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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면의 깊은 관심과 얕은 이해도를 갖춘 보편적 비주류이자 진화하는 영원한 주변인.

부천, 최악의 서비스와 조우한 베니건스 부천점.

  • 2012.04.24 06:30
  • Hobby/음식(Food)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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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건스 부천점


  레이니아입니다. 음식집 관련 포스트는 자주 쓰기 싫은 게 사실입니다만... 오늘은 간만에 분노로 양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키보드를 붙잡게되네요(?!) 별로 유쾌하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낼 포스트, 베니건스 부천점에 대한 포스트가 되겠습니다.


포스트를 시작하기 앞서...
  포스트를 시작하기 앞서서 몇가지를 좀 짚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우선 이런 포스트를 올리는 순간부터 별로 믿지는 못하시겠지만, 저는 음식집에서 언제나 진상을 피우지 않습니다...oTL... 그리고 분노로 손을 떨면서 키보드를 잡았다 적긴 했지만, 실제로 그렇진 않구요. 베니건스에선 부들부들 떨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떠한 음식집을 갔을 때, 꽤 서비스를 꼼꼼히 따지곤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음식맛이 좋아도 서비스가 개차반인 집은 가고 싶지도 않고, 가지도 않습니다. 더군다나 대형 프랜차이즈를 가는 이유는 서비스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비싼 가격도 납득하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제가 거기서 당한(?!) 일들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베니건스를 방문한 이유.
  지난 포스트에서 제가 SK 이벤트를 소개해드린적 기억나시나요?(링크) 여기서 3주차 딜로 베니건스 관련 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판매가 끝났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피자를 놓친 후에 다음 주는 꼭! 구매하겠다고 벼르고 있어서 올라오자마자 냉큼 질렀는데요.[각주:1] 막상 베니건스가 그리 많지 않다보니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들리게 된 곳이 베니건스 부천점이었습니다. 근데 지금와서 하는 말이지만, 다른 곳이 더 가까웠는데, 그리로 갈 것을 그랬습니다. 괜히 부천에 들린김에 가자고 했다가 화를 자초했지요...


들어와서
  베니건스 부천점은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1층에 있습니다. 부천에 들린김에 그리 멀지 않다고 해서 부천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그런데 지금 지도를 보니 부천역보다는 송내역에서 훨씬 가깝네요. 부천 시외버스터미널 옆에 있습니다.


베니건스 부천점

(베니건스 부천점)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더라구요...-_-; 조금 서서 기다리고 있으려니까 직원 한 분이 오셔서 조금 늦게 자리를 안내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워낙 사람이 없을 이른 시간이기도 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받고 주문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자리가 워낙 외진 곳이라서 그런지 직원 분이 오질 않으셨습니다. 한참 있다가 다른 손님이 왔는데, 그 손님 중 한 명이 예전에 이 지점에서 근무했던 사람인 것 같더라구요. 직원이 인사를 하러 와서 사담을 잠시 나누고 돌아가는 것을 붙잡아서 쿠폰을 보여주고 주문을 했습니다.


세서미 브래드, 연착 1차
  주문을 하면 베니건스에선 으레 세서미 브레드라고 하는 빵을 가져다 줍니다. 그런데 주문을 해도 빵을 가져다 주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직원 한 분이 빵을 들고 오더니 옆 테이블에 바로 가져다주고 사담과 함께 주문을 받더라구요. 이건 무슨 경웁니까...(...)


  좀 황당해서 직원 한 명을 붙잡고 빵을 달라고 했더니 조금 기다려달랍니다. 그래서 옆 테이블 쪽을 가리켰더니 빵이 아직 오븐에 있어서 늦어진다고 하네요. 무슨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던지요... 주문도 안 한 테이블에는 빵을 가져다 주면서,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 테이블엔 기다리라고 해서 무척 황당했습니다.


  제 식구 챙기는 것 같아서 무척 눈꼴사나웠지만, 그래도 용인할 수 있는 문제니까 기다렸습니다.


세서미 브레드, 연착 2차

컨츄리 치킨 샐러드, 베니건스 부천점

(컨츄리 치킨 샐러드)


  이윽고 음식이 나왔습니다. 음식이 나왔는데, 그때까지도 빵을 안 주는 거에요. 이렇게 얘기하니까 뭐 빵에 미친 사람 같긴 합니다만...-_-; 에피타이저로 나와야할 음식이 메인이 나올 때까지도 나오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직원은 돌아다니지 않았구요...


자스민 폭립, 베니건스 부천점

(자스민 폭립)


  그리고 자스민 폭립도 바로 나왔습니다. 물론 이 때까지도 빵은 안나왔구요. 그런데 옆 테이블에서는 빵 리필을 부탁하더라구요. 저희 테이블은 이 때가 이미 10여분이 지난 상태라 너무 황당해서 따져 물었습니다. 도대체 빵은 어디간거냐구요. 그랬더니 직원 분께서 말씀하시길.


"아, 빵을 못받으셨어요?"


  ...사실 기분이 무척 나빴지만, 저희한테 주문을 받아가셨던 서버분을 불러서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커뮤니케이션에 실수가 있었답니다. 그래서 조금 클레임을 건 후에 빨리 갖다달라고 이야기하고 관뒀습니다. 애꿎은 서버분한테 화풀이할 순 없으니까요...


세서미 브레드, 연착 2차
  그랬더니 빵은 오지 않고 매니저분이 오셨습니다. 죄송하다고요... 전 이상황도 영 기분이 좋질 않았어요. 자꾸 제가 기분 나빴던 상황을 설명하려니 기분이 점점 안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하다못해 뭔가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사과를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빵은 지금 갖고 오는 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식사중이니 사과를 하더라도 끝나고 받겠다고 했습니다.


아, 물론 빵은 그 후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오...

(아오... 진짜 화났었어요!)


  진짜 화가 났습니다. 사과는 돌아가면서 하더니만, 정작 달라는 음식은 주지도 않는거에요.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났습니다. 그래서 언제까지 안오나 두고보자하고 음식만 묵묵히 먹었습니다.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도 몰랐어요.


컨츄리 치킨 샐러드 자스민 폭립

(지금 생각하면 음식 맛이 기억도 안나네요...)


  디저트고 나발이고 대충 먹고 일어나서 카운터로 갔습니다.


대단원
  매니저분이 사과를 하시더라구요. 빵이 안나와서 미안했다구요. 그래서 여쭤봤습니다. "제가 빵을 먹었을까요? 아니면 먹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그 때부터, 불만사항을 조목조목 짚어드렸습니다. 그리고 빵을 왜 갖다준다고 했는지를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직원에게 보고받은 사항이라서 그리 전달해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직원을 불렀습니다. 일이 많아서 깜빡 했답니다. 아 정말...-_-;; 문제는, 직원이 저희 테이블 쪽을 많이 돌아다니지도 않았고 음식이 괜찮은지 확인도 안하고 소다가 떨어져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 부분을 이야기했더니 그냥 죄송하답니다...


  미안하다는데 뭘 어쩝니까. 계산하려고 했더니 계산은 자기쪽에서 처리하겠답니다. 뭐, 그래도 쿠폰내고 낼 돈은 거의 다 냈는데요 뭐 -_-;;; 그러마 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슬펐습니다.)


  식사 초대도 '부천점' 재방문의사가 없기 때문에 거절했습니다. 여기 다시왔다가 험한 꼴 겪을까봐요 -_-;


그리고 결말
  그리고 식사한 저희는 전원 체해서 그날 밤에 완전 생고생을 했습니다. 당연하죠. 속이 부글부글 끓는데 음식을 먹으면 뭐가 들어갑니까?!


  큰맘먹고 가서 쿠폰은 쿠폰대로 괜히 샀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분은 나빴고, 체해서 고생도 했습니다. 그게 지난 주 금요일이었네요. 지금도 살짝 불편한 속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베니건스에게 묻고싶습니다.
  첫번째로, 이게 베니건스 매장의 일반적인 서비스인지 묻고 싶습니다. 같은 주문도 한 두번이지, 대단한 것도 아니고 고작 빵 하나를 주문하는데 식사시간 내내 기다려야 하는지요? 살다살다 이런 서비스는 처음 받아봐서 무척 당황스럽고 불쾌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디쉬당 15,000원을 호가하는 음식점에서 이런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의문입니다.


  둘째로, 직원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이번 일에서 모든 직원이 적극적으로 일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었습니다. 매니저와 직원 사이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 이렇게 엉망인데, 도대체 어떤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 걸까요? 직원들에게 제대로 교육은 이행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 식구 챙기는 것도 무척 불쾌했는데, 이를 옆에서 보고 있음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왜 고객이 비싼 돈 들여 온 다음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래서 베니건스 부천점 방문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음식의 양과 질을 떠나서 기본적인 고객을 향한 서비스가 엉망인 곳은 극복이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말정말 재수가 없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직원들 한명한명의 소소한 실수가 겹쳐져서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하니 더욱 속상하더라구요.


  돈은 일부 메뉴 값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지불하지 않았다... 는 금전 이전의 차원에서 즐거운 금요일 저녁의 식사를 엉망으로 보냈고 좋은 사람들과의 즐거운 시간이 엉망이 되었다는 점에서 무척 속상했던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경험은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네요.


베니건스

(아 맘껏 먹으라메!!!!!!!!!!!!!!!!!!!!!!!!!!!!!!!!!!!!!!!!!!!!!!!!!!!!!!!!!!!!!!!!!!!!)




  아마도 베니건스에서 제 포스트를 보리라 생각하진 않기 때문에, 1:1 문의를 남겨보고 싶은데 회원가입을 하라고 하네요. 한번 미운털이 박히니 계속계속 박히고 있습니다...^^; 아무튼, 문의를 넣어보고 경과는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생각하려니 또 열받는 베니건스 부천점 방문기의 레이니아였습니다. 당분간 베니건스는 쳐다도 보기 싫어요 -_-;;




  24일날 오전에 베니건스 본사로 직접 연락을 넣었고, 오후에 부천점 점장의 사과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메일로도 따로 연락을 받았구요. 그와 동시에 어느 지점에 방문에도 상관없는 식사초대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기가 좀 객쩍다보니, 고민이 되네요. 사실 가야할지 말아야할지도 고민이고, 간다면 다시 부천점에 가서 약속이 이행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다른 곳을 갈지 고민입니다.


  그것은 좀 천천히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아래 회신받은 메일 첨부하면서 포스트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 하세요.

부천점 XXX 점장입니다.

고객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읽고 매장을 책임지고 있는 점장으로서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겠습니다.

고객님께서 즐겁게 보내셔야 할 식사 시간이 저희의 잘못으로 인하여

불편함과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게 된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

고객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저희 매장 모든 직원과 함께 공유를 진행하였으며

고객님께서 사소한 불편이 있으시다는 말씀이 있으면 즉시 대처 하도록

매니저팀과 직원 모두에게 교육을 진행 하였으며,식전에 드시는 빵을 담당 서버가

먼저 챙겨드릴 수 있는 운영 또한 교육하였습니다.

저희가 실수를 하였어도 고객님께 사과의 말과 함께 부족하신 부분을 먼저

해결해 드렸다면 고객님께서도 이렇게 좋지 않은 기분으로 귀가하시지 않게 되었다는

부분을 느끼고 항시 잘못을 인정하고 고객님께 사과드릴 수 있는 부분도 같이

매장 모든 직원이 공유하고 교육하였습니다.

또한,항시 불편함과 식사에 대한 만족도를 여쭈어보는 것이 당연하고 그 점이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갖게 해드리는 방법임이 당연하나 저희가

이런 부분을 인식하지 못하여 고객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읽고 다시 생각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XXX 고객님.

저희가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고 더욱 상향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고객님께 유선으로 말씀드린 내용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이행해 드릴것을 약속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매장을 대표하여 제과 사과 드리겠습니다.

항시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며,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감사 합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주말의 나들이.
- 강남, 노리타 가든(Norita Garden)을 다녀왔습니다.
- 청담, 78온더라이즈를 다녀왔습니다.
- 용산, 불고기브라더스를 다시 다녀왔습니다.(2)
- 건대, Steak Billy를 다녀왔습니다.




  1. 하지만 딜 자체는 생각만큼 많이 팔리지 않았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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