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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면의 깊은 관심과 얕은 이해도를 갖춘 보편적 비주류이자 진화하는 영원한 주변인.

연극, <두근두근> - 즐거운 논버벌!

  • 2012.03.19 06:00
  • Culture/연극(Drama)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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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근두근
정세혁 작/연출, 박진성, 전정관, 이지현, 임덕희, 윤선아, 안재욱, 김한종 출연, 2012

  레이니아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저는 지난 주 과중한 업무 때문에 시체처럼 누워서 잠만 잔 주말이었던 것 같네요...^^; 그 덕에 글도 많이 준비하지 못해서 당분간 이빠진 일정으로 블로그가 굴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이달 초에 보러간 연극, <두근두근>에 대한 짦막한 포스팅입니다. 연극의 특성상 정말 짧은 글이 되어버렸네요. 여태까지 작성한 연극 관련 글 중 가장 짧은 연극이 되지 않으려나 싶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논버벌
  연극 <두근두근>은 다른 연극과 다른 독특한 점이 있는데, 이는 바로 논버벌(Non-verval)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대사가 완전히 없다고 보기는 어렵고 의성어와 의태어를 대사화시켜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이걸로 부족한 표현은 노래를 삽입하여 보충한다. 이 때 노래는 배경음악을 트는 것이 아니라 한 배우가 전담하여 노래를 부른다. 자작곡이 아닐까 싶은데, 음원을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배우들이 의성어와 의태어를 쉴새없이 말하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대사보다 더욱 힘들고 어려웠으리라 싶다. <두근두근>은 포스터에는 뮤지컬이라 되어있지만(물론 내 기준에서 틀린 표현은 아니다.) 배우들이 자신들을 소개할 때, '카툰쇼'라는 명칭을 사용했는데 이 표현이 꼭 알맞은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느낌이랄까...)


단순하지만 즐거운 연극
  <두근두근>은 대사가 적다보니 그 외의 요소를 통해 내용을 전달해야하는 과제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몸짓이 과장되기 시작했고 무용에 가까운 춤까지 선보였다. 한편으로 대사는 없지만 의성어와 의태어를 끊임없이 말해야했고 노래도 불러야했다. 그래서인지 런타임이 70분 정도로 무척 짧은 편이었다.


  연극이 짧아서 이야기가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두근두근>은 복잡한 이야기를 다루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인지 단순하고 간단하다. 그렇기 때문에 70분동안 깔끔하게 이야기를 매듭짓는다. 하지만 워낙 단순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퍼포먼스에 관심을 갖는 것이 더 좋은 접근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근두근>의 무대)


  이런 단순함이 <두근두근>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따뜻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흐뭇하게 볼 수 있다. 미리 좌석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 때, 배우가 강냉이를 나눠주는 것을 얻어먹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고...

(포즈마저 취해준다...)


  연극이 짧고 단순해서 별다른 코멘트를 할 것이 없는 점이 글을 쓰는 입장에서 조금 고역이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한 점이 신선하다. 혹여나 이를 보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재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재미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보기 좋으리라 생각한다. 다소 짧은게 단점이라면 단점.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자 배우가 은근히 훈남이다... OTL

(남자 배우 복근이 그냥...)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연극, <저는 여섯살입니다.> - 눈물을 강요한 연극.
- 연극, <4차원로맨스음주연애> - 작위성이 아쉬운 싱글즈류의 연극
- 연극, <대디> - 정신없이 웃을 수 있는 연극.
- 연극, <훈남들의 수다> - 남자들의 수다는 뭐 다른게 있나요..
- 뮤지컬, <스페셜레터> - 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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