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Ulysses) - (5) Ulysses로 블로그 글쓰기.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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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스 III(Ulysses III) 시리즈의 마지막 글입니다. 오늘은 최종적으로 이 포스트가 어떻게 쓰여졌는지를 살펴보면서 율리시스를 사용하는 법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오랜 시간 동안 이어온 율리시스(Ulysses III)의 마지막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마지막 포스팅은 제가 율리시스, 그리고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대달루스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적어보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제 부족한 글을 작성하는 작업을 일부 엿볼 수 있는 포스트가 되겠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대달루스(Daedalus)로 초고 작성하기
어차피 초고고, 나중에 작업하면서 글을 충분히 수정할 수 있으므로 시간에 쫓겨서 글을 쓰거나 하지 않고 천천히, 느긋하게 작성합니다. 대중교통에서 서서 갈 때는 주로 아이폰에 있는 대달루스(Daedalus)를 이용하고, 전철에 앉았을 때나 기타 제 공간이 어느 정도 확보된 자리라면 아이패드 에어, 그리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꺼내어 초고 작업을 합니다.
(느긋하게 작성할 여유가 있다면요.)
문단별로 시트를 만들면 시트를 자유로이 수정하여 글의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게 율리시스 및 대달루스의 특징이지만, 초고를 작성할 때는 한 시트에 글을 몰아서 사용합니다. 우선 생각이 이끄는 대로 작성하는데요. 중간에 수정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면 마크다운으로 별도 표시(제 경우 편의상 ‘//’)를 하고 코멘트를 달아둡니다. Button Row에 자주 쓰는 마크다운 구문을 등록하고 사용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런 생활이 몸에 붙고 나서는 생각만큼 글을 크게 뜯어고치는 일이 없습니다. 대개는 계획한 대로 글을 잘 쓰고 있다고 자평합니다.
(아이패드 초고)
문단이나 다른 마크다운은 잘 사용하지만 **와 같은 강조 구문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강조 구문을 쓰느니 글 자체를 읽기 쉽고 핵심만 쓰겠다는 생각인데... 생각만큼 잘되지 않아서 고민 중입니다. 아, 그리고 천천히 작성하는 만큼 외부 작업 중에 오타는 안 내려고 노력합니다. 오타는 나중에 찾기도 어렵고 원래 단어가 무엇이었는지 이해가 안 가는 단어도 종종 있어서요.
사진 자료가 확보되었다면 미리 별도 표시 후 사진파일 명을 적어두고요. 사진 자료가 확보되지 않았다면 필요한 사진에 대한 설명을 적어두고, 이는 따로 메모로 적어둡니다. 이후 사진을 찍을 때 메모를 참고하면서 찍어요.
예전에는 무조건 사진을 여러 각도로 찍고 잘 나온 사진을 골랐다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선 초고를 쓰고 의도를 드러낼 수 있는 사진을 촬영하는 방향으로 점차 작업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 편이 저는 더 좋은 포스트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율리시스(Ulysses III)로 원고 작성하기
율리시스에서 작성할 때는 소문단 별로 시트를 나누어 작성하는데요. 그룹을 세분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글을 잘게 쪼개어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글 수정이 용이하고 나아가 발췌할 때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율리시스에서 CMD+J를 눌러서 시트를 붙일 수 있습니다.(Glue Sheets) 따라서 잘게 쪼갰다고 글 관리가 안 되거나 하지는 않아요.
(전체화면)
글을 작성할 때는 전체화면(Control + Command + F) 모드로 들어가 Cmd+3을 눌러 Editor Only 모드로 작성합니다. 사진을 봐가면서 작업을 해야 할 때는 다른 모드를 사용하지만, 일반적으로 글을 작성할 때는 이 방법을 사용하는데요. 이렇게 작업하면 오롯이 글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집중력이 조금은 올라갑니다. 개인적으로 글을 여러 편 작업하면서 가장 고민인 게 집중력이 떨어져 긴 글을 쓰지 못하는 문제인데요.
율리시스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유수의 에디터에서도 이러한 기능은 지원합니다.
초고를 다 작업했으면 글을 읽어보고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면서 탈고를 합니다. 제가 글이 상당히 허술해 보여도 나름 한번 검토를 거친 글이라는 사실. 네, 무척 의아하시리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탈고를 거쳐서 이 모양인 거에요...
오자나 탈자는 없는지, 비문은 없는지 읽어보고 고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을 들여 읽어야 하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놓치는 부분이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놓치곤 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이런 부분을 발견하셨을 때, 슬쩍 일러주시면 감사히 고치고 있습니다.
글 업로드하기
(html로 변환, 내보내기)
이러다 보니 '어차피 웹에서 다시 작업할 것, 뭐하러 오프라인에서 이런 프로그램으로 작업하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오프라인으로 작업하는 이점은 충분히 있습니다. 이는 아래에서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고 우선 글을 업로드 하는 과정을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티스토리 기본 에디터)
전 아직 티스토리 구형 에디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형이 더 좋은 건 알지만, 손에 익지 않아서인지(그리고 오프라인 작업 위주라 손에 익을 시간이 없어서) 구형 에디터를 계속 사용하게 되네요. 구형이 완전히 지원하지 않게 되기 전까진 아마 계속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html로 변환하여 에디터에 붙여놓고 다시 위지윅(WYSIWYG)모드로 바꾸어 교열을 봅니다. 사실 html로 변환하면서 이미 CSS로 스타일 선언을 해둔 html 태그가 들어가므로 문단과 문단 사이 엔터가 들어가거나 하는 사소한 문제 외엔 크게 교열을 볼 게 없습니다. 메모해둔 곳을 각주 처리하거나 하는 일을 제외하면요. 별문제가 없으면 미리 작업해둔 사진을 올려서 메모해둔 곳에 붙여줍니다.
(사진 업로드하기)
사진을 업로드 하고 나면 최종적으로 태그를 삽입하고 업로드 일정에 맞게 예약을 맞추어 업로드를 눌러서 최종 업로드를 완료합니다.
(정상적으로 업로드 되었습니다.)
예약을 해두면 관리자모드로 들어갔을 때 미리 원고를 볼 수 있어서 제대로 출력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상 없이 잘 되네요.
율리시스는 비싼 가격이 흠이지만, 그래도 상당히 괜찮은 텍스트 에디터입니다. 하지만 쉽게 권하기 어려운 이유는 율리시스 툴의 성격이 애매하기 때문인데요. 대달루스 후기에서 이미 밝힌 것처럼 Markdown만 가져가기엔 다른 앱인 Byword, Mou 등의 대안이 있고요. iOS-Mac 사이를 잇는 텍스트 에디터는 Simplenote, Evernote 등이 있습니다.
대체재가 많다보니 다소 비싼 가격을 감수하며 구매를 권하기 살짝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체재가 많다는 것은 여러 대체재를 통합한 하나의 방법이라는 이야기도 되는 거죠. 특히 자유로운 글감의 관리와 글쓰기에 최적화되어있는 환경은 율리시스를 사용하면서 즐거이 글을 쓸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현재 블로그 글을 쓰면서 Ulysses III와 Scrivener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Scrivener도 언젠가 소개해드리고 싶은데 워낙 양이 많아서 제대로 옮길 수 있을까 저어하네요. 기회가 된다면 글로써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Ulysses에 대한 글은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대달루스(Daedalus)로 유기적 글쓰기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율리시스(Ulysses) - 간편하고, 강력한 글쓰기 에디터
- 율리시스(Ulysses) - (2) Markdown 살펴보기
- 율리시스(Ulysses) - (3) Sidebar로 문서 관리하기.
- 율리시스(Ulysses) - (4) Daedalus와 함께 유기적 글쓰기
- [iOS] Air Display - 나의 iPad를 확장모니터로.
- 율리시스(Ulysses) - (2) Markdown 살펴보기
- 율리시스(Ulysses) - (3) Sidebar로 문서 관리하기.
- 율리시스(Ulysses) - (4) Daedalus와 함께 유기적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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