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Machinarium - 퍼즐의 희열을 느끼다.
연말연시 할인으로 구매한 게임 Machinarium에 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무척 즐거이 플레이하여 게임 내용과 게임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미처 모르고 있었습니다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연말을 맞아 다양한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할인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소개해드리기엔 이미 널리 알려진 소식이라 따로 소개해드리진 않겠습니다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 메인 페이지에 소개되어있으니 둘러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뒤늦게 발견하여 저렴하게 하고 싶었던 게임을 몇 개 받아서 플레이해 보았는데요. 오늘은 그중 하나인 Machinarium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익살맞은 그림과 머리를 열심히 돌려야 하는 게임인 Machinarium을 살펴보겠습니다.
Machinarium
Machinarium은 이름처럼 기계 세상에서 로봇이 주인공이 되는 게임입니다. 쓰레기 처리로봇에 휩쓸려 쓰레기장에 떨어진 로봇을 조종하게 되는데요. 이를 이용해서 악당의 음모를 막는 게 주 이야기입니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그림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 언어의 제약이 없는 것도 Machinarium의 장점인데요. 게임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Machinarium을 처음 시작하면 욕조에서 시작합니다.)
처음에 시작하면 머리와 몸통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플레이어는 주변환경을 터치하여 도구를 사용하거나 작용하는데요. 처음에 시작하면 욕조를 터치하여 욕조를 벗겨내고 몸통을 찾아서 머리와 결합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런 물체나 플레이어가 조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주인공이 있는 근처의 물체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팔 다리 역시 어디론가 날아가 버려 움직이지 못하고 쥐에게 팔다리를 물어다 달라고 부탁해야 하는데요.
(쥐 인형을 가져다달라는 Machinarium의 쥐)
쥐에게 이야기하면 그림으로 특정한 인형을 찾아달라고 합니다. 그 인형은 주인공 머리맡에 있고요. 이 인형을 집어줘야 하는데, 주인공의 키가 작아 팔이 닿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주인공을 위아래로 드래그하여 주인공의 키를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습니다.
키가 바뀌면 이동속도는 느려지지만, 일반 키로 작동할 수 없었던 물체를 작동하거나 갈 수 없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 적당하게 주인공을 조작하는 게 중요하지요.
(쥐인형을 전달)
인형을 주워 쥐에게 건네면 팔과 다리를 주워줍니다. 팔과 다리를 끼워 맞춘 주인공은 이제 이동할 수 있는데요. 다리를 건너가기 위해 다양한 물체를 습득하고 작동해야 합니다.
바로 앞에 있는 자석과 그 앞에 있는 실을 주울 수 있습니다. 조금 익살스러운 방법으로 보관하는데요. 이렇게 수집한 물건은 소지품 창에 표시됩니다. 게임 중 보관함을 불러오려면 오른쪽 위에 있는 별표 모양을 누르면 됩니다.
(Machinarium의 소지품 창)
두 개의 물건을 모은 상태에서 소지품 창을 불러보았습니다. 물건이 표시되어 있고요. 오른쪽에는 전구와 책이 있는데, 전구는 간단한 힌트를 제공하는 아이콘이며 책은 해당 맵을 지나가는 방법을 볼 수 있는 힌트 책입니다.
(Machinarium에서 힌트를 얻으려면 미니 게임을 플레이해야 합니다.)
힌트 책에 제한은 없으며, 미니 게임을 플레이해 성공하면 힌트 책을 볼 수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힌트를 보는 순간 Machinarium의 즐거움이 급격하게 사그라지므로 정말 막힐 때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Machinarium의 힌트 책)
힌트 책을 열면 맵을 지나가는 방법이 나옵니다. 간혹 다른 맵에서 얻어온 아이템이 필요하거나 두 번째 방문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소지품 창에 있는 물건은 겹쳐 올려서 하나로 조합할 수도 있습니다. 힌트 책에서 알려준 대로 자석과 실을 겹쳐서 조합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실에 묶은 자석으로 그림이 바뀌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자석과 실을 합성하여 새로운 아이템을 조합합니다.)
물건을 사용하기 위해선 소지품 창에서 물건을 끌어다가 작용할 물체에 가져가면 됩니다. 사용할 수 있으면 물건이 밝게 빛나는데, 이 때 손가락을 떼면 주인공이 물건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막대를 눌러 구부린 후에 실에 묶은 자석을 사용해볼까요.
(합성한 아이템을 이용하여 강을 건넙니다.)
그러면 자석을 이용하여 강을 건너는 주인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물건을 찾아서 조합하고, 적당하게 물체를 움직이며 막힌 퍼즐을 풀어가면 됩니다.
Machinarium의 즐거움
Machinarium은 한때 유행하던 방 탈출 부류의 플래시 게임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을 보니 알파 버전은 플래시 게임이었던 것 같네요. 움직이는 물체는 그 특성상 배경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그래서 플레이어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체를 찾을 수 있는데 Machinarium은 놀랄 만큼 배경과 유사하여 물건을 놓치고 움직일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게임의 난도는 급격하게 올라가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힌트 책을 제한 없이 쉽게 열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인앱결제 등으로 힌트를 열 수 있다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소름돋네요.
(가만히 있으면 캐릭터가 여자친구와 추억을 회상합니다.)
기계 도시라 배경이 칙칙하고 어두워 보여 처음엔 디스토피아가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플레이하다 보니 귀엽고 재미있는 요소가 많더라고요. 가만히 세워두면 여자친구와의 추억을 회상하기도 하는 등, 주인공부터 귀여운 구석이 많습니다.
퍼즐의 난도도 제법 높아 플레이하며 한참을 끙끙거렸습니다. 한 곳에서는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 결국 힌트 책을 펴보기도 했고요.(퍼즐 조각 물어간 새 잊지 않겠다!) 이런 퍼즐게임은 역시 골머리를 앓다가 풀어냈을 때, 느낄 수 있는 희열감 때문에 플레이하는 것이겠죠. 그런 즐거움은 뛰어나다고 하겠습니다.
(음악이 있는 곳에서 가만히 두면 춤을 춥니다.)
이런 부류의 게임이 작용해야 하는 물체를 찾기 어려운 건 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도 게임의 난도를 결정짓는 주요한 요인이겠지요.
막히는 부분이 곳곳에 있었지만, 심심할 때 붙잡고 플레이했더니 한 이틀 만에 천천히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즐거운 퍼즐 게임을 플레이해서 저도 무척 즐거웠습니다. 연말연시 할인으로 저렴하게 구매했지만, 제값을 주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Machinarium의 공략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따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간단히 소개한 Machinarium 포스팅의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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