!?
아무튼 근래에 들어서 상당히 인상깊은 맛의 치킨이었습니다. 정말 세계정복 할지도 모르겠네요. 추천할만한 맛이었습니다.
:+:가시는 길:+:
혜화역 4번출구로 나오셔서 안쪽길로 들어가시다가 노래방 골목에서 우회전 하시면 됩니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1가 21-12번지 1층 이고, 번호는 02-741-7980 입니다.
덧. 예약글에 지도만 넣으면 에러가 나니 지도를 쉬이 못넣겠네요...
(후라이드치킨 정말 맛있는 집 이랍니다.)
비내리는 주말이라 왠지 바삭바삭하게 튀긴게 먹고 싶기도 했고, 연극(브레히트 원작의 <어멈>을 본 날이기도 했습니다.)을 보고나면 으레 자연스럽게 치맥을 먹으며 연극에 대한 담소를 나누는 것이 암묵적인 약속이었거든요.
사실 동네에도 더 프라이팬이 있는데, 가본적이 없어서 좀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저희끼리 하는 이야기였지만, 오빠닭의 아성을 봉해버린 전설의 치킨이라는 평을 들었었기에 더욱 기대를 했었지요.
(빨간 빛의 간판이 눈에 띕니다.)
여기 모토가 '치킨으로 세계정복'이라고 했던가요.. 아무튼 저부터가 궁금해서 아이폰의 힘을 빌어 찾아찾아 갔습니다. 한번 찾아가 보니까 쉬이 찾아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아늑한 조명)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었는데 사람이 많더라구요. 저희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인지 원래 유명한 집인지 잘 알 수는 없었지만, 비집고 들어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처음에 하나 남은 테이블에 3인 이상 테이블이라고 팻말이 올라가 있어서 자리가 없으니 딴데 가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슬쩍 치우면서 그 자리로 안내해 주시던...)
메뉴판 사진을 찍어온다는 걸 깜빡했네요. 메뉴가 다양하진 않습니다. 후라이드 치킨이 거의 전부인데 안심 후라이드 치킨, 다릿살 후라이드 치킨 그리고 샐러드류. 샐러드와 치킨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셋트메뉴도 만들어놨더라구요. 그래서 샐러드와 다릿살 후라이드 치킨 세트(19,800) 하나와 맥주를 700cc 시켰습니다.
(시원한 맥주 대령이오~)
시원하게 먼저 나온 맥주. 여담이지만 손잡이가 조금 너무 위로 올라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손으로 들기엔 쪼금 벅차네요. 나머지 한손으로 살짝 받춰줘야 하는 구조...^^
(샐러드와 치킨)
샐러드와 치킨이 등장했습니다. 그리 오랜시간 기다리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샐러드 이름이 정확히 뭔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치킨은 순살치킨이었구요. 밑에 감자칩이 깔려있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고소한 튀김을 보십시오!)
치킨은 참 맛있었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맛이네요. 밑에 감자칩이 치킨 기름을 다 빨아드려서 느끼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물론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 쳐지는 느낌은 있었지만) 바삭바삭하고 맥주를 흡수할 수 밖에 없는 구성이었습니다. 앞으로 여기서 치킨을 시키면 맥주는 꼭 먹을 수 밖에 없겠네요..! 앞에 놓인 노란색의 음식은 처음에 파인애플인 줄 알았는데 무였습니다. 노란무~:)
치킨이 조금은 느끼한 편이 아쉬웠습니다. 먹다보니 느끼한 맛이 점차 강해져서 조금 물리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감자칩이 기름 흡수 한 이후에는 감자칩도 느끼하고 치킨도 느끼하고.. 믿을 건 노란 무랑 샐러드... 그래도 샐러드가 상당히 상큼한 맛이어서 괜찮았습니다. 샐러드도 어지간하면 같이 시키는게 나을 것 같네요. (혹시 이걸 노린걸까요?)
아, 그러고보니 소스를 줍니다. 오리지널 소스랑 또 하나가 있어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리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스 두개를 한번에 먹고 싶다. 하면 500원을 더 내서 소스를 추가해야하더군요. 이번에는 오리지널 소스를 먹었는데 흰색의 빛을 띄면서 살짝 새콤한 맛이 괜찮더군요. 하지만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데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해서 만약 다음번에 오면 다른 소스를 시켜먹어봐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두명이서 맥주 700cc를 나눠마시면서 연극에 대한 이야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감자튀김 조금 빼고 전부 해치웠습니다.
이날 더 프라이팬 방문에서 옥의 티가 하나 있었다면, 둘다 복통에 시달렸다는 겁니다. 저는 옛날부터 소화기관이 썩 좋지 않아 먹고 오래 지나지 않아 바로 복통이 왔구요. 쿠린님은 나중에 속이 별로 안좋았다고 하는데, 그 이전에 점심을 잘못먹어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뭐가 문제였을까요..
너무 느끼한걸 먹어서였을까요!?
아무튼 근래에 들어서 상당히 인상깊은 맛의 치킨이었습니다. 정말 세계정복 할지도 모르겠네요. 추천할만한 맛이었습니다.
:+:가시는 길:+:
혜화역 4번출구로 나오셔서 안쪽길로 들어가시다가 노래방 골목에서 우회전 하시면 됩니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1가 21-12번지 1층 이고, 번호는 02-741-7980 입니다.
덧. 예약글에 지도만 넣으면 에러가 나니 지도를 쉬이 못넣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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