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멀티충전기를 소개해드리며, 기기가 많은 특수한 상황. 이를테면 해외여행에서 여러 명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해야 한다든지... 하는 상황을 고려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새 주변을 돌아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께서 멀티충전기를 쓰고 계시더라고요.


수요가 늘며 멀티충전기의 종류도 늘었습니다. 전통의 강자부터 이름 모를 제품까지 수많은 제품이 우리 주변을 스쳐 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대로 흘려보내기 아쉬운 제품. UM2 멀티충전기 제품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멀티충전기를 쓰는 이유

그런데 잠깐. 사람들은 왜 멀티충전기를 쓸까요? 충전해야 할 기기가 늘어난 게 자연스러운 이유겠죠. USB가 전력을 공급하기 좋은 규격이 되면서 다양한 기기들이 USB에서 전력을 받아오는데요. 문제는 USB 단자의 수는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는 점이겠죠.


더군다나 USB가 보안상의 이유로 막혀있는 곳도 있습니다. 결국, 그러면 멀티탭을 이용해 전원을 여러 개 연결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는데요. 그리 효율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합리적인 이유로 멀티충전기를 고르는 데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합리적인 이유로 고르게 되는 멀티충전기인 만큼, 멀티충전기를 선택하는 기준도 결국 '합리성'에 맞닿게 됩니다. 그래서 얼마나 더 합리적인 제품을 고르느냐에 따라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UM2 멀티충전기는 꽤 재미있는 제품이 될 수 있겠습니다.



UM2 멀티충전기 살펴보기


UM2 멀티충전기는 관련 커뮤니티에서 꽤 인기를 끈 제품인데요. 비슷한 제품도 시중에 꽤 많습니다. 그리고 총 전원에 따라 제품군도 조금 나뉘는데요. 가장 큰 인기를 끈 제품은 80W짜리 QC80W40W짜리 QC40W 제품이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UM2 관계자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알게 됐는데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갑자기 인기를 끈 덕분에 여러 일이 있었고, 이제는 이에 관한 내공이 좀 쌓였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덕분에 인기 많은 제품을 직접 써볼 수 있었는데요. 제품 소개는 간단히 하고, 제가 느낀 점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QC80W과 QC40W 제품을 모두 써봤는데요. 두 제품은 크기부터 포트까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도 공통점이 있다면 USB-PD 규격을 지원하고, USB-A 단자는 퀄컴 퀵차지 3.0을 지원합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멀티충전기는 퀵차지 단자가 없거나 퀵차지 단자가 하나 정도일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UM2 멀티충전기는 모든 단자가 퀵차지를 지원하거든요.




요새 자주 쓰는 QC40W 제품의 구성품입니다. 본체와 받침대, 파우치와 전원 코드, USB 타입C 케이블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은 정말 있을 건 다 있는 풍부한 구성입니다.


케이블 단자를 자세히 보면 단자마다 퀵차지 마크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네요. 현재 퀵차지 규격은 4.0+까지 나왔는데요. 문제는 퀵차지 4.0 이상에서는 USB-PD 규격과 통합하면서 하위 호환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퀵차지 호환성을 고려하면서 최대 충전 효율을 챙기려면 USB-PD 규격과 퀵차지 3.0을 지원하는 게 가장 좋은 전략입니다. 덕분에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기기는 UM2 멀티충전기로 급속충전할 수 있습니다. 단 전체 전원이 40W, 60W이므로 여러 대의 기기를 충전했을 때는 효율이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함께 있는 받침대는 가볍게 연결하면 이렇게 기기를 세울 수 있는데요. 들고 다닐 때는 별 필요 없으나 거치한 상태로 쓸 때는 유용하게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사무실에서 이렇게 거치해두고 쓰고 있어요.



QC40W, QC80W를 써봤더니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고 케이블을 연결하면 되는 제품이라 충전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마 이 제품을 고르시는 분은 USB-PD 단자와 80W의 넉넉한 전원을 보고 고르셨을 겁니다.


USB-PD 방식의 장점 중 하나는 노트북 충전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5.0V 500mA로 시작했던 USB 충전은 이제 최대 규격을 기준으로 20V 5.0A까지 지원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멀티충전기로 노트북 충전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네요.




USB 타입 C를 채택한 맥북은 USB-PD를 통해 충전할 수 있는데요. 제가 외부에서 주로 쓰는 뉴맥북 12인치는 29W 충전기를 통해 충전하므로 40W를 지원하는 QC40W로도 충분히 충전할 수 있습니다. 맥북을 좀 더 예로 들면 맥북프로 13인치는 65W, 맥북프로 15인치는 81W 충전기를 지원합니다.


다시 말해, QC40W 멀티충전기로는 맥북 12인치, QC80W 충전기로는 맥북프로 13인치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맥북프로 15인치는 충전이 어려우니 나중에 USB-PD 최대 규격인 100W를 지원하는 충전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겠네요.




저는 QC80W와 QC40W 두 제품을 모두 쓰는데요. 맥북을 들고 다니기에 맥북 공식 충전기는 집에서 쓰고 있고요. QC80W은 사무실에 거치한 상태로 종종 맥북을 충전하거나 USB 타입C를 쓰는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데 쓰고 있습니다. 물론, 사무용 공기청정기나 미니 선풍기와도 연결해 쓰고요.


그리고 QC40W는 직접 들고 다닙니다. 간단한 곳은 노트북만으로 다닙니다만, 충전이 필요한 곳에는 QC40W를 쓰고 있어요. 부피도 그다지 많이 나가지 않으면서도 뉴맥북을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거든요. 게다가 저는 스마트폰도 여러 대 쓰고 있습니다.




게다가 저는 스마트으로 태더링, 그러니까 핫스팟을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 배터리도 꽤 빠르게 쓰는데요.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하려면 허브를 쓰는 수밖에 없는데, QC40W를 쓰면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 생활에 꼭 알맞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합리성을 하나 더하자면, 가격입니다. 기존 멀티충전기 중 뛰어난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가격은 오히려 낮은 편에 속하는데요.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인지 부담 없이 선택할 만한 가격에 속합니다.


그리고 일반 노트북도 DC 전원 젠더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DC 규격이 좀 많긴 하지만, 맞는 규격을 찾으면 충전할 수 있으니 일반 노트북을 쓰시는 분께도 권해봄 직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소식 더. UM2에서는 머지않아 전원 용량을 더 키운 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처음 USB-PD 규격이 100W를 지원한다고 했을 때, 이 전원을 모두 쓸 제품이 있을까 싶었는데, 이내 80W 이상의 맥북프로가 나왔고요. 또 충전기도 가파르게 용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아 100W를 가득 채운 제품도 머지않은 것 같네요.



"위 UM2 멀티충전기를 소개하면서 UM2로부터 리뷰제품을 받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