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함께하는 2015 교향악축제 후기 - 교향악의 세계로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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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한화와 함께하는 2015 교향악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교향악축제라 해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다녀왔는데요. 후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꽃피는 4월이 왔습니다. 날씨가 궂어 꽃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슬픈 일이 많은 요즘입니다. 저는 지난 주말, ‘한화와 함께하는 2015 교향악축제’가 있어서 여기에 다녀왔는데요. 꽃피는 봄, 교향악과 함께한 기억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교향악과 함께여는 4월의 소식, 시작하겠습니다.
한화와 함께하는 2015 교향악축제
‘한화와 함께하는 2015 교향악축제’는 1989년부터 시작한 축제인데요. 1989년에 예술의 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으로 시작한 교향악축제는 국내 최고 ・ 최대의 클래식 축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 오케스트라의 참여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교향악축제 초대교환권)
예전에 저도 갈 기회가 있었다가 시간이 맞지 않아 가보지 못했었는데요. 이제야 비로소 오게 되었네요. 이게 다 한화 덕분이었습니…(…) 한화는 2000년부터 16년 동안 예술의 전당과의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특히 교향악축제는 이 관계의 대표적인 메세나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화와 함께하는 2015 교향악축제’라는 이름이 붙었고요.
(한화와 함께하는 2015 교향악축제 포스터)
4월 1일 임헌정이 이끄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개막 연주를 시작으로 4월 19일 박영민이 이끄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폐막 연주까지 총 19일간 이어지는 긴 축제입니다. 매일 한 오케스트라가 한 번씩 참여하여 전국 18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고 하네요. 저는 4월 5일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교향악(Symphony)이 쉬이 들을 순 있지만, 공연을 찾아 듣기엔 쉽지 않은 게 사실인데요. 한화는 이런 공연에 꾸준히 투자하여 일반 대중이 이런 문화예술 행사를 좀 더 쉽게 들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런 걸 ‘문화나눔’이라 한다더군요. 저도 교향악축제가 아니었다면 실제로 오케스트라의 교향악을 들을 기회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콘서트 스케쥴)
그리고 관련해서 한화 클래식 2015 개최소식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그러고 보면 여러모로 문화생활에 한화가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이름있는 오케스트라의 교향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클래식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인 제게도 무척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미 다녀온 지인들의 후기에 따르면 정말 좋은 시간이라 하여 출발하기 전부터 무척 기대하고 출발했습니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예술의 전당)
한화와 함께하는 2015 교향악축제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예술의 전당으로 들어섰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 속에도 많은 사람이 있었는데요.
(예술의 전당 정문)
예술의 전당 전면에도 한화와 함께하는 2015 교향악축제 현수막이 걸려있더라고요. 콘서트홀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곳곳에 안내되어있었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선 주로 미술관이나 전시관을 주로 갔지 이런 콘서트홀은 굉장히 오랜만에 가는 것이라 길을 살짝 헤매면서 이동했습니다.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 안내)
콘서트홀에 들어가자 아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 점점 늘었는데요. 사진엔 나오지 않지만. 인파를 피해 사진을 찍느라 나름대로 고생했습니다. 사진을 찍었다고 해도 내부에선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바깥밖에 찍을 수 없었지만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내부)
3,000원에 프로그램 북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공연마다 꽤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는데요. 기념으로도 좋고, 이해도 잘 되니 읽어두면 도움이 됩니다. 저는 미리 어떤 연주가 이어질지 찾아보고 가벼이 듣고 왔습니다. 마니아라면 또 모를까, 저처럼 일반 대중은 귀에 한번 익혀두는 게 감상에 도움이 되리라 싶었거든요.
(교향악축제 티켓 수령했습니다.)
R석에 앉아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보는 게 주목적이 아니라 듣는 게 주목적인 공연이었지만, 이왕이면 좋은 자리가 음악을 감상하기도 좋겠지요.
이번에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곡은 바그너의 '오페라<탄호이저> 서곡', 유범석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 D장조 Op.43’이었습니다.
(포토존..이라 할 수 있겠네요.)
학창 시절에 방학 숙제 때문에 강제로 교향악을 들으러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노래를 자장가 삼아 신 나게 쿨쿨 자고 돌아온 다음에 프로그램을 보고 신 나게 내용을 베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제가 왜 그랬을까 싶을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그때는 제가 교향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이었겠지요.
사람의 힘으로 짜이는 아름다운 선율, 그리고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현장감은 무척 놀라웠습니다. 사람들이 지휘자에 손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그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걸 새삼스레 깨달은 느낌인데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연주가 좋았다 나쁘다를 따질 수 없지만, 제게 무척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앵콜곡으로 들었던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중 스페인 춤 등까지 2시간의 공연 시간을 홀린 듯 지켜보고 왔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다른 오케스트라지만 <탄호이저> 서곡을 들으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클래식에 큰 흥미 없던 저도 이렇게 다시 찾아 듣게 만드는 마법 같은 교향악축제, 대단하지 않나요?
(공연을 마치고 나와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멋진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함께한 분도 무척 좋은 공연이라 하셨습니다. 정말로요...
마지막으로 한화데이즈 페북에서는 현재 '친구들 속 나의 존재감은?'이란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 속에서 나의 존재감의 정도에 따라 오케스트라에 있는 다양한악기에 비유하고 있는데요. 저는 하프가 나왔네요. 관심있으시면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19일까지 한화와 함께하는 2015 교향악축제는 계속되므로, 관심 있으신 분께서는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다시 가고 싶네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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