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패드, 아이패드 프로(iPad Pro) 출시


  지난 새벽 있었던 애플 키노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던 만큼 저는 우선 아이패드 프로를 중심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지난 새벽 2시부터 애플의 (역대급) 키노트 행사가 있었습니다. 아이폰 6s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정말 별의별 아이템을 소개한 발표였는데요. 정리하느라 지옥문이 열리는 소리를 언뜻 들은 것 같지만, 정리해보았습니다. 시간 순서별로 정리하지 않고, 의미 있는 주제별로 묶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것은 아이패드 프로 제품인데요.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아이패드. 아이패드 프로를 살펴보겠습니다.



아이패드 프로(iPad Pro) 출시


  아이패드의 가장 큰 뉴스인 아이패드 프로(iPad Pro). 정말 아이패드 중에서 가장 큰 아이패드가 되었습니다. 적절한 말장난을 힘들게 이해하는 제 영어 실력이 야속하지만, 즐겁게 보았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패드 시리즈로는 최초로 ‘생산성’에 무게를 둔 제품인데요. 키노트에서도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팀 쿡이 들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는 태블릿으로 보기에 매우 크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무려 12.9인치라고 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는 되어야 A4용지를 기준으로 원래 크기에 가깝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그리고 무성했던 소문 중 하나인 iOS 탑재냐 MacOSX 탑재는 결국 iOS로 결정되었습니다.


  12.9인치의 크기지만 두께는 6.9mm로 아이패드 에어2의 6.1mm보다 불과 0.8mm 두껍습니다. 무게는 가장 초기 아이패드 1이 1.54파운드인 것과 비교하여 아이패드 프로는 1.57파운드라고 합니다. 그램으로 환산하면 약 712g 정도 되네요. 아이패드1을 생각하면 제법 무거운 제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2.9인치가 되면서 눈에 띄는 특징은 풀타입 키보드가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가상 키보드라서 물리 키보드만큼 뛰어나진 않겠지만, 아무래도 작은 화면일 때보다는 오타가 적게 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5열 키보드가 들어간 점도 눈에 띕니다. 얼마나 오래 기다려왔던지요...

  12.9인치의 해상도는 2732 x 2048픽셀로 화면비는 여전히 4:3입니다. 이건 또 무슨 변태 해상도인가 싶었는데요. 아이패드 프로를 가로로 눕힌 상태에서 아이패드 에어를 세워놓으면 꼭 맞는 크기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이패드 프로에 그려진 하얀색 실선이 아이패드 에어를 표시한 것입니다.


  패널에는 OXide TFT가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큰 디스플레이로 화면을 처리하려면 성능도 필연적으로 뛰어나야 하는데요. 그래서 아이패드 프로에는 프로세서로 A9X가 탑재되었습니다.


  아이폰 6S의 A9과는 다른데요. 아이패드 에어2와 비교하여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향상된 정도는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GPU 발전이 놀랍습니다. 아이패드 에어2와 비교해서도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보여주는데요. 이는 새롭게 적용된 메탈(Metal)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겠죠. 처리속도는 데스크톱 급, 그리고 그래픽 성능은 콘솔 급이라고 설명했는데 정작 비교 대상이 무엇인지 정확히 짚지 않아 이걸 그대로 옮기기엔 무리가 있다 판단하여 적진 않았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스피커가 무려 4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는 약 10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액세서리 출시 소식도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를 처음 소개할 때 마그네틱 단자가 보여서 처음에 충전을 마그네틱 단자로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요. 알고 보니 이 부분이 액세서리와 관련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액세서리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액세서리도 선보였습니다. 공식 액세서리는 크게 두 가지가 소개되었는데요. 첫 번째는 스마트커버 제품이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풀사이즈 키보드를 지원하지만, 그래도 물리 키보드보단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요구에 따라 새롭게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용 키보드 스마트 커버입니다. 5열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커버에 일체형으로 붙어있는 키보드라 어떤 키보드인지 궁금했는데요.


  키보드의 구조를 보면 뉴맥북의 그것과 유사하리라 생각합니다. 키감이 사용자에 따라서 제법 갈리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712g의 무게에 키보드 무게까지 더해지면 제법 무거워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맥북의 키감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결국 따로 키보드를 준비해야 하는데, 그러면 또 아이패드를 들고 다닐 의미가 없어지는 게 아닐까 싶네요.


  키보드와 연결하는 부분에 마그네틱 단자가 있어서 이 부분에 키보드가 연결되면 자동으로 화상 키보드가 사라지고 물리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드파티에서 비슷한 제품이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뉴맥북의 키감을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저는 오히려 서드파티 제품이 기대됩니다. 물론 서드파티 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전제 아래에서요.


  그리고 나올지 이야기가 많았던 스타일러스 펜이 출시하였습니다. 이름은 애플 펜슬(Apple Pencil)입니다. 아이패드 프로에 수납되는 형태는 아니고 일반 펜과 유사한 크기입니다.


  동영상을 통해 애플 펜슬과 아이패드 프로가 만나면 필압과 기울기를 체크하여 이에 맞는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펜촉이 제법 두꺼운 편이라 과연 얼마만큼 세밀하게 필압과 기울기를 파악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이쪽 기술을 와콤이 꽉 잡고 있다 보니, 스타일러스 펜을 생각하면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먼저 떠오르네요.


  애플 펜슬을 사용하고 있을 때 팜 리젝션 기능을 제대로 지원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동영상에서 시연하는 걸 보면 팜 리젝션을 지원하는 것 같지만, 또 위 동영상을 보면 아리송하기도 하고요. 역시 직접 나와봐야 알 수 있겠죠? 아마도 팜 리젝션은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애플 펜슬 뒤에는 라이트닝 단자가 있습니다. 이를 써서 아이패드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굳이 아이패드가 아니라 라이트닝 단자가 있는 기기에는 다 연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애플 펜슬은 이를 이용해 다른 기기에서 전력을 받아 충전합니다. 충전하면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그리고 기기와 연결하기 위함이라서곤 하지만, 오히려 이게 충전할 때 더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생산성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생산성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시연을 통해 소개했습니다. 시연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어도비(Adobe), 3D4메디컬(3D4Medical)에서 관계자가 나와 직접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오는 장면은 어찌 보면 경쟁사에서 나오는 것이라 웃으면서 보았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for iOS 제품이 iOS9과 만나면 어떤 효과를 불러오는지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iOS9부터 지원하는 앱 멀티태스킹을 이용해 워드와 엑셀을 동시에 불러온 모습인데요. 한쪽에서 데이터를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서식까지 그대로 복사하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위 예는 차트를 하나 복사 붙여넣기한 모습인데요. 당연히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에도 복사할 수 있겠지요?


  파워포인트 시연 중에는 스마트 도형 기능도 선보였습니다. 애플 펜슬을 이용해 특정 도형을 그리면 이를 확인하고 깔끔하게 도형이 생기는 기능인데요. 무척 신기한 기능 같지만, 사실 S노트에 진즉부터 있던 기능입니다. 그래도 화살표같이 복잡한 도형도 척척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은 놀라웠어요. 색상을 설정해서 그에 맞는 스타일의 도형이 생기는 점도 좋았고요.


  어도비에서 보여준 생산성 도구는 참 놀라웠습니다. 화면에 성의 없이 X표를 해놓은 것처럼 보였는데, 알아서 공간으로 별도로 분류해주고 이 공간에 사진을 삽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 펜슬이 아닌 손으로 슥슥 표제와 본문 공간을 표시했더니 위처럼 아웃라인이 짜이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X표한 공간에 사진을 넣고, 이 사진은 다시 다른 앱에서 편집할 수 있습니다. 이는 iOS9부터 지원하는 멀티태스킹 기능 덕분이죠. 이 능력을 활용하면 가벼운 잡지 정도는 쉽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디자인에 대한 능력은 기초가 되겠지만요. 정말 간단히 작업한 내용이 그럴싸하게 바뀌는 것을 보고 아이패드 프로의 생산성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3D4메디컬에서는 의학 전문 앱을 시연했습니다. 이렇게 인체의 단면을 나누고 근육이 움직일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주었는데요. 저와는 먼 전공이지만, 의학에 종사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가격과 출시일


  아이패드 프로는 실버,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합니다. 간단한 특징은 그 위 사진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가격인데요. 우선 용량은 32GB와 128GB 두 종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128GB만 셀룰러 버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요새처럼 환율이 뛰고 있을 때 보기 가슴 아픈 가격이네요. 100만원은 훌쩍 넘는 가격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소개했던 애플 펜슬과 키보드 커버도 별도 액세서리인데요. 역시 가슴이 아파지는 가격입니다.

  10만원을 훌쩍 넘는 애플 펜슬. 얼마나 정밀할지 아직 모르는 상태에서 이건 사야겠다, 혹은 말아야겠다를 논할 순 없겠네요. 나중에 전시된다면 직접 만져본 후에야 결정할 듯합니다. 스마트 커버는 말씀드렸다시피, 가능하다면 서드파티 제품이 더 기대되네요.


  아이패드 프로는 11월에 출시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미니4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정말 곁다리로 언급만 되고 말았습니다. 아이패드 에어2와 비슷한 사양을 갖췄으며 디자인이 에어 형태로 바뀌어 조금 더 작어졌다고 합니다. 아이패드 에어2 사양과 같다면 RAM이 2GB가 되겠네요.

  아이패드 시리즈 중에서 최초의 2GB RAM으로 아이패드 에어2가 사랑받고 있다는 걸 생각하신다면 아이패드 미니4도 구매하기 좋은 태블릿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이패드 프로를 제외한 제품군은 생산성보다는 콘텐츠 소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겠네요.



  오늘은 새벽에 다양한 제품을 폭발적으로 소개했고, 또 제가 여기저기 보내야 할 글도 있어서 글 업데이트가 조금 늦어졌습니다. 다른 제품도 정리되는 대로 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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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놀룰루
    • 2015.09.10 09:19 신고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커지고 성능도 좋아진 반면에 무거워졌네요ㅠㅠ 패드살까말까 고민했는데(논문읽기용) 아무래도 에어2를 사는게 낫겠다 싶습니다.
    • 아이패드 1을 생각해본다면... 외부에서 움직이며 사용할 제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아이패드 에어2는 앞으로도 계속 인기있을만한, 아이패드2에 견줄만한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 thanks
    • 2015.09.10 09:40 신고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 고마워요, 도음이 되었네요.
    •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noname
    • 2015.09.10 09:45 신고
    빠르게 그러나 충실하게 리포트 하신거 잘 보았습니다. 요즘 테블릿에 관심이 많기는 합니다만 가격이 넘사벽이네요. 100만원 대면 노트북이 편할것 같기도 하고..
    암튼 고생하셨습니다.
    • 아직 써보지 않았고, 생각을 좀 더 정리해봐야겠지만,
      보여준 내용만으로는 저도 좀 회의적입니다. 아마 다음번에 태블릿을 제가 구매한다면 그래도 윈도우 태블릿을 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승짱
    • 2015.09.10 11:10 신고
    에어3이 나오지 않아서 안타까운 1인...
    프로는 저한테 적합할까 고민이네요...
    • 워낙 기존 제품과 많은 점이 달라졌기에, 정식 출시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체험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걸 추천하겠습니다.
      에어3 소식은 저도 아쉽습니다만, 한편으론 제품군을 분명하게 나누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지는 않나 싶었습니다. :D
  1. 삼성은 원가절감 수준으로 탭 s2에 엑시노스 5천 시리즈를 넣었지...ㅎㅎ
    • 그래서, 그 얘기 누구한테 하시는 거에요? ?_?
      전 S2도 탐나던데...
  2. 펜슬..애플 펜슬에 무지 관심감.

    허나 갤럭시 ..삼성에 대하여는 논하지 마삼;;
    완전 그지임;;;

    어유;;;;

    다만 가격 너무 비쌈
    • 그래도 전 갤럭시 노트 태블릿 시리즈도 새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전원이 필요없는 와콤 펜이 얼마나 괜찮은데요...(!)
  3. 저는 서피스 프로 3를 사용하는데 애플 아이패드 프로보다는 서피스 프로4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문제는 USB Port가 없어서 불편하죠. 디자인은 좋지만..비싼가격..포스팅은 잘보았습니다
    • 저도 비슷합니다.
      생산성의 강화가 매력적입니다만, iOS의 한계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죠. 말씀하신 대로 하드웨어 문제도 있고요. 차라리 루머처럼 MacOSX가 탑재되었으면 구매를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4.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