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꼽는 만우절 베스트 콘텐츠 - 구글맵에서 포켓몬 마스터가 되자!

  레이니아입니다. 어제는 만우절이었는데요. 그래서 많은 곳에서 만우절 특선 이벤트를 시행했습니다. 저는 지인에게 아주 사소한(?) 거짓말 하나 한 걸 제외하곤 얌전히 보낸 아주 조용한 만우절이었지만요.

  막상 제가 만우절날 폭풍같이 즐긴 게 있었으니 바로 구글의 만우절 콘텐츠였습니다. 오늘은 폭풍 같이 즐긴 만우절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즐겨서 그냥 보내기 아깝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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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마스터의 길

  우선 구글의 만우절 특집 동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장난도 이 정도면 예의상이라도 믿어줘야 할 것 같은데요. 현실에서 나오는 포켓몬의 모습이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한참 동영상을 보고 웃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무려 구글 맵을 통한 포켓몬 포획게임이 실제로 구현되어있었습니다.

  동영상에서 안내한 대로 구글 맵을 실행하고, 검색창을 누르고 'Press Start'를 누르면 근처 포켓몬 센터로 이동하여 포켓몬을 직접 포획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동영상에서처럼 직접 찾아가서 포획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상에서 포획할 수 있었지만요.

(포켓몬 센터)

  가장 근처 포켓몬 센터는 일본에 있는 포켓몬 센터(!?)였는데요. 주위를 보시면 몬스터볼로 되어있는 곳은 이미 포획한 몬스터가 있고, 포켓몬 그림이 그려져 있는 곳은 야생의 포켓몬이 있는 곳입니다.

(피카츄를 잡았습니다!??)

  야생의 포켓몬을 발견하여 '잡기' 버튼을 누르면 어떤 포켓몬이 잡혔는지, 포켓몬의 일러스트와 함께 표시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포켓몬 도감)

  포켓몬 도감에 들어가면 최근에 잡은 포켓몬과 도감을 완성하기 위해(150마리) 필요한 포켓몬과 현재 플레이어가 잡은 포켓몬이 표시됩니다.

(도감의 세부내용)

  세부 도감에서는 포켓몬에 관한 설명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세심한 도감 구현이라니요. 이렇게 다양한 포켓몬이 전 세계에 퍼져있어 세계 곳곳을 구글맵으로 돌아다니면서 포켓몬 도감을 다 채우는 게 이번 포켓몬 게임의 목표였습니다.

(시드니에서)

  다양한 곳에 포켓몬 센터(Google HQ 근처)도 있고, 랜드마크에 포켓몬이 골고루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한국에도 포켓몬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순서겠죠?

(강남구청에 있는 라이츄)

  다양한 곳을 찾아보았지만, 제가 찾은 곳은 결국 한 곳. 강남구청에 출몰한 야생의 라이츄뿐이었습니다. 부산에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아직 발견하지 못했네요.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랜드마크가 있는데, 다른 곳에 비해 포켓몬을 찾을 수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섭섭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꽤 쑥쑥 찾아지다가 점차 난이도가 높아지는데요. 그래서 해외 위키를 검색해보거나 힌트를 준다던 구글 공식 SNS 계정을 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랜드마크를 검색하기도 하면서 점차 도감을 채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완성!)

  결국 도감을 모두 채웠습니다. 여기까지 오전 나절을 하얗게 포켓몬 게임으로 불태워 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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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만우절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다양한 센스에 미소를 짓기도 하고 이것저것 견줘보기도 했는데요. 이번 만우절 콘텐츠 중에서 가장 인상 깊고 재미있었던 콘텐츠를 꼽자면 오늘 말씀드린 구글 포켓몬 콘텐츠를 꼽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있지만, 가장 큰 흥미를 갖게하는 콘텐츠는 역시 콘텐츠 소비자가 직접 어떤 행동(Action)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동영상을 보고 '재미있겠다...'고만 생각했으면 그 이상이 진행되지 않았겠죠. 하지만 단순하게나마 직접 게임을 해보면서 더욱 큰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다소 난이도 있는 게임으로 플레이어들끼리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났고 이 모든 게 다시 마케팅 효과로 돌아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간단히 살펴본 (제 기준) 만우절 베스트 콘텐츠, 구글맵 포켓몬 마스터 콘텐츠 후기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만우절 최악의 콘텐츠도 적어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레이니아였습니다.:)

덧. 2014년 4월 2일 오후 2시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께선 서두르세요!

다시 추가

(뮤...!)

  루머인줄 알았던 뮤를 포획할 수 있었습니다. 포켓몬의 위치 같은 게 공유된 사이트(링크)도 있더라고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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