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형 웨어러블 진스 밈 - 내 피로도를 눈으로 볼 수 있다면?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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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형 웨어러블 장치인 진스 밈이 공개되고 정확한 출시 일자가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2015 CES에서 선보인 바 있는 제품이라고 하는데요. 궁금한 마음에 소식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간단한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오늘 놀러 가거든요…(…) 갯벌.. 아니 오션 뷰 보면서 대하 구워 먹을 생각에 선덕선덕한 마음을 이끌고 글이 올라올 시간에는… 자고 있겠네요. 흠흠.
일본의 유명 안경전문업체인 제이아이엔(JIN)에서 안경형 웨어러블 장치인 ‘진스 밈(JINS MEME)’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11월 5일 발매한다고 밝혔는데요. 제이아이엔에서는 예전부터 여러 안경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안경 회사의 떠오르는 강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저는 PC용 보안경인 진 피씨(JIN PC)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마 재작년 즈음이었는데요. 제 주변 지인이 일부러 이 안경 사려고 직구를 하는 걸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라쿠텐을 통해 힘들게 구매한 걸 보았는데요. 살짝 노르스름한 렌즈의 안경이었는데, 쓰면 확실히 모니터를 쳐다볼 때 피로감이 덜하다고 무척 만족하는 모습을 봤었습니다.
그래서 꽤 호기심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간단히 내용 정리해보았습니다.
진스 밈(JINS MEME)
진스 밈 제품은 2015 CES에서 이미 한 차례 선보인 바 있는 제품입니다. 밈(MEME)은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인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등장한 단어인데요. 비유전적 문화요소 또는 문화의 전달단위 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사람 문화 심리에 영향을 주는 요소인데요. 왜 ‘밈’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처음에 무척 궁금했었습니다.
진스 밈 홈페이지에서 진스 밈 제품은 세계 최초로 이용자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안경형 웨어러블 장치라고 소개하는데요. 추측건대 이용자가 안경을 통해서 세상을 보지만, 한편으로는 이 진스 밈 안경을 통해서 다시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에 밈(MEME)이라는 이름을 붙인 게 아닐까 합니다.
공개한 제품 사진을 보면 코 받침 부분이 일반 안경과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경다리도 다른 안경에 비해 두껍네요. 오른쪽 안경다리엔 전원버튼과 LED도 보이고요.
진스 밈은 코 받침 부분에 자체 개발한 3점 '전기안구도 기록 센서(EOG, Electro-OculoGraphy)'로 이용자 눈동자의 움직임과 눈 깜빡임을 감지해 기록합니다. 전기안구도 기록 센서는 원래 실험실에서 쓰던 기술인데, 이렇게 적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망막의 전위도를 측정해 안구의 움직임을 기록한다고 하더라고요.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리고 안경다리에 있는 6축 가속도, 동작 센서는 이용자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안경다리가 다른 제품보다 좀 더 두꺼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무게가 꽤 나갈 것 같지만, 실제 무게는 36g 남짓이라고 합니다. 아래서 소개해드리겠지만, 선글라스 형태의 제품은 45g입니다.
이렇게 얻은 데이터는 블루투스를 통해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보내 활용합니다. 앱은 이용자의 두뇌 나이(Mind Age)와 신체 나이(Body Age)를 분석하고, 결과값을 비교해 이용자의 피로도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격차가 크면 클수록 몸이 더 피곤하다는 이야기겠죠?
두뇌 나이는 눈의 움직임을 측정해 산출한 결과로 집중, 활력, 진정 상태를 표시합니다. 두뇌 나이가 젊을수록 생산력이 높은 상태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신체 나이는 이용자 머리의 움직임을 측정해 결과를 산출합니다. 활동량, 자세, 안정성에 점수를 매기고 꼿꼿하고 안정된 상태에서는 신체 나이가 적어지고, 자세가 좋지 않으면 신체 나이가 늘어난답니다.
또한, 기본 앱인 진스 밈 ES 말고도 다른 앱을 통해 여러 상황에 알맞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진스 밈 드라이브(JINS MEME Drive)’는 이용자의 안구 활동을 보고 졸음 정도를 알려주고 경고하는 기능을 합니다. 진스 밈 이용자는 이 앱을 보고 피로하다고 판단되면 운전을 정지하고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하네요.
차량 회사에서 무척 좋아하겠다 싶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도요타에서 이 제품을 눈여겨보고 있더라고요. 패키지로 넣기에도 참 좋고 말이죠. 이런 측정값은 이용자의 머리 높이에서 측정하므로 다른 부위보다 신뢰성이 높은 장점도 있습니다.
함께 제공하는 진스 밈 런(JINS MEME Run)은 뛰는 자세를 센서로 측정해 운동 내용 기록과 자세를 바로잡는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 운동을 도와주는 진스 밈 코어 트레이닝(JINS MEME Core Training)도 출시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하나를 덧부쳐 제이아이엔은 개발 키트도 공개해 일반 개발자가 여러 앱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창의력 넘치는 앱이 개발되겠네요.
진스 밈은 캐주얼한 웰링턴 형태의 '진스 밈 ES(JINS MEME ES)’와 스포츠 선글라스 형태의 ‘진스 밈 MT(JINS MEME MT)’의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합니다. 진스 밈 MT는 운동에 특화된 제품으로 6축 가속도, 동작 센서만 갖췄습니다. 그러므로 안구의 움직임을 기록하고 싶다면, 진스 밈 ES 제품을 구매해야겠죠?
가격은 진스 밈 ES, 진스 밈 MT 각각 3만9천엔, 1만9천엔이고 세금은 별도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진스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 외에 영어도 지원하므로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불편은 없으실 겁니다.
구글 글래스 같은 여러 기능은 없지만, 디자인이 예뻐서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안경이라는 특성상 외부세계와의 접점을 찾기 쉬운데, 특이하게도 이용자에게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는 점에서 신기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안구 움직임을 통해 정말 많은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에 다시 느꼈습니다.
제품은 11월 5일 공식 출시한다고 합니다. 어떤 제품일지 나중에 한번 만져라도 보고 싶네요. 간단히 소개해드렸습니다. 저는 즐겁게 주말 보내고 올게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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