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5천만원짜리 스피커라고?!" - 골드문트, 로고스 사티아

2016.01.29 06:30 IT/- 오디오(Audio)


  스위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골드문트에서 무려 1억 5천만원짜리 스피커를 공개했습니다. AV가 비싸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순간 현실감각을 잃을 정도의 제품이었는데요. 이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직접 다녀왔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저는 어제 행사로 조금 바쁜 하루를 보냈는데요. 재미있는 행사가 있어서 행사소식을 간단히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스위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골드문트(Goldmund)에서 새로운 제품을 공개했다는 소식인데요. 로고스 사티아(Logos Satya)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무려 가격이 1억 5천만원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스피커이기에 이런 무시무시한 가격을 갖췄을까요? 공개 행사에 다녀온 후기와 청음해본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청담 오디오 갤러리

로고스 사티아를 보기 위해 찾은 곳은 청담에 있는 오디오 갤러리였습니다. 여기서는 골드문트 제품을 청음해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처음 방문해보았습니다만, 굉장히 다양한 스피커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스피커의 무시무시한 가격도 함께 볼 수 있었고요.



  가장 첫 행사로 연주자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공간 자체가 청음을 위해 디자인된 공간인 만큼 훌륭한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밖에 서서 들었지만, 무척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간단한 음악을 듣고 본격적으로 로고스 사티아 제품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디오 갤러리 대표가 직접 제품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로고스 사티아(Logos Satya)라는 이름부터 조금 독특하죠? 사티아(Satya)라는 단어는 산스크리트어로 '사실, 깨달음에 대한 진리'를 뜻하는데요. 즉, 로고스 사티아 제품은 일관성 있게 원음을 전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로고스 사티아 제품은 골드문트의 프리미엄 제품군이고요. 최고 제품인 아폴로그 애니버서리(Aplogue Anniversary)와 로고스 아나타(Logos Anatta)를 잇는 제품입니다.


로고스 사티아의 특징


  로고스 사티아에는 골드문트의 기술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크게 프로테우스(Proteus) 기술과 메카니컬 그라운딩(Mechanical Grounding) 기술을 들 수 있는데요. 모두 자연스러운 소리를 원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한 기술입니다.


  프로테우스(Proteus) 기술은 골드문트에만 있는 기술로 고음부터 저음까지 모든 음역의 소리가 귀에 도달하는 시간을 맞추는 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음역마다 소리의 전달 시간이 달라 큰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수록 이질감을 느끼기 쉬운데요. 골드문트 스피커는 이질감없는 자연스러운 소리를 재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메카니컬 그라운딩(Mechanical Grounding)기술은 진동이 부드러운 물체에서 딱딱한 물체로 이동하는 원리를 이용한 기술입니다. 스피커 안에서 일어나는 기계 진동을 밖으로 흘려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뿔처럼 되어있는 부분이 바닥으로 닿아 바닥으로 진동을 내보낸다고 하네요.



  음역에 따라 다른 유닛을 쓰고, 유닛 내부에는 자사에서 개발한 아날로그 앰프인 텔로스(Telos) 앰프가 3개, 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DAC)가 3개 들어갑니다. 로고스 사티아는 2대의 스피커로 이뤄져있으니 총 6개씩 들어가겠죠? 


  제품 하나, 기술 하나가 기존에 있는 오디오와는 다르다고 힘 있게 강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하이엔드 오디오의 우퍼 유닛은 1~20만원선인데, 골드문트의 우퍼 유닛은 150~170만원선의 제품을 쓴다고 합니다. 거의 수공으로 만들어지는 고가의 제품이 들어가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의 집약으로 자사 최고 제품인 아폴로그 애니버서리 못지않은 음역 해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하네요.



  지원하는 음역도 무척 넓어 단순히 음악 감상용이 아니라 홈시어터 용으로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덧붙여 노이즈가 없는 뛰어난 소리 해상력, 초 저음까지 재생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소리는 애호가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최상급 제품은 별도의 청음 공간이 있어야 그 소리를 완벽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오디오 갤러리만 하더라도 바닥에 카펫도 깔고 벽이나 내부 디자인도 청음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임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일반 가정집에서 최고급 제품을 쓰면 출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로고스 사티아는 이런 일반적인 환경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고급 제품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로고스 사티아를 구매하면 룸 커렉션(Room Correction)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독특한 이름이라 어떤 서비스인지 궁금했는데요. 청취환경에 따라 틀어질 수 있는 음을 수정하기 위한 서비스라고 합니다. 로고스 사티아를 구매하면 우선 제품을 설치하러 갑니다.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완제품이라 설치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요. 대신에 설치 장소의 방을 측정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해요.

 

  수집한 방의 데이터를 스위스 본사에 보내는데요. 스위스 본사에선 데이터를 토대로 이에 맞는 음향을 프로그래밍해서 보내줍니다, 한국에서는 다시 이를 적용하고 세부적인 튜닝을 실시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객 하나에게 완벽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골드문트의 설명이었습니다.



  설명이 끝난 후 직접 청음해볼 수 있었습니다. 청음을 위한 공간인 만큼 뛰어난 소리를 들려줄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생각은 맞아떨어져, 놀라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청음을 위한 음원으로 2011년 로얄 알버트 홀에서 있었던 아델(Adele)의 라이브 음원을 들었습니다. 콘서트 라이브 공연 음악이라 처음엔 걱정이 먼저 들었습니다.


  가수의 목소리와 관객의 목소리까지 여러 음역의 소리가 혼재돼 감상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다행히 이 생각은 기우였습니다. 마치 콘서트 현장에 직접 들어간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션, 청중의 목소리, 보컬을 분명히 구분할 수 있었으며, 이 소리로 공간감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듣는 내내 소름이 돋아서 팔을 쓸어내렸네요.




  로고스 사티아의 출시와 함께 기존에 판매하던 로고스 1N+2N 제품은 단종되어 교체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제품도 1억원 대 제품이라는데요. 동시에 다른 제품 가격도 일부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골드문트 25주년을 맞아 25조만 생산된 아폴로그 애니버서리는 6억 5천만원, 최상위급 모델인 로고스 아나타는 3억 8천만원이라고 하네요. 로고스 사티아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1억 5천만원입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외제차나 전세도 구할 수 있는 가격이네요... 로고스 사티아가 들려주는 소리는 제품을 갖고 싶다는 욕심이 들게 했으나 가격을 듣고 무사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 소식입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오래 청음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글을 읽는 여러분께 그 경험을 전해드릴 수 없는 게 아쉬울 정도로 말이죠. 간단히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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