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게임, Framed - 참신함이 살아있는 퍼즐 게임


  참신함이 살아있는 퍼즐 게임, Framed를 플레이했습니다. 인과(因果) 관계를 퍼즐로 재구성할 수 있는 독특한 게임이었는데요. 괜찮은 게임이라 소개해드립니다.



  레이니아입니다. 때울 시간은 없지만, 종종 시간 때우기 용 게임을 플레이하곤 합니다. 수 주 전에 앱스토어에서 참신한 게임들을 할인했을 때 맘에 들어서 하나 구매한 게임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게임인 Framed를 간단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디어가 단연 돋보이는 게임인데요. 게임의 간단한 플레이 방법을 살펴보고 게임의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략이 별도로 필요한 게임은 아니라 따로 적진 않겠습니다. 아무튼, 어떤 게임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누아르

  Framed를 처음 켜면 흘러나오는 음악과 화면이 마치 누아르를 연상시킵니다. 캐릭터마다 특징은 있으나, 모두 검은색으로 처리하여 배경과 뚜렷한 대비를 남기는 효과 등은 누아르를 저절로 떠올리게 하는데요. 중심적인 인물로 등장하는 세 사람에 대한 묘사는 적절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는 언어의 장벽이 없다는 점도 좋은데요. 모든 장면이 만화처럼 프레임으로 진행되고, 언어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몸짓만으로도 내용이 전개되는데요. 몸짓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어 정확한 스토리가 등장하는 게 아닌, 플레이어가 유추해야 하는 스토리입니다. 이야기 구성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으므로 별문제는 없습니다.

  게임에는 별다른 메뉴가 있지 않습니다. 켜는 순간부터 게임이 진행되며, 매 장면이 곧바로 저장됩니다. 게임을 끄고 난 다음에 다시 게임을 켜면 해당 장면부터 진행됩니다. 게임의 별다른 옵션조차 없습니다. 플레이어는 그저 게임을 켜고 스토리를 진행하다가 필요할 때 종료하면 됩니다.


  화려하지 않은 차분한 색을 사용하면서, 인물과 주요 사물은 검은색으로 처리한 독특한 느낌이 Framed의 분위기를 이루는 중심입니다. 독특한 느낌이 전 매우 감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Framed


  게임이 시작되면 의문의 남자가 총을 발사하며 시작합니다. 배경과 함께 프레임이 등장하는데요.



  다음으로 진행하기 위해선 이 프레임의 순서를 바꿔주면 됩니다. 그러면 남자가 담배를 피워 물고 다음 장면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Framed의 시작입니다. Framed의 모든 상황은 컷과 컷. 게임의 용어를 빌리자면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서 진행됩니다. 프레임의 흐름이 전체적인 서사를 만들게 되는데요. 플레이어는 프레임의 위치나 순서를 적당히 바꿔줘 게임의 인과를 조금씩 바꿔줘야 합니다.

  위 장면을 그대로 플레이하면 주인공은 경찰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됩니다. 하지만 중간의 복도 프레임을 바꾸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까요?


  장면을 바꿈으로 남자는 경찰을 피해 옆 복도로 무사히 탈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게 바로 Framed의 묘미입니다.

인과 퍼즐


  모든 장면은 여러 개의 프레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두 개만 있는 경우도 있고요. 위처럼 6개가 있는 경우도, 훨씬 더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화면에서든지 첫 번째 재생 버튼을 누르면 사건이 진행되고요. 왼쪽 상단의 돌아가는 화살표를 누르면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프레임을 마구 섞은 다음에 처음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해서 누르면 초기 상태로 돌아갑니다.

  사건이 진행하기 시작한 다음에도 프레임을 눌러서 장면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지나가 버려 회색으로 바뀐 프레임은 바꿀 수 없습니다. 반드시 정답이 있지는 않으며, 필요에 맞게 적당히 맞춰주면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장면마다 만화적인 연출은 덤이고요. 대개 주인공을 조망하는 시점으로 진행하지만, 장면마다 다양하게 바뀝니다.



  장면마다 실패 장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어, 요령이 없다면 주인공의 수많은 실패 장면을 체험해야 합니다. 한편으로 요령이 있다면 조금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처음은 비교적 쉬워서 누구든지 쭉쭉 플레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게임이 조금 느린듯해도 스피디하게 진행되므로 생각보다 금세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그냥 플레이하더라도 전 별로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고 플레이했을 것 같은데, Framed에선 중간중간 인물을 바꾸어가며 다양한 즐거움을 줍니다. 여기에 인물이 바뀔 때마다 프레임을 바꾸는 방식이 추가됩니다.



  남성 다음에 등장하는 여성은 프레임을 돌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플레이어의 절묘한 교체는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갖게 하네요.


  게다가 큰 프레임이 움직이면 작은 프레임의 진행 순서도 바뀝니다. 이걸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기 시작하면 점점 어려워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후에는 프레임을 반복해서 두 번 이상 사용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구성과 퍼즐의 한계

  Framed의 모든 구성은 이러한 인과 퍼즐로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참신하고 재미가 있지만, 한편으론 만들어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Framed의 플레이 시간은 조금 짧은 편입니다. 퍼즐에는 흥미 있는 편이라 저는 삼십여 분만에 결말을 봤는데요.

  짧은 플레이 시간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두어 번까지는 재미있습니다만, 그다음부터는 퍼즐이 슬슬 뻔해서 금세 익숙해집니다. 그리고 퍼즐의 전체적인 난이도가 높다고 보기도 어렵고요.


  점차 복잡한 퍼즐이 나오지만, 퍼즐이 못 깰 정도로 어렵다기보다는 내용을 즐기면서 쓱쓱 풀어나갈 정도라 좀 더 어렵게 나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퍼즐은 풀기보다 만들기가 더 어려운 법이죠.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했습니다. 마침 할인 행사 중이었다는 말씀, 드렸었죠? 전 짧은 시간이나마 무척 즐겁게 플레이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감각적인 느낌과 참신한 느낌의 퍼즐. 마치 누아르 영화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감상했습니다.


  특히 결말로 이어지는 연출이 매력적이었는데요. 끝이 난 것 같지만, 사실 조금 더 이어지는 연출이므로 Framed를 플레이하셨다면, 좀 더 진행해 보시길 바랍니다. 구성이 묘하게 달라요. 잠깐 동안 즐겁게 플레이한 게임, Framed였습니다. 소개는 이쯤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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