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카페 룸이에스씨(RoomESC), 갇힌 교실에서 탈출하라!

Posted by 레이니아
2016.02.07 07:00 Hobby/- 기타 취미(Etc)


  대학로 방탈출 카페인 룸이에스씨(RoomESC)에 다시 도전하고 왔습니다. 지난 번에 다녀온 후에 아쉬움이 남아 다른 방도 체험해보고 왔는데요. 역시 간단한 후기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요새 방탈출 카페가 알음알음 인기가 있긴 한가 봅니다. 주변에서 방탈출 카페 알고 있느냐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방탈출 카페가 요새 갑자기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다양한 지점에 다녀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주변에서 방탈출 카페를 다녀왔다는 지인들과 다른 팀을 꾸려서 예전에 다녀왔던 대학로, 룸이에스씨(Room ESC)를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다녀왔고, 다른 방 하나가 못내 신경이 쓰였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고교괴담을 풀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어떤 모험(!?)을 거치고 왔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RoomESC 예약하기


  방탈출 카페의 시작은 예약하기죠. 대부분의 방탈출 카페가 그렇듯 RoomESC도 100% 온라인 예약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RoomESC 홈페이지(링크)는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는데요. 예약방법도 간단히 소개해드렸습니다만, 간단히 한 번 더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원하는 방과 원하는 날짜, 그리고 시간을 선택합니다. 예약 가능한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을 진행하면 되고요. 연락받을 수 있는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문자로 예약 상황을 알려줍니다. 별도의 코드가 생성돼 나중에 이 코드를 통해 예약 확인 및 변경, 취소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에 꼭 맞춰 도착하기 쉬운데, 약 10분 정도 일찍 도착하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옷가지 등도 캐비닛에 넣어둬야 하고 게임에 관한 설명도 들어야 하거든요. 방탈출 카페를 몇 번 다녀오신 분은 아시겠지만, 서둘러 허겁지겁 들어간 방보다 일찍 들어와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들어간 방이 몰입감도 크고 스릴도 더하다는 걸 아실 겁니다.



  방탈출 카페 후기를 남기고 개인적으로 들어온 질문을 정리하다 보면 가격에 관한 문의가 종종 있습니다. 가격은 늘 소개한다고 하는데도 가격에 관한 질문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 제가 글을 잘 못 쓰는 것과 더불어 가격이 그만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겠지요.


  대학로 RoomESC의 가격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2~4인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요. 조조할인 금액도 있고(오후 4시 이전), 페이스북 좋아요 이벤트 등 소소하게 할인받을 수 있는 수단이 많습니다.



  가격이 처음 접하기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직접 체험해보고 나면 가격이 확실히 이해됩니다. 방마다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방에 들어가면 여러 요소를 다 찾고 헤집고 다니게 되거든요. 그러면 이걸 다시 원래대로 원복하는 시간도 상당하겠죠? 그리고 한 번 탈출한 방은 다시 탈출하지 않게 되므로 방의 희소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계속 리뉴얼을 고민하고 있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방을 만드는 데 많은 심력이 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RoomESC는 전직 게임 기획자 사장님이 직접 방을 만들고 있다는데요. 그래서 게임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습니다. 재미있는 장치도 상당하고요. 아직 소개해드리지 않은 방탈출 카페 후기도 있는데, 확실히 이편이 전 더 재미있더라고요.


교실에서 탈출하라. 고교괴담


  지난 숨겨진 방의 비밀에 이은 ‘고교괴담’을 도전했습니다. 숨겨진 방의 비밀보다는 조금 쉬운 편이라는 설명을 들었는데요. 대신에 분위기 하나는 보장한다고 말씀하셔서 기대가 많았습니다. 예전에도 이 방에서 울려 퍼지는 비명소리(!?)를 들은 바 있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긴장하고 들어갔어요.



  고교괴담에는 ‘세 개의 진실’이라는 부제가 붙어있습니다. 이 세 개의 진실이 방탈출을 위해 알아두면 도움이 되므로 배경설명도 꼼꼼하게 들어주세요. 조금 민망할지 몰라도 게임 속 플레이어가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훨씬 재미있고, 집중력도 오르더라고요.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깜빡 잠이든 주인공. 눈을 떠보니 이미 시간은 열 한 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나서려는데 문이 열리지 않는 교실. 그리고 학교 방송으로 음산한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열 두시에 너를 만나러 갈게.” 라고요.


  본능적으로 만나선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든 주인공은 교실 안에 있는 학교에 숨겨진 세 가지 괴담의 진실을 모두 모으면 소원을 이뤄준다는 소문 하나를 떠올립니다. 이제, 숨겨진 진실을 찾을 차례입니다.



  교실 안에는 작은 태블릿을 하나 들고 갈 수 있습니다. 이 태블릿은 시간을 표시하기도 하고 데스크와 연락해 힌트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RoomESC의 특징은 힌트 수가 무제한이라는 점입니다. 현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힌트를 5회 이하로 써서 탈출하면 손난로를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RoomESC는 기록경쟁이 아니라 이야기를 즐기면서 방에서 탈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즐겨야 한다는 말씀을 꾸준히 드리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냥 탈출에만 목적이 있다면 매우 많은 걸 놓치게 되니, 천천히 즐겨주세요. 심지어 탈출하지 못하면 직원이 직접 하나씩 설명하면서 방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네요.



  저 멀리 보이는 방이 교실 입구입니다. 옆에는 숨겨진 방의 비밀로 통하는 책장도 보이네요.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없고 내용을 적을 수도 없지만, 내부는 정말 교실같이 생겼습니다. 4인이 앉을 수 있는 책상도 있고요. 교실을 샅샅이 훑어 단서를 찾고, 숨겨진 세 개의 진실을 찾아내야 합니다.


  이번 팀은 남성 4인으로 이뤄진 팀이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안 놀…랐을 것 같죠? 무서운 분위기와 음산한 배경음악의 콤보는 없던 공포심도 끄집어내는 놀라운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상자 하나 열 때, 문 하나 열 때마다 긴장 바짝 하고 열었습니다.



  확실히 방탈출 요령이 붙은 팀이다 보니 크게 막히는 부분 없이 슥슥 문제를 진행했습니다. 역할 분담이 잘 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시작하자마자 서로 네 방향으로 흩어져 찾은 정보는 그때그때 공유하면서 머리를 맞대니 잘 풀리더라고요. 이런 걸 팀워크가 맞는다고 하는 거겠죠?


  덕분에 31분 49초만에 방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빠르게 나온 거라는 칭찬도 받았습니다. 저희는 스토리도 서로 다 맞춰가면서 추측까지 끝내고 나왔는데 말이죠.


  숨겨진 방의 비밀보다는 공간이 작아서 확실히 단서를 올바르게 맞출 확률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숨겨진 방의 비밀보다는 쉽다고 소개하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요. 대신 이 방은 음산한 분위기가 발목을 잡습니다. 깜짝깜짝 놀라는 게 힘드신 분께선 오히려 숨겨진 방의 비밀보다 힘드실지도 모르겠네요.




  조만간 세 번째 방이 열릴 거란 소식은 지난번에도 전해드린 것 같습니다. 단순히 문제만 푸는 방탈출이 아니라 움직임도 있고 단서를 조합도 해야 해서 오랜만에 즐거운 노곤함이 느껴졌는데요. 아마 여러분께서도 즐거운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세 번째 방은 살짝 힌트만 들었는데, 기존 방탈출과는 또 다른 요소를 넣어보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틈틈이 기존 방도 보수 중이라고 합니다. 이야기가 더 매끄러워지고 난이도 조절도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방탈출 게임을 처음 접하면서 이야기를 즐기고, 탈출의 쾌감을 오롯이 느끼기에 좋은 곳입니다. 방탈출 카페에 입문하시는 분께도 매력적인 장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다른 방탈출 카페 소식도 전해드릴게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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