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타기,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불꽃길과 빛초롱축제

  지난 달에는 한화 불꽃길에서 브로콜리너마저의 미니 공연도 있었는데요. 이 소식을 찾다 보니 조만간 열릴 서울빛초롱축제 소식이 함께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뭘 좋아하실지 몰라(!?) 둘 다 준비해보았습니다. 서울빛초롱축제와 한화 불꽃길 소식입니다.

  레이니아입니다. 도시생생프로젝트의 결과물, 한화 불꽃길과 한화 불꽃계단. 기억하고 계시죠? 지난 포스트에서는 작년의 결과물인 한화 썸타는 계단 소식을 전해드리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다시 한화 불꽃길에 관한 소식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한화 썸타는 계단, 그리고 스탠딩에그 거리 버스킹 공연을 소개해드렸는데요. 하실 이 거리 버스킹 공연은 한화 썸타는 계단에서만 열린 게 아닙니다. 지난달 중순에 이미 한화 불꽃 길에서 브로콜리너마저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 청계천 등불축제가 열린다는 사실은 알고 계신가요?

  한화 불꽃길에 관한 다양한 소식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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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불꽃길 with 브로콜리너마저

  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렸던 스탠딩에그 못지않게 유명한 인디밴드가 브로콜리너마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에 앨범 하나를 통째로 구매할 정도로 좋아하는 밴드인데요. 지난달 15일 한화 불꽃길에서 브로콜리너마저의 공연이 있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나지 않아 제가 가보지 못한 게 참 아쉽네요.

  이미 수차례 소개해드렸다시피 청계천 삼일교 밑에 조성된 한화 불꽃길은 아름다운 꽃 그림이 그려진 예쁜 공간입니다. 산책하기에도 좋은 공간이고요. 유튜브나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는 동영상을 보면 한화 불꽃길이 어떤 공간인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한화 불꽃길을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청계천 데이트 명소로 손꼽히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분위기있는 불꽃 길도 감상하고, 불꽃과 함께 사진도 찍고, 종로나 을지로로 곧장 나와서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는 데이트 코스. 많은 분께서 소개해주셨으니 여러분께서도 쉽게 찾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15일에 있었던 브로콜리너마저 공연 사진도 볼 수 있었습니다. 불꽃길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시민, 팬과 함께 브로콜리너마저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저는 시간이 맞지 않아 다녀오지 못했습니다만, 다녀오신 분의 후기를 들어보면 무척 즐거운 공연이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후기를 듣고 저는 새삼 아쉽기 시작했습니다…(…)

  불꽃길을 가득메운 수많은 인파가 보이시나요? 제가 직접 다녀온 스탠딩에그 콘서트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가득해 놀라웠습니다. 물론 스탠딩에그나 브로콜리너마저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더 그런 것이겠지만요.

  한화 불꽃길을 소개해드린 후에 저도 청계천을 들려 한화 불꽃길에 몇 번 들렸습니다. 길가다 잠깐씩 앉아있기 좋은 장소거든요. 요즘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지만, 예전엔 따뜻한 커피 한 잔 들고 앉아서 사람 지나가는 것도 구경하고 간단히 카페에서 하는 것들도 하는 좋은 장소였습니다. 바람도 좀 불고 산뜻했었는데, 벌써 겨울이 턱밑까지 와버렸네요. 날씨가 원망스럽습니다.

서울빛초롱축제, 그리고 한화 불꽃길

  그리고 오늘부터 서울빛초롱축제 2015가 열린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예전에는 서울등축제라는 이름이었는데요. 2014년부터 서울빛초롱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려 11월 첫째주 금요일부터 2주 동안 열린다고 합니다. 서울 청계 광장에서부터 수표교 근처까지 청계천 위에 등불로 수놓는 축제인데요.

  직접 청계천으로 내려가지 않고 위에서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청계천으로 내려가서 가까이 보는 등불은 또 색다른 매력입니다. 아마 한화 불꽃길을 지나 청계천을 쭉 따라 걸으며 등불을 볼 수 있을 거에요. 네 가지 테마의 등불이 골고루 전시된다고 하는데요. 예전에 촬영한 사진을 살짝 담아보았습니다.

  뽀통령 뽀로로 님도 서울빛초롱축제에서 예전에 봤었네요. 인터넷으로 보면서 ‘이게 뭐라고…’ 해놓곤 막상 가서는 풀숲을 헤치는 제 안의 적극성을 발견했습니다.

  저도 좀 예전에 다녀온 사진이므로 지금은 보이지 않는 등불도, 그리고 제가 보지 못한 새로운 등불도 있겠지요. 이맘때 청계천을 지나면서 볼 수 있는 소소한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해서 밤 11시까지 청계천이 따뜻하게 빛나는데요. 이외에도 소원등 달기, 등만들기 콘테스트 같은 소소한 이벤트도 구석구석있으니 불꽃길부터 쭉 한바퀴 둘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살짝 일찍 내려와 불꽃길에서 커피를 마시며 구경하다가 등불이 켜지면 슬슬 서울빛초롱축제를 구경하고 올라와서 종로나 을지로 음식점에서 맛있는 것 먹고 청계천 위를 슬슬 보며 들어가는 코스가 괜찮을 것 같아요. 사람이 많아지면 등불을 제대로 못 보더라고요. 그리고 들어갈 때 입장 제한을 할 때도 있어서 미리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오는 게 좋겠습니다.

  등불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도 너무 어두우면 등불이 하얗게 날아가거나 사람이 새카맣게 죽곤 하니 일찍일찍 구경하고 사진도 찍어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정말 예쁜데 함께 인증샷을 제대로 찍을 수 없어서 안타까웠어요.

  이왕 길거리를 거니는 것, 광장시장에서 분식을 먹는 것도 분위기 좋아보이지만, 날씨가 제법 추워졌으니 따뜻한 가게 들어가셔서 맛있는 것 먹는 것도 좋겠습니다. 불꽃길의 썸 증가력이 한층 높아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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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열릴 서울빛초롱축제, 데이트할 사람이 없는 저도 관심이 갈 만한 소식입니다. 아마 데이트할 사람이 있는 여러분께선 더 관심 가시겠죠? 제가 좋은 정보 하나 알려드렸으니, 저도 조만간 그럴 사람 생기길 꼭 바라주세요…(…)

  썸타는 계단에 이어, 썸을 은은하게 밝혀줄 한화 불꽃길과 서울빛초롱축제 소식이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한화 썸타는 계단에서 스탠딩에그와 썸 좀 타볼까?

- 한화와 함께하는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 - 아름다운 불꽃

- 두 얼굴의 불꽃길? 한화 불꽃길로 살펴본 삼일교의 낮과 밤

- 한화 불꽃길, 서울 시내 이색적인 문화・휴식 공간 탄생

- 한화 불꽃계단에서 즐기는 느긋한 주말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