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메시지 프리징 문제 해결하기(soagent/callservicesd)

Posted by 레이니아
2016.04.18 06:30 IT/- 맥 & iOS(Mac & iOS)


  최근 맥북 아이메시지에서 프리징 현상이 일어나더니 이제 맥북을 쓰는 내내 프리징과 싸워야 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 싶어서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해결했는데요. 이 해결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지난 애플 키노트에서 아이폰 SE, 아이패드 프로 9.7 같은 새로운 기기가 선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키노트를 보고 ‘맥(Mac) 빠진 행사’라고 평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 그랬고요. 다름이 아니라 애플의 컴퓨터 제품인 맥 제품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디자인 변화와 제가 쓰고 있는 에어(Air) 제품군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었기에 기대가 컸는데 아쉬웠습니다.


  맥 제품에 유난히 관심이 갔던 이유는 슬슬 다른 제품으로 넘어갈까 고민하고 있던 처지라서 그렇습니다. 저는 2013년 맥북 에어를 써서 마르고 닳도록 쓰고 있는데요. 햇수로 4년째 쓰고 있는 맥북 에어는 썩 나쁘지 않습니다만, 최근에는 부쩍 컴퓨터도 느려지고 오류가 잦아져 ‘이제 수명이 다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이폰과 연속성(Continuity) 기능을 이용해 아이메시지를 많이 쓰는데요. 맥북 에어가 특히 아이메시지를 켤 때마다 컴퓨터나 눈에 띄게 느려졌습니다. 메시지가 많아서 그런가 싶어 여러 메시지를 날려버리기도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어쨌든, 결론은 해결했는데요. 오늘은 이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느려진 맥북 점검하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맥북 에어를 쓰면서 점차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내용이 아이메시지였고요. 사파리 주소창을 클릭했을 때 바람개비가 돌면서 프리징이 일어난다든지, 자주 쓰고 있는 알프레드(Alfred)가 켜지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맥이 느려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정 프로그램이 하나 느려지거나 하면 괜찮을 텐데, 전체적인 작업이 조금씩, 아니 매우 늦어지다 보니 도저히 제대로 쓰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타임머신으로 복원 혹은 초기화를 고민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기기로 가야겠다는 고민도 자연스럽게 따라왔고요.


  그리고 배터리 타임이 많이 줄었습니다. 햇수로 4년째 접어들면서 원래 그 성능을 바라는 건 무리겠지만, 초기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7~8시간 가까이는 문서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2~3시간이 고작이더라고요. 그런데 이 변화가 너무 극적이라 뭔가 문제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창 버벅거리고 있을 때, 응용프로그램-유틸리티에 있는 ‘활성 상태 보기’(Activity Monitor.app)를 통해 문제가 있는지 점검해봤습니다. 메모리에서 프로세스 최상단에 kernel_task가 눈에 띄는데요. kernel_task가 과부하된다는 오류를 들어본 바 있기에 처음엔 이게 문제가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846MB 정도 차지하는 게 심각하다고 볼 순 없더라고요.



  CPU로 가보자 메시지와 callservicesd와 soagent가 CPU를 엄청나게 쓰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아까 메모리 많이 쓴다던 kernel_task는 고작 3.2% 먹고 있는데 말이죠. 게다가 사용자를 보면 root가 아니라 제 계정인 Reinia입니다. 제가 무슨 기능을 활용하면서 엄청난 자원을 쓰고 있다는 소리가 되는데요. 이걸 해결하면 컴퓨터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외국의 사례를 찾아봤습니다.


soagent, callservicesd 문제 해결하기

  이 두 서비스가 가리키는 것은 꽤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검색했더니 구글(Google)과 관련된 서비스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와 비슷한 문제를 겪는 분의 글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대체로 해결법은 같았습니다. 구글과 관련된 서비스를 끄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며칠 동안 이것저것 시도해봤습니다. 크롬(Chrome) 브라우저를 지워보기도 하고, 구글 계정을 날려버리기도 하고… 그러다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특정적인 기능을 발견했습니다.



  범인은 바로 연락처였습니다. 연락처 동기화를 꾸준히 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구글 계정에서도 ‘연락처’만 끄면 위의 soagent와 callservicesd 문제가 감쪽같이 사라지더라고요.



  지금 작업을 하는 도중에 스크린 샷을 찍어봤습니다. 오히려 이것저것 열어서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 프로그램 자체는 더 많이 돌리고 있음에도 CPU 대기량이 눈에 띄게 차이 나네요.


  이렇게 바꾼 결과 우선 메시지에서 이름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저는 주소록을 구글 주소록을 통해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메시지에 표시된 모든 이름이 구글 주소록 기반이라, 구글 주소록 동기화를 끄는 순간 메시지 이름이 새하얗게 날아가 버린 것이죠. 어차피 새로 대화를 하기보다는 이미 있는 대화방에서 대화를 계속하므로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람개비와 프리징 현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제 다시 비로소 쾌적했던 맥으로 돌아온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배터리 시간도 다시 좋아졌습니다. 그동안 배터리를 구글 주소록 동기화가 계속 자원을 잡아먹으면서 함께 잡아먹고 있었나 봅니다. 이제 밖에서 작업해도 체감상 5~6시간 정도는 작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매년 무료로 판매하는 애플의 OS 업데이트에 다시 한 번 불신감이 생겼습니다. 맥OS를 접하고 무척 잘 쓰고 있지만, 아닌 건 아닌 거죠. 이번 엘 캐피탄(El Capitan)은 새로운 기능 추가보다는 안정화에 힘쓴다고 했지만, 아직도 이런 버그가 있다는 게 참 안타깝네요.



  예전의 맥으로 돌아온 느낌이라곤 했지만, 주소록이 날아간 반쪽짜리 맥인 거죠. 이런 식이라면 굳이 맥을 선택해야 하나… 하는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일단 해결했으니 그대로 쓰고자 합니다. 기기 성능이 원래대로 돌아와서 기기를 새로 사지는 않아도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지름신이 어디 가는 건 아니더라고요. 6월에 있을 WWDC를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저와 같은 문제가 있다면 우선 구글 동기화 꼭 꺼보시기 바랍니다. 맥북 에어의 프리징 현상을 정리해봤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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