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리아 Z3와 Z2에 관한 소고(小考) - 살만한 기기인가?
엑스페리아 Z3를 IFA 2014에서 만져보았습니다. 엑스페리아 Z2는 직접 사용하고 있어서 두 기기를 직접 비교해보았는데요. 과연 엑스페리아 Z3를 지금 구매하는 게 현명한 방법인가 싶어서 생각을 전개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단통법이 시행되고 외산 단말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엑스페리아 Z3와 엑스페리아 Z3 컴팩트가 괜찮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엑스페리아 Z2를 사용하고 있으며, IFA 2014에서 엑스페리아 Z3를 재미있게 만져보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간단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소고(小考) 그 두 번째. 엑스페리아 Z3와 엑스페리아 Z2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엑스페리아 Z3 & Z2의 스펙과 디자인
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한 바 있는 두 제품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두 제품을 동시에 비교를 해볼까요?
엑스페리아 Z3
크기 - 146.8 x 72.3 x 7.3mm, 152g
디스플레이 - 5.2” FHD IPS Display
해상도 - 1920 x 1080(FHD), 423ppi
배터리 - 3,100mAh(일체형)
CPU - 2.5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801
RAM - LPDDR3 3GB
카메라 - 후면 2,070만 / 전면 220만 화소
방수방진 - IP68
엑스페리아 Z2
146.8 x 73.3 x 8.2mm, 163g - 크기
5.2” FHD TRILUMINOS IPS TFT-LCD - 디스플레이
1920 x 1080(FHD), 약 423ppi - 해상도
3,200mAh(일체형) - 배터리
2.3GHz 쿼드 코어 스냅드래곤 801- CPU
LPDDR3 3GB - RAM
후면 2,070만/전면 200만 화소 - 카메라
IP58- 방수방진
보시다시피 두 제품의 스펙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소한 차이는 있을지언정 특장점으로 부를 만큼 대단한 차이는 없습니다.
CPU의 차이, 크기와 무게, 배터리, 전면 카메라, 방수등급의 차이는 엑스페리아 Z3와 엑스페리아 Z2를 가르는 큰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심지어 엑스페리아 Z3는 배터리를 일부’ 포기’하고 경량화에 성공하였으며, 엑스페리아 Z3가
엑스페리아 Z2보다 나아졌다고 보기 힘든 이유입니다. 이는 엑스페리아 Z2와 엑스페리아 Z3 사이의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고
그동안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이 없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엑스페리아 Z2와 엑스페리아
Z3의 디자인은 조금 차이가 납니다. 많은 부분이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직접 만져본 결과 엑스페리아 Z3의 디자인이 조금
동글동글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테두리를 조금 둥글게 처리한 것 같더군요. 그리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유심 슬롯을 한쪽으로 옮긴
점은 엑스페리아 Z2보다 엑스페리아 Z3가 나아진 점이라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사소한 점이 달라졌습니다.)
전면의 디자인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므로 어떤 것이 더 낫다 못하다를 평하긴 어렵습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둘 다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사소한 부분이 바뀌었고 정작 좀 나아지길 바라는 상하베젤은 그대로입니다. 파지감은 엑스페리아 Z3가 근소한
차이로 낫습니다만, 획기적으로 바뀌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색은 차이가 조금 있네요. 검은색과 흰색은 같으나 엑스페리아 Z2는 보라색(퍼플)이, 엑스페리아 Z3는 동색(코퍼)로 나뉩니다. 색의 호불호 역시 사용자에 따라 다릅니다만, 전 보라색이 좋네요.
가격과 서비스
큰 차이 없이 나온 두 제품의 가격을 살펴볼까요? 단통법이 시행되어 어디든 정직하게 비싸게 살 수 있으므로, 공식판매가인
SK텔레콤의 티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을 비교해보았습니다. 단말기 지원금은 매주 바뀔 수 있으니 간단하게 참고만 해주세요.
어쨌든 비싸니까요.
출고가가 799,900원. 80만원에 올라와 있습니다. 할인 금액을 계산하면 646,100원으로 표시가 되네요. 물론 기기변경이 아닌 번호이동 및 신규가입일 시 가입비는 제하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엑스페리아 Z2는 669,000원. 67만원에 올라왔으며 할인 금액을 계산하여 516,100원에 올라왔습니다. 이 두 제품의
출고가를 비교하면 약 13만원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기기의 성능과 디자인의 차이를 13만원이라는 가격을 더 주고 선택할 것인지
고르라면 저는 글쎄요… 저렴한 쪽을 선택하지 않을까 합니다. 두 제품의 차이가 13만원에 상당하는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13만원 더 비싼 엑스페리아 Z3)
A/S에 관한 이야기는 제품과는 좀 논외의 이야기입니다만, 유독 소니 A/S에 대해서 악평이 심각하여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엑스페리아 Z1, 엑스페리아 Z2, 그리고 엑스페리아 Z3까지 6~7개월을 사이로 출시하는 제품이 모두 A/S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초기 불량부터 미진한 A/S 응대까지 여러 방면으로 조리돌림을 당하고 있는데요.
(엑스페리아 Z2도, 엑스페리아 Z3도 A/S 평가만큼은 최악을 달리고 있습니다.)
공통된 의견으로 부족한
부품 수급과 무성의한 태도를 꼽고 있는데, 모든 기기가 A/S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서 쉽사리 A/S만 가지고 제품을
구매하라 하지마라를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A/S 문제가 발생하는 순간 사용자 대부분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리포트가 있으니 구매하시기 전에 이 부분은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제품과 제품
사이의 기간이 6~7개월밖에 되지 않아 제품의 스펙이나 디자인이 큰 차이를 가져오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엑스페리아 Z1과
엑스페리아 Z2는 그래도 조금 차이가 있었는데, 엑스페리아 Z2와 엑스페리아 Z3는 비교할 만큼 큰 차이가 없어서 더욱 아쉬움을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소니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색은 보라색이라고 생각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엑스페리아 Z2는 포기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엑스페리아 Z2에서 아쉬웠던 점(카메라 부분 등…)이 엑스페리아 Z3에도 그대로
이어져 더더욱 구매 욕구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엑스페리아 Z2를 가지고 계신 분은 엑스페리아 Z3로
기변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엑스페리아 Z2를 좀 더 아껴주시면 되겠습니다. 처음 구매하시는 분은 엑스페리아 Z2와 엑스페리아
Z3 중 디자인 마음에 드는 걸로 사세요. 성능 차이가 유의미하다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단, 구매하시기 전에 A/S에 관한
리포트는 꼭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까지 엑스페리아 Z2와 엑스페리아 Z3를 간단히 비교해본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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