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재미를 원하신다고요? 대학로 방탈출 카페 Room ESC.

Posted by 레이니아
2015.11.26 06:30 Hobby/- 기타 취미(Etc)


  플래시부터 피처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플랫폼을 거듭하며 인기를 끄는 게임 장르 중 하나가 '방탈출 게임'입니다. 이 방탈출 게임이 현실에 접목되면 어떨까요? 대학로에 현실에서 방탈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피처폰 그리고 스마트폰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 중 하나가 ‘방탈출 게임’ 장르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피처폰과 스마트폰 이전, 플래시 게임으로도 인기를 끌었던 장르인데요.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피처폰에서도, 스마트폰에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이 방탈출 게임이 현실과 접목되면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그래서 오늘은 떠오르는 대학로 데이트의 성지라는 방탈출 카페, Room ESC에 다녀왔습니다. 그 후기를 간단히 소개해드릴게요.



Room ESC 예약하기

  방탈출 카페는 주어진 방에 들어간 다음에 게임처럼 주변 사물을 이용해 수수께끼를 풀고 방을 탈출하는 게 목표인 곳입니다. 그래서 미리 사전에 모든 사물이 준비되어야 하는데요. 게임 참가자가 어지르고 나면 이걸 다시 정리하고, 또다시 어지르면 또 정리하고… 이 과정의 반복이다 보니 방탈출 카페는 철저하게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Room ESC에서는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Room ESC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예약할 수 있는데요. 현재 두 개의 방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앞으로 다른 테마가 생길 예정이라고 하네요.


  현재는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20%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20% 할인이 꽤 많이 할인되는 금액이므로 관심 있는 분께서는 이벤트가 끝나기 전까지 체험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현재 두 가지의 방이 운영 중입니다. ‘고교괴담-세개의 진실’은 공포를 주제로 한 방이고 ‘숨겨진 방의 비밀’은 드라마를 주제로 한 방입니다. 방마다 문제의 수와 난이도가 다르므로 방 소개를 자세히 보시고 예약하시면 됩니다.


  아래 달력에서 테마를 선택하고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름, 연락처, 이메일을 남기면 문자를 통해 예약번호가 날아오는데요. 나중에 예약 취소와 변경을 하려면 주어진 예약 번호가 필요하므로 잘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인분들과 함께 도전했습니다. 더 어려워 보이지만 공포엔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숨겨진 방의 비밀을 선택했습니다.

대학로, Room ESC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새마을금고와 호은아트홀이 있는 건물 5층에 Room ESC가 있습니다. 전철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았는데 아직 지도에 등록되지 않은 탓인지 건물 검색으로 나오지 않아서 좀 당황했습니다. 호은아트홀로 검색하면 바로 갈 수 있겠더라고요. 탑빌딩 5층입니다.

  주말은 인기가 많아 조금 힘들게 방문했는데요. 벌써 기다리고 계신 분도 있더라고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생각보다 많은 분께서 찾아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생소하지만, 확실히 즐거워 보여서인지 인기가 제법 있더라고요.


  커피와 옥수수수염차를 마시면서 게임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주의사항을 들었습니다. 게임은 총 1시간의 제한시간이 있으며, 그동안 나오지 못하면 영원히 가두…는 게 아니라 카운터에서 문을 열어줍니다. 또 방 안에서 급한 일이 있어도 카운터에 요청하면 나올 수 있어요. 근데 제 장담컨대 들어가면 급한 일 생각 하나도 안 나실 겁니다…(…)

  태블릿이 하나 들어가 타이머 역할 및 카운터와 연락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카운터에서는 게임이 막힌다 싶으면 힌트를 제공하기도 하고,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힌트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게임에 집중하다 보면 알림을 못 보는 때가 많으므로 틈틈이 확인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숨겨진 방의 비밀이라는 테마의 배경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방을 탈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방 안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야기가 가미된 방탈출 게임이 Room ESC가 다른 방탈출 게임과 다른 특색이라고 할 수 있어요.

  2인당 1개꼴로 메모를 할 수 있는 부기 패드가 함께 제공됩니다. 검은색 화면에 터치펜으로 쓱쓱 쓰고, 리셋 버튼을 누르면 메모가 지워지는 패드인데요. 숨겨진 방의 비밀은 딱히 메모할 필요 정도로 많은 정보의 조합이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다른 방은 또 얘기가 다르다고 하네요.

숨겨진 방의 비밀


  숨겨진 방의 비밀 테마로 향하는 곳입니다. 새로운 집에 이사 와서 책장 뒤에 있는 비밀 장치를 발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별거 아니긴 하지만, 이런 게임이 좀 더 상황에 몰입할수록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진짜 내가 장치를 찾았다…’로 감정을 잡고 들어갔어요. 방 안에 들어가고 타이머를 켠 다음, 팀원과 함께 숨겨진 방의 단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게임 내부 트릭이나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비밀을 지키는 단서가 있어서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세심하게 짜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단순히 탈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왜 이런 방이 생길 수밖에 없었는지 이야기가 있다는 점은 게임을 좀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던 것 같아요.


  Room ESC의 모든 방은 게임기획자 출신의 사장님이 기획, 구성한 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잘 짜였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방탈출 게임을 꽤 좋아하는 편이라 이것저것 해보고 이번에 실제로 체험형 방탈출 게임을 해보았는데요. 어지간한 게임 플랫폼보다도 완성도 높은 방이라고 자신합니다.

  퍼즐을 하나씩 풀어가며, 힌트를 두 개 정도 받았습니다. 하나는 결국 좀 늦게 확인하느라 의미는 없었지만요. 그래도 각 퍼즐에 인과관계가 있어서 논리적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어요. 가끔 운에 의지해야 하거나 때려 맞춰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요. Room ESC의 방 구성은 그런 부분이 없어서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늘어난다고 해서 난이도가 달라지거나 하지 않으므로 사람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팀원끼리 협동해서 단서도 찾고 이 단서를 공유해서 또 다른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저희 4인 파티는 각자 역할도 골고루 분담해서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시무시한 기세로 열쇠를 찾아주신 키 마스터(Key Master) 쟁토리 님, 막힐 때마다 집중력으로 뛰어난 추리력을 보여주신 꿀이 님, 놓치는 부분을 잡아주시고 조율을 맡아주신 햄톨 님까지 팀워크가 뛰어난 파티였다고 생각합니다. 후후후.


  그 결과는 44분 만에 탈출 성공! 완전 초보자들이 모여서 해결한 것치고는 괜찮은 결과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처럼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기념촬영은 카운터에 포토 프린터가 있어서 즉석에서 인화도 하나 해주시더라고요.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게임이었습니다.





  처음엔 가격이 좀 자비 없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나오자마자 다시 후다닥 들어가셔서 단서들 원래대로 정리하시고 자물쇠 원래대로 잠그시고 하는 걸 보니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노동력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게다가 끊임없이 방을 고안해야 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전부 갈아엎어야 하는 문제가 있겠더라고요. 지루해지면 안 되니까요.

  한 시간 동안 정신없이 게임을 즐기고 나왔습니다. 머리도 쓰면서 오랜만에 몸을 열심히 움직였더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방탈출 게임이 생소하신 분이나, 원래 방탈출 게임을 좋아하셨던 분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이 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수험생 이벤트와 더불어 페이스북(링크) 좋아요를 누르면 1천원씩 요금을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다른 테마에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테마가 계속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도 좋겠죠? 그럼 지금까지 대학로 방탈출 카페, Room ESC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레이니아였습니다.:)









신고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스마트폰게임도 있다니
    한번 깔고 두뇌 활동 좀 해봐야겠어
    담에도 또 같이 탈출해봅세~~
    • 저야 좋지요! :-)
      탐정단의 명성을 이어가 보시지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