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하카타분코를 다녀왔습니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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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아입니다.:)
드디어 그 날이 밝았습니다.. 2월 14일. 오늘이 무슨 날인지는 굳이 말씀 안드려도 아시죠...? 월요일입니다!(응?) 그래서 오늘은 맛집 소개를...(!?!?)
오늘은 저번 홍대 그래피티 취재때 들렸던 하카타분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홍대 그래피티 때 사진을 찍으며 극동방송쪽으로 내려가다 보니 마침 홍대에서 유명한 가게인 하카타분코가 보이더라구요. 시간도 점심 오픈 시간과 마침 맞아떨어졌길래, 점심을 하카타분코에서 먹기로 다짐하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 대열에 합류를 했습니다!
하카타분코는 이런저런 곳에서 많이 소개가 된 집이고 워낙 인기가 좋아서 줄을 서서먹는 대표적인 가게입니다. 저도 맘먹고 갈 때마다 언제나 가게 앞에 장사진이 있어서 포기하고 발길을 돌린지가 수차례였는데요.
마침 사진 촬영중에 가게 앞을 도달했을 때가 11시 52분(12시에 오픈합니다.)이었고 줄을 서있는 팀이 2팀여정도밖에 없어서 부담없이 기다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10분여를 기다리는 것은 개인적으로 지루하더군요.)
하카타분코는 점심시간인 12시부터 2시까지 오픈을 하고, 잠시 재료준비겸 쉬었다가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단, 재료가 떨어질 때까지)을 한다고 하니 늦은 점심을 노려서 한산하게 가시려는 분들 참고하세요. 문 안여는 수가 있습니다...(...)
하카타분코는 돈코츠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입니다. 별도 메뉴로 차슈덮밥이 있습니다. 돈코츠라멘은 진하게 우려낸 '인'라멘과 연하게 우려낸 '청'라멘이 있습니다. 차슈덮밥은 마땅히 선택하는 메뉴가 없네요. 그러므로 사실상 메뉴는 3가지가 있다고 봐야겠지요? 사람이 많다면 다양하게 시켜보겠습니다만, 오늘은 저 혼자니 한가지 메뉴만 가겠습니다!
12시가 되자 문이 열리고 앞에서부터 한팀씩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혼자인 저는 바에 앉아있었는데요. 제 옆에도 혼자인 분이 계셨는데 다른 팀과 자리를 한 칸 띄워놓고 앉아 저보고 그 자리를 채워달라며...-_-; 그게 효율적이긴 하지만 왠지 기분나쁘잖아요!? (하지만 시키는대로 이동했습니다.)
먼저 들어온 팀부터 주문이 들어가고 저는 미리 봐두었던대로 '인라멘'을 주문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라멘을 주문하시면서 차슈를 하나씩 추가하시더라구요. 차슈를 좋아하신다면 추가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차슈에 비계가 좀 많은 편이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는 차슈추가를 하지 않았습니다.
라면을 만드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진해보이는 국물이 매우 인상적인 인라멘이 나왔습니다. 조심스레 국물 맛부터 먼저 봤는데요. 진하게 우려냈다고 하는데 제 입맛에는 이정도가 맞더라구요. 연한 맛을 먹었으면 밋밋하다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국물은 진하니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면발도 크게 무리없이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국물과 함께 잘 넘어가더군요.
기본적으로 차슈가 하나 들어가있습니다만, 보시다시피 비계부분이 조금 큽니다. 이 부분을 감안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차슈 추가 시 차슈가 얼마나 더 들어가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가격부담이 꽤 쎄서 선뜻 차슈추가를 안하게 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국물도 진하고 면발도 나쁘지 않은 맛집이라고 평할 수 있는 집입니다. 음식 맛이 좋다는 점에는 전혀 의의가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리하시는 분 중에 일본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만 주문 내용을 오고갈 때 일어를 사용하시는데요. 정말 속된 말로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못들어주겠습니다.' 왜 멀쩡한 말 두고 일본어를 쓰려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원어민의 발음도 아니고 말이지요...(...)
분위기가 일본풍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보수적인 입장이라서 그런지 정말 음식집에서 이러는거 듣기 싫습니다. 들을 때마다 먹던 라면이 뿜어져 나올 것 같았어요. 그냥 조리하시는 분이 한국어를 배우시면 안될까요?
그다음으로 아쉬운 점은 가격이 전반적으로 좀 쎕니다. 먼저 가격을 정리해보면 인/청라멘 7,000원. 차슈덮밥 6,000원. 차슈 추가 시 3,000원. 공기밥/사리 추가에 1,000원입니다. 라면자체도 가격이 꽤 쎈편인데 차슈추가 시 근 10,000원을 호가하는 라면을 드실 수 있습니다. 가격을 놓고 보면 가격대비 맛이 그렇게 훌륭한지는 조금 의문을 품게 됩니다.
다음으로, 나올 때 보니 줄이 한창이더라구요. 라면집이라서 테이블 회전은 빠르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기다려서 비싼 돈 주고 이런 라면을 사먹어야 할 이유가 있는지 조금은 의문입니다.
음식 맛이라는 내부적 요소와 기타 외부적 요소를 두고 보았을 때, 냉정하게 얘기해서 '한 번쯤은 기다려 줄만한 집'인 것 같습니다. (물론 기다리지 않는다면 조금 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겠네요.)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20분씩 기다려서 조금은 불편한 자리에 앉아 비싼 돈 투자해가면서 먹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차라리 조금 더 저렴하고 덜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가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닿으신다면, 그리고 기다리는 줄이 적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보세요. 외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보았을 때, 라면의 맛은 좋은 편이었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혹시 다른 메뉴를 먹게 된다면 포스트를 보충하거나 보충하는 포스팅을 다시 남겨보도록 할께요.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덧. 하카타분코인지 하카다분코인지 헷갈려요.. 하카다분코가 어감은 더 좋은데 말이지요^^;
:+:가시는 길:+:
드디어 그 날이 밝았습니다.. 2월 14일. 오늘이 무슨 날인지는 굳이 말씀 안드려도 아시죠...? 월요일입니다!(응?) 그래서 오늘은 맛집 소개를...(!?!?)
(초콜릿 보내주시는 분들 복받으실겁니다 ㅜ_ㅜ)
오늘은 저번 홍대 그래피티 취재때 들렸던 하카타분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홍대 그래피티 때 사진을 찍으며 극동방송쪽으로 내려가다 보니 마침 홍대에서 유명한 가게인 하카타분코가 보이더라구요. 시간도 점심 오픈 시간과 마침 맞아떨어졌길래, 점심을 하카타분코에서 먹기로 다짐하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 대열에 합류를 했습니다!
(박다문고(博多文庫)인가요^^?)
하카타분코는 이런저런 곳에서 많이 소개가 된 집이고 워낙 인기가 좋아서 줄을 서서먹는 대표적인 가게입니다. 저도 맘먹고 갈 때마다 언제나 가게 앞에 장사진이 있어서 포기하고 발길을 돌린지가 수차례였는데요.
마침 사진 촬영중에 가게 앞을 도달했을 때가 11시 52분(12시에 오픈합니다.)이었고 줄을 서있는 팀이 2팀여정도밖에 없어서 부담없이 기다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10분여를 기다리는 것은 개인적으로 지루하더군요.)
하카타분코는 점심시간인 12시부터 2시까지 오픈을 하고, 잠시 재료준비겸 쉬었다가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단, 재료가 떨어질 때까지)을 한다고 하니 늦은 점심을 노려서 한산하게 가시려는 분들 참고하세요. 문 안여는 수가 있습니다...(...)
하카타분코는 돈코츠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입니다. 별도 메뉴로 차슈덮밥이 있습니다. 돈코츠라멘은 진하게 우려낸 '인'라멘과 연하게 우려낸 '청'라멘이 있습니다. 차슈덮밥은 마땅히 선택하는 메뉴가 없네요. 그러므로 사실상 메뉴는 3가지가 있다고 봐야겠지요? 사람이 많다면 다양하게 시켜보겠습니다만, 오늘은 저 혼자니 한가지 메뉴만 가겠습니다!
(죄..죄송합니다...)
12시가 되자 문이 열리고 앞에서부터 한팀씩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혼자인 저는 바에 앉아있었는데요. 제 옆에도 혼자인 분이 계셨는데 다른 팀과 자리를 한 칸 띄워놓고 앉아 저보고 그 자리를 채워달라며...-_-; 그게 효율적이긴 하지만 왠지 기분나쁘잖아요!? (하지만 시키는대로 이동했습니다.)
먼저 들어온 팀부터 주문이 들어가고 저는 미리 봐두었던대로 '인라멘'을 주문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라멘을 주문하시면서 차슈를 하나씩 추가하시더라구요. 차슈를 좋아하신다면 추가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차슈에 비계가 좀 많은 편이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는 차슈추가를 하지 않았습니다.
라면을 만드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인라멘입니다.)
진해보이는 국물이 매우 인상적인 인라멘이 나왔습니다. 조심스레 국물 맛부터 먼저 봤는데요. 진하게 우려냈다고 하는데 제 입맛에는 이정도가 맞더라구요. 연한 맛을 먹었으면 밋밋하다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국물은 진하니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면발도 크게 무리없이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국물과 함께 잘 넘어가더군요.
(반쯤 파묻힌 차슈가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차슈가 하나 들어가있습니다만, 보시다시피 비계부분이 조금 큽니다. 이 부분을 감안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차슈 추가 시 차슈가 얼마나 더 들어가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가격부담이 꽤 쎄서 선뜻 차슈추가를 안하게 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국물도 진하고 면발도 나쁘지 않은 맛집이라고 평할 수 있는 집입니다. 음식 맛이 좋다는 점에는 전혀 의의가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리하시는 분 중에 일본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만 주문 내용을 오고갈 때 일어를 사용하시는데요. 정말 속된 말로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못들어주겠습니다.' 왜 멀쩡한 말 두고 일본어를 쓰려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원어민의 발음도 아니고 말이지요...(...)
분위기가 일본풍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보수적인 입장이라서 그런지 정말 음식집에서 이러는거 듣기 싫습니다. 들을 때마다 먹던 라면이 뿜어져 나올 것 같았어요. 그냥 조리하시는 분이 한국어를 배우시면 안될까요?
그다음으로 아쉬운 점은 가격이 전반적으로 좀 쎕니다. 먼저 가격을 정리해보면 인/청라멘 7,000원. 차슈덮밥 6,000원. 차슈 추가 시 3,000원. 공기밥/사리 추가에 1,000원입니다. 라면자체도 가격이 꽤 쎈편인데 차슈추가 시 근 10,000원을 호가하는 라면을 드실 수 있습니다. 가격을 놓고 보면 가격대비 맛이 그렇게 훌륭한지는 조금 의문을 품게 됩니다.
다음으로, 나올 때 보니 줄이 한창이더라구요. 라면집이라서 테이블 회전은 빠르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기다려서 비싼 돈 주고 이런 라면을 사먹어야 할 이유가 있는지 조금은 의문입니다.
(기를 모아야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음식 맛이라는 내부적 요소와 기타 외부적 요소를 두고 보았을 때, 냉정하게 얘기해서 '한 번쯤은 기다려 줄만한 집'인 것 같습니다. (물론 기다리지 않는다면 조금 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겠네요.)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20분씩 기다려서 조금은 불편한 자리에 앉아 비싼 돈 투자해가면서 먹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차라리 조금 더 저렴하고 덜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가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닿으신다면, 그리고 기다리는 줄이 적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보세요. 외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보았을 때, 라면의 맛은 좋은 편이었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혹시 다른 메뉴를 먹게 된다면 포스트를 보충하거나 보충하는 포스팅을 다시 남겨보도록 할께요.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덧. 하카타분코인지 하카다분코인지 헷갈려요.. 하카다분코가 어감은 더 좋은데 말이지요^^;
:+:가시는 길:+:
위치 상으로는 6호선 상수역에서 더 가깝습니다. 6호선 상수역에서 극동방송국 쪽으로 가시거나,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내리셔서 홍대 정문까지 이동하신 후 홍대 정문을 마주보는 방향 기준으로 우측(놀이터 방향이 아닙니다. 극동방송국 방향)으로 이동하시다가, 극동방송국 바로 우측 골목으로 돌아가시면 바로 나오는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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